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조류인플루엔자…13일까지 전국 일제 소독

입력 2022.02.08 (12:16) 수정 2022.02.08 (1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 평택과 전북 정읍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AI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에는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새로운 유형의 조류인플루엔자까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평택 산란계 농장과 전북 정읍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최대 사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농장에서는 산란계 17만 7,000여 마리와 육계 5만 1,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데, 방역당국은 예방적 처분과 함께 관련 역학조사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두 농장 등이 연이어 확진될 경우 지난해 11월 동절기 첫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석 달 만에 감염 농장이 37곳으로 늘게 됩니다.

앞서 지난 4일 처음으로 토종닭이 AI에 감염되면서 이틀 동안 전국에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폐사한 야생조류에서 새로운 유형인 H5N8형 고병원성 AI가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방역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유형이 추가로 유입되면 고병원성 AI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럴 경우 가뜩이나 예년보다 비싼 달걀값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관리를 한층 강화해 오늘부터 오는 13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가금농장의 차량 진입로와 축사 전실, 장비 등에 대해 철저히 소독하고, 농장을 오가는 사람과 차량도 엄격히 통제합니다.

야생동물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그물망 상태 등도 점검합니다.

방역당국은 가금 농장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소독 관리와 함께 사육 가금의 폐사율 증가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상치 않은 조류인플루엔자…13일까지 전국 일제 소독
    • 입력 2022-02-08 12:16:06
    • 수정2022-02-08 13:03:47
    뉴스 12
[앵커]

경기 평택과 전북 정읍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AI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에는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새로운 유형의 조류인플루엔자까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평택 산란계 농장과 전북 정읍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최대 사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농장에서는 산란계 17만 7,000여 마리와 육계 5만 1,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데, 방역당국은 예방적 처분과 함께 관련 역학조사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두 농장 등이 연이어 확진될 경우 지난해 11월 동절기 첫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석 달 만에 감염 농장이 37곳으로 늘게 됩니다.

앞서 지난 4일 처음으로 토종닭이 AI에 감염되면서 이틀 동안 전국에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폐사한 야생조류에서 새로운 유형인 H5N8형 고병원성 AI가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방역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유형이 추가로 유입되면 고병원성 AI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럴 경우 가뜩이나 예년보다 비싼 달걀값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관리를 한층 강화해 오늘부터 오는 13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가금농장의 차량 진입로와 축사 전실, 장비 등에 대해 철저히 소독하고, 농장을 오가는 사람과 차량도 엄격히 통제합니다.

야생동물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그물망 상태 등도 점검합니다.

방역당국은 가금 농장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소독 관리와 함께 사육 가금의 폐사율 증가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