해운 물류비 연일 경신…항만 정체도 악화

입력 2022.02.08 (07:43) 수정 2022.02.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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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온 해운 물류비가 올해도 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덮치면서 인력 부족으로 인한 항만 정체 현상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해상 운임은 2년 동안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입 물량이 늘고, 항만 적체와 선복량 부족 현상이 겹쳐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업계는 올해 다소 개선될 것이라 희망했지만 지수는 정반대입니다.

지난해 마지막 날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5,000포인트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새해 들어서도 5,000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허문구/동명대학교 유통물류 학부 겸임교수 : "이는 곧 수출을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지속 적으로 상승 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만 노동자와 선원 부족 현상도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항만 정체 현상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항만 선박의 10척 가운데 6척 이상이 정시에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미국 서안 항만의 노사협상이 예정돼 있어 파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마케팅 부장 : "앞으로 (미 서안 항만) 단체협약이 7월 1일 만료가 될 예정인데요. 이 협약이 조기에 타결되지 않는다고 그러면 물류 대란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부정적 요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주율이 23%에 달할 정도로 많은 선박이 건조 중이지만 인도 시기가 대부분 2024년 이후여서 선복 부족 현상도 당장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올해도 해운 물류 대란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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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 물류비 연일 경신…항만 정체도 악화
    • 입력 2022-02-08 07:43:12
    • 수정2022-02-08 09:12:00
    뉴스광장(부산)
[앵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온 해운 물류비가 올해도 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덮치면서 인력 부족으로 인한 항만 정체 현상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해상 운임은 2년 동안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입 물량이 늘고, 항만 적체와 선복량 부족 현상이 겹쳐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업계는 올해 다소 개선될 것이라 희망했지만 지수는 정반대입니다.

지난해 마지막 날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5,000포인트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새해 들어서도 5,000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허문구/동명대학교 유통물류 학부 겸임교수 : "이는 곧 수출을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지속 적으로 상승 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만 노동자와 선원 부족 현상도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항만 정체 현상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항만 선박의 10척 가운데 6척 이상이 정시에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미국 서안 항만의 노사협상이 예정돼 있어 파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마케팅 부장 : "앞으로 (미 서안 항만) 단체협약이 7월 1일 만료가 될 예정인데요. 이 협약이 조기에 타결되지 않는다고 그러면 물류 대란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부정적 요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주율이 23%에 달할 정도로 많은 선박이 건조 중이지만 인도 시기가 대부분 2024년 이후여서 선복 부족 현상도 당장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올해도 해운 물류 대란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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