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혜경 논란에 지지율 주춤…김건희 문제와는 달라”

입력 2022.02.08 (09:48) 수정 2022.02.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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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합 열세’에 있고, 부인 김혜경 씨의 의전 논란 등이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오늘(8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기도 지사 시절 비서실 직원들의 문제가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그 문제가 아니었다면 설날 거치면서 상당히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약간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 의원은 “이 사안은 김건희 씨 문제처럼 본인들이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어서 이 정도 해명과 사과로 대응하는 게 맞다는 것이 캠프 입장”이라며 “어쨌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기 때문에 자숙하는 기간을 갖는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후보와 후보 사모가 직접 관련된 일은 아니어서 수위를 어떻게 할 건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의 특징에 대해 우 의원은 “각각 지지층에서 자기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이 많이 있는 것이라 이 부동층을 어떻게 잡느냐 싸움”이라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킬 수 있는 후보는 역시 이재명밖에 없다,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수사를 통해 위해를 가하지 않겠냐 이런 문제들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에 이어 이상돈 전 의원과 윤여준 전 장관 등과 만나는 데 대해선 “이런 행보들이 상당히 포용력 있는 국가지도자로서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전망은 부정적으로 보면서 “물밑에서 깊숙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오히려 윤 후보의 단일화 요청이 보수진영 내에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강병원 “김혜경 논란, 어설픈 해명 사태 키워”

당 내에서는 김혜경 씨 논란에 대한 선대위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선대위와 주변에서 언론 보도가 있을 때마다 국민의 눈높이나 시각에서 맞지 않게끔 어설픈 해명을 해서 오히려 사태를 더 키우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좀 더 정리하고 차분하게 해서 한꺼번에 후보나 배우자께서 국민들에게 진지하게 말씀드리고 사과 하는 게 필요하지 않느냐 생각한다”며 “더 이상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 엉뚱한 해명들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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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8 09:48:01
    • 수정2022-02-08 09:49:56
    정치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합 열세’에 있고, 부인 김혜경 씨의 의전 논란 등이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오늘(8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기도 지사 시절 비서실 직원들의 문제가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그 문제가 아니었다면 설날 거치면서 상당히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약간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 의원은 “이 사안은 김건희 씨 문제처럼 본인들이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어서 이 정도 해명과 사과로 대응하는 게 맞다는 것이 캠프 입장”이라며 “어쨌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기 때문에 자숙하는 기간을 갖는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후보와 후보 사모가 직접 관련된 일은 아니어서 수위를 어떻게 할 건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의 특징에 대해 우 의원은 “각각 지지층에서 자기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이 많이 있는 것이라 이 부동층을 어떻게 잡느냐 싸움”이라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킬 수 있는 후보는 역시 이재명밖에 없다,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수사를 통해 위해를 가하지 않겠냐 이런 문제들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에 이어 이상돈 전 의원과 윤여준 전 장관 등과 만나는 데 대해선 “이런 행보들이 상당히 포용력 있는 국가지도자로서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전망은 부정적으로 보면서 “물밑에서 깊숙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오히려 윤 후보의 단일화 요청이 보수진영 내에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강병원 “김혜경 논란, 어설픈 해명 사태 키워”

당 내에서는 김혜경 씨 논란에 대한 선대위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선대위와 주변에서 언론 보도가 있을 때마다 국민의 눈높이나 시각에서 맞지 않게끔 어설픈 해명을 해서 오히려 사태를 더 키우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좀 더 정리하고 차분하게 해서 한꺼번에 후보나 배우자께서 국민들에게 진지하게 말씀드리고 사과 하는 게 필요하지 않느냐 생각한다”며 “더 이상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 엉뚱한 해명들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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