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펫팸족’ 1500만 시대, 1년 만에 2배 뛴 ETF 종목이 있다? – 조가연 슈미트 수석팀장·임아롱 플라잉퍼피 총괄책임자

입력 2022.02.08 (19:15) 수정 2022.02.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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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8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조가연 수석팀장 (슈미트), 임아롱 총괄책임자 (플라잉퍼피)

- 국내 반려인 1500만,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반려동물 키워... 2020년 6조 규모
- 펫 휴머나이제이션, 펫코노미, 펫팸족, 펫밀리 등 신조어 생기며 새로운 트렌드화
-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식품과 건강을 생각한 헬스케어 분야 위주로 소비 증가
- 반려동물 시장의 아마존, 츄이의 나스닥 상장... 코로나 이후 30% 고객 증가
- 차별화된 스타트업 늘고, 대기업과 M&A 증가하며 국내 자본시장도 반려동물 시장 주목
- 펫 헬스케어 확대로 반려동물 진단키트, 원격진료, 맞춤형 약 배달 서비스 운영
- 맞춤형 펫 보험도 주목할 만한 분야
-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와 결합한 펫테크 제품, 메타버스를 접목한 펫타버스 등장
- 펫스타그램, 펫플루언서 트렌드로 자리 잡아... 커머스 분야에서 많이 활용



◇김방희> 청취자 여러분은 집에서 반려동물 기르시나요.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 그러니까 3명 중에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산업인 펫코노미 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 등 다양한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분야도 상당히 늘고 규모도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데요. 먹는 사료나 의료 분야를 넘어서 요즘은 유통과 금융, IT 기술까지 접목하면서 다방면으로 이 산업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미래 생활사전 시간에는 앞으로 사업과 투자의 기회가 크게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반려동물 산업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슈미트의 조가현 수석 팀장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 반려동물을 워낙 많이들 키우시다 보니까 하긴 이름부터가 달라졌죠. 예전에는 애완동물이라고 그랬는데 반려니까 확실히 가족의 개념이 된 셈인데 어때요, 지금 상황이?

◆조가연> 이게 숫자상으로는 정확하게 국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1448만 명입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반려인 1500만 시대가 열렸다고 볼 수 있고요. 이게 사실 2020년 말 기준이니까 지금 1년 한 3~4개월 지났으니 이것보다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전 세계적으로 이런 생활 속으로 가까이 들어온 반려동물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 필연적으로 시장도 성장할 수밖에 없겠다고 보고 있어서 관련된 산업과 기업, 스타트업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김방희> 코로나19 기간 중에 반려동물에 의존하거나 혹은 새로이 키우려는 분들이 더 늘었어요. 사람들과의 교감이나 접촉이 줄다 보니까 다른 대체물을 찾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직접 키우시지 않는 분들은 체감 못 하실 수도 있는데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조가연> 지금 산업으로 봤을 때는 2018년도에는 한 1900억 달러 그리고 3년 뒤인 2025년도에는 2700억 달러가, 한국 돈으로 325조 원 정도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45%가 북미 지역이고요. 국내 같은 경우도 가구 수로 봤을 때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응답한 가구가 604만 가구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전체 가구의 3분의 1 정도가 이미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김방희> 개와 고양이 중에는 뭘 많이 키웁니까?

◆조가연> 반려견으로 한 480만 가구가 키우고 있고 반려묘로는 155만 가구고요. 이게 돈으로 환산하면 2020년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6조 원 정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방희> 우리나라도 6조 원 되는군요.

◆조가연> 네,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펫 트렌드가 코로나19였던 시기, 어떻게 보면 경제 불황기였는데 이런 것들을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보니까 앞으로 좀 더 주목할 만한 시장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시장 전문가들은 이렇게 불황, 호황 가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제품 시장에서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휴대폰 같은 게 대표적입니다마는 더 이상 교체 수요 말고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 펫 산업만큼은 꾸준히 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아무래도 펫코노미라고 부르는 반려동물 산업의 주요 소비자 계층은 MZ 세대, 젊은 분들이 중심이 되는 거죠.

◆조가연> 요즘에 등장하고 있는 게 MZ 세대들이 특히나 이런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들을 가족 또는 나와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펫 휴머나이제이션, 그러니까 펫의 인간화라고 보통 트렌드를 부르는데요. 이 세대들이 주 소비층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보통 그 외의 세대에도 1인이나 2인 가구, 특히 노인들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해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요. 여기에 따라서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펫 이코노미 같은 신조어가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 또 펫밀리, 가족을 키우는 가족 구성들이에요.

◇김방희> 펫밀리.

◆조가연> 그리고 반려동물을 나와 동일시하는 펫미족까지 등장을 하면서 이런 트렌드가 어떻게 보면 이 전환되기 어려운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 됐다고 보고 있고요. 특히나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또는 나처럼 여기다 보니까 가장 빠르게 변화되는 것들이 먹거리와 입을거리입니다. 이런 것들은 좀 더 고품질 그리고 프리미엄 상품들을 찾게 되는 거고요. 그렇다 보니까 이런 소위 얘기하는 커머스 리테일 영역에서의 펫 커머스가 특히나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제 나이 또래, 중장년 같은 경우는 내 아이만큼은 잘 입히고 잘 먹여야 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는 했는데. 지금 MZ 세대 같은 경우는 반려동물들을 친구라고 생각하니까 내 친구만큼은 특별하게 케어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집사라고 요즘 부르잖아요. 집사라고 불리는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주로 돈을 어디다 씁니까? 어디다 많이 씁니까?

◆조가연> 일단 가장 많이 쓰이는 곳들은 식품하고요. 이런 헬스케어 치료제 관련 분야입니다. 아무래도 먹는 것과 아플 때 치료하는 비용들이 가장 많이 들기 때문인데요. 미국 같은 경우를 보니까 반려동물에 대한 총 지출이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66% 정도가 증가를 했습니다. 특히나 가장 많이 쓰인 곳들이 소비재 시장인데 특히 식품 같은 경우는 펫이라고 하는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보다 보니까 내가 먹는 것과 동물이 먹는 것들의 식품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보통 이런 것들을 휴먼그레이드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람이 먹어도 괜찮은 정도의 좋은 품질로 만든 프리미엄 사료나 간식 그리고 강아지나 고양이들을 대표적으로 했을 때 나이나 품종이나 특히 취약한 질병들에 맞춰서 굉장히 세분화된 기능성 펫푸드도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휴먼 그레이드가 됐다는 얘기는 반려동물들의 먹이가 거의 인간급이 됐다, 그런 얘기인데 실감이 납니다. 사료를 사러 가보신 분들은 다 그 얘기를 하시더군요.

◆조가연> 재미있는 사례 중에 하나가 미국의 한 반려동물 사료를 만드는 대표가 실제로 한 달간 본인들이 생산하는 사료를 그 대표가 직접 먹었거든요. 그걸 찍어서 이런 블로그 같은 거나 기사도 올리기도 했는데 그 정도로 이제는 고도화돼 있습니다.

◇김방희> 비싼 거 먹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프리미엄 사료를 중심으로 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아마 서학개미 여러분들은 아실 텐데 미국에 상장된 기업들이 뭐가 있나 가끔씩 들여다볼 때 반려동물 상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쇼핑몰 하나가 지금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데 꽤 알려져 있더군요.

◆조가연> 츄이(Chewy)라고 하는 회사이고 간단하게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아마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가 2011년도에 만들어지고 2019년도에 상장을 했는데 상장하고 코로나를 맞으면서 굉장히 주가가 많이 뛴 곳이고요. 고품질의 반려동물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고 사료 같은 것들은 정기적으로 필요하다 보니까 구독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는 미국에서 가장 크게 반려동물 용품을 온라인으로 팔고 있는 쇼핑몰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김방희> 우리 조가연 팀장이 아까 말씀해 주셨지만 반려동물 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이 북미 특히 미국 시장이기 때문에 여기 반려동물 전문 아마존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런데 원래 대표가 전혀 다른 일 하는 분이라서 또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조가연> 여기가 2명의 젊은 공동 창업자가 창업을 했는데 원래는 주얼리, 귀금속 쇼핑몰을 하려다가 본인들이 아마존에서 반려동물 용품을 샀던 것들이 저품질에 불만족하다 보니 거기에서 착안을 해서 반려동물로 창업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특별하게 나오고 있는 것들이 여기는 펫을 가족처럼 여기는 트렌드에 굉장히 부합한 이벤트들을 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들의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맞춰서 이벤트로 초상화나 꽃을 배달해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고요. 무료 반품 서비스 등 굉장히 고객들의 감동을 시키는 것들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마존에 있던 책임자를 대표이사로 영입을 해서 자체 사료 브랜드를 냈거나 온라인 약국을 하거나 정기 배송 같은 신사업들도 접목을 시키고 있습니다.

◇김방희> 어떻게 돈은 좀 법니까? 아마존에 비유해 주셨는데 아마존은 수익 못 내고 규모만 키웠던 게 16년이나 되는데 여기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조가연> 일단 매출로는 2020년도에 71억 달러, 그러니까 한국 돈으로 8조 5000억 정도를 했고요.

◇김방희> 대단하군요.

◆조가연> 이게 팬데믹 동안 고객도 30% 증가를 했습니다. 미국 안에서 고객이 한 2000만 명 된다고 밝히고 있고 그렇다 보니까 상장할 때 굉장히 관심을 많이 끌었습니다. 상장했던 당일에 거의 59%까지 급등을 하면서 주가가 올라간 케이스도 됩니다.

◇김방희> 매출이 9조 원 이미 발생하고 있다고 그러면 시장이 아주 확고하고 급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일 테니까 경쟁업체들도 많이 등장하겠는데요?

◆조가연> 프레시펫이라고 해서 또 다른 펫 커머스 상장사인데요. 츄이가 전방위적인 온라인 아마존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면 프레시펫 같은 경우는 굉장히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방부제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정말로 휴먼 그레이드의 신선식품을 특이하게도 오프라인으로 판매를 하고 있고요. 자체 매장을 가져오기보다는 이미 있는 월마트 같은 이런 오프라인 체인점에 자신들의 전용 냉장고를 설치해서 그 안에서 프리미엄 펫푸드를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2014년도에 상장을 했는데 사실 코로나 같은 경우로 오프라인 리테일 산업들이 굉장히 위축을 했을 텐데요.

◇김방희>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무너졌죠.

◆조가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한 30%대 정도 매출을 성장시켰고 특히나 유튜브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홍보 채널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펫 커머스의 큰 손들이 MZ 세대가 올라오고 있다 보니까 우리가 비싸지만 굉장히 좋은 제품이야라는 식의 PR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에는 워낙 반려동물 콘텐츠가 인기가 많으니까 인스타는 어느 통계 자료를 보니까 인스타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사진 순위 가운데 고양이 영상이 3위 안에 들어가더군요. 그러니까 프리미엄, 아무리 비싼 가격이어도 좋은 품질이라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게 최근에 반려동물 산업의 하나의 추세인데 다만 미국하고 우리를 비교할 때 조금 주의해야 될 건 미국이 워낙 반려동물 가구 수가 많으니까 거기는 아파트살이를 하는 게 아니라 교외 주택 같은 데 사는 경우가 많으니까. 우리보다 당연히 매출도 좀 많다는 점은 고려를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조가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주거 유형이 다양한 것도 있고요. 특히나 코로나19로 재택근무라든지 도시 내에 살 필요가 없어지면서 반려동물 인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김방희> 그렇겠군요.

◆조가연> 미국 같은 경우는 인구의 76%, 그러니까 850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고요. 재미있는 게 미국은 8월 26일을 국가 반려동물의 날. 그러니까 내셔널 도그데이라고 해서 이미 기념을 하고 있거든요.

◇김방희> 그래요? 그건 몰랐네요.

◆조가연> 그 정도로 펫 산업이라든지 이런 반려동물에 대한 인지가 굉장히 높은 곳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츄이 같은 경우도 미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는 거고요. 여기는 고양이라든지 다른 반려동물 시장도 굉장히 성장해 있어서 고양이 사료만 전문적으로 판다거나 프리미엄 사료를 정기 배송하거나 심지어 대체육이라고 보통 얘기를 하죠. 배양한 단백질로 만든 대체 사료를 파는 곳들도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이 반려동물 산업의 중추가 음식, 펫푸드고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런 최근 트렌드까지 알아봤는데 그래서 국내로 눈을 돌려서 반려동물 맞춤 식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한 곳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플라잉퍼피 임아롱 총괄 책임자 저희가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임아롱>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방희> 말이 어려운데 반려동물 맞춤형 서비스. 그러니까 동물마다 맞춰서 사료를 제공한다, 그런 얘기입니까?

◆임아롱>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동물들마다 가지고 있는 영양이나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그런 필요한 성분들을 가지고 영양을 설계하고 맛에 대한 기호를 높인 식사를 저희가 구독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김방희> 그러니까 기존에 우리가 마트라든가 온라인에서 살 수 있는 건 좀 다른데 동결 건조사료라고 그래서 똑같이 만들어진 사료인데 그런 게 아니다.

◆임아롱> 그렇죠. 아이들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춘 식사가 제공될 필요가 있었고 또 거기에 대한 수요층도 많이 늘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김방희> 제조 방식도 그러면 동결 건조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만드는 겁니까?

◆임아롱> 네, 저희가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이랑 같아요. 고기, 야채, 국물을 적당한, 맛있어질 수 있는 상태로 조리를 해서 먹을 수 있죠.

◇김방희> 아까 그걸 트렌드의 하나로 휴먼 그레이드. 즉 사료의 인간급화, 이렇게 표현했는데 그러니까 사람이 그대로 먹을 수도 있겠군요.

◆임아롱> 그럼요, 실제로 사람이 먹어도 전혀 무해하고요. 오히려 반려견들 입장에서는 발달된 감각 기관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그 발달된 감각 기관을 맞출 수 있는 조금 더 보강돼 있는 풍미나 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식사 종류라고 볼 수 있죠. 그러면 개별 반려동물에 대해서 다 일종의 진단 혹은 검진을 해서 맞춤형 음식을 제공하는 건가요?

◆임아롱> 네, 기본적으로 몸무게나 아이 나이, 체형, 알레르기 등을 고려하게 되어 있고요. 조금 더 고도화된 식사를 받아보고 싶으신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전문 수의사 선생님들의 진료를 기준으로 하기도 하고요.

◇김방희> 그렇군요. 그런데 엄청나게 비쌀 것 같기도 한데 그런 수요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런 스타트업들이 생겨나는 거 아닐까요? 그렇죠?

◆임아롱> 그럼요. 요즘은 내 아이를 위해서는 충분히 좋은 서비스를 찾아가시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보다는 서비스 만족도를 기준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시는 것 같아요.

◇김방희> 그렇겠죠. 중장년 여러분은 중간에 방송을 들으시면 오해하실 수도 있겠네요. 아이들, 아이들 하시는데 사실은 반려동물 얘기고.

◆임아롱> 네, 맞습니다.

◇김방희> 조가연 팀장 얘기한 대로 가족의 일부가 됐기 때문에 일종의 트렌드로 아이들이라고 하는 건데 반려동물 맞춤형 서비스, 이런 것들이 등장하고 있으니까 이 산업 커지는 걸 실감할 수가 있는데 앞으로 이 펫 산업의 중요한 키워드를 뭐라고 보세요? 이 산업에 뛰어든 것은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아마 그러신 걸 텐데 뭐가 가장 중요한 게 될까요?

◆임아롱> 현재 상태에서 반려동물의 특징을 좀 본다면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 같은 것은 이미 많이 준비가 된 상황인 것 같고요. 반려동물이랑 보호자 양쪽에 정서적 교감이나 행복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양쪽의 행복을 위한다면 당연히 맞춤 형태로 개별적인 선호도를 존중할 수 있는 서비스나 아이템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요.

◇김방희> 커스터마이즈, 그러니까 맞춤형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반려동물 유치원 같은 것들도 있다면서요. 사실 저는 반려동물을 잘 몰라서. 유치원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그거는.

◆임아롱> 유치원 같은 경우도 사람처럼 생애 주기에 맞춰서 학습해야 되는 것들이 있겠죠. 서로 행복하게 좋은 풍족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래서 거기에서도 역시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필요한 교육 등을 받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전문가들 시선에서 행동 규정이나 먹거리 제한이나 이런 것들을 받을 수 있으세요. 유치원 교육에서.

◇김방희> 그렇군요. 마치 진짜 아이들 유치원처럼 대기순번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지적도 들었습니다마는.

◆임아롱> 그 정도로 관심이 많으세요.

◇김방희> 북미 시장이 아무래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그러면 우리나라 펫 산업도 급성장 중인데 우리나라만의 이 시장 특성도 다른 나라와 다른 게 있습니까?

◆임아롱> 지금 언급해 주신 내용들인 것 같아요. 기본적인 고도화나 고급화 같은 경우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보여지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내 반려동물에만 맞춰져 있는 어떤 특별한 서비스를 찾으시는 분들이 좀 많으시다고 보여져요.

◇김방희> 특별한 서비스를 원한다. 그렇죠. 아까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9조 원까지 예측을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이 시장 자체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 같은데 어떤 흐름을 이어갈 것 같습니까?

◆임아롱> 지금 같은 추세라면 의식주 같은 기본적인 것뿐만 아니라 의료나 여가를 보내는 방법들도 더 추가가 될 것 같아 보여요.

◇김방희> 의료나 여가. 사실 미국 반려동물 시장에서는 이런 분야가 이미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러면 우리 조가연 팀장과 이 분야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라잉퍼피 임아롱 총괄 책임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임아롱> 네, 감사합니다.

◇김방희> 이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얘기가 벌써 이 시장이 꽤 커지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고 M&A 같은 것들도 일어나고 있습니까?

◆조가연> 네, 2015년도에 창업한 그러니까 국내 초기 펫 커머스 스타트업이라고요. 펫 프렌즈라고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여기가 GS리테일과 한 사모펀드에 M&A가 됐는데 알려진 규모로는 한 1500억 정도 규모가 됩니다. 이제 이렇게 좀 인수합병이 되면서 국내에서도 자본시장에 주목을 하고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여러 가지 분야에서 펫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커머스 분야에서 바잇미 같은 것들도 있고 강아지들을 돌봄 해 주는 도그메이트 같은 회사 같은 경우도 있고요. 동물병원들을 연계해 주는 펫텍 같은 서비스도 있고요. 여러 가지 회사들이 등장을 하다 보면 여기에서 차별화 전략에 성공한 것들은 계속해서 투자가 이어지고 어떻게 보면 인수합병도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투자 유치에 이어서 인수합병 M&A가 이루어지고 나면 상장도 기대해 볼 수 있고 아직 스타트업 출신으로 상장한 기업들은 없죠?

◆조가연> 반려동물 섹터에서는 상장사를 찾기 어렵습니다. 아직까지.

◇김방희> 그렇죠. 투자자의 관점에서 우리 조 팀장은 보시니까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투자자의 관점으로 이 사업을 본다면 되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할 만한 분야입니까?

◆조가연> 사실 보통 산책해 보면 요즘에 이런 펫, 반려동물들과 같이 산책 나오는 분들이 많아지잖아요. 관찰이 많아지면 당연히 성장을 한다라고 주목을 하는 건데 다만 그동안에는 국내에서 펫 트렌드가 아직은 초기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M&A 사례들이 생겨나면서 좀 주목을 하고 있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펫 산업이 선진국형 산업입니다. 개인 소득이 증가하고 노령 인구 비중이 높아질수록 특히나 늘어나는 시장이고요. 실제로 작년 같은 경우는 반려동물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가 최대치를 찍었기 때문에 조금 더 이제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정해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되면 와인, 위스키 시장이 커지고 이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한다고 그러죠. 반려동물을 이제는 가족으로 여기는 상황까지 오게 된 건데 건강. 아까 의료 뭐 이런 쪽이 발전하지 않을까요 하고 스타트업 업계에 계신 분도 얘기를 하던데 펫헬스. 이쪽도 커지겠죠?

◆조가연> 네, 이제 많이 키우기 시작하면 당연히 노령견이나 노령묘가 늘어나는 거고요. 특히나 요즘 같은 경우는 뭐 독일 같은 경우가 특히나 선진국인데 이런 반려동물을 키울 때 뭐 칩을 심거나 인증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양육을 할 수 있도록 그 법적인 제도를 좀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러한 펫 헬스케어. 치료제 산업의 성장이 좀 촉진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바이오나 치료제보다는, 신규 스타트업보다는 전통적인 제약사들이 분사하는 경우가 조금 더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김방희> 그렇군요. 전통적인 제약사들 입장에서 워낙 이 시장이 커지니까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들을 이제 많이 내놓고 있는데 우리도 잘 아는 그 화이자 그룹.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한. 여기도 보니까 반려동물과 관련한 의약품 개발에 꽤 오래전부터 뛰어들었더군요.

◆조가연> 조에티스라고 하는 회사인데요. 2013년도에 화이자에서 동물 의약품 사업 부분이 이제 분사돼서 만들어졌습니다. 간단히는 글로벌 1위. 반려동물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뭐 가축을 포함한 반려동물용 백신이나 항생제, 의약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뭐 그 외에 잘 아실 만한 머크나 바이엘, 일라이 릴리 같은 회사들도 각각 동물의약품을 판매하거나 또는 분사시킨 사례가 실제로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전통적인 제약사들이 동물 의약품들을 내놓고 있고, 특히 동물 의약품이나 치료제와 관련해서 중요한 게 진단키트 같은 것들이더군요. 그러니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집에서 간편하게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체크해 볼 수 있는 건데 이런 것들도 지금 나와 있습니까?

◆조가연> 대표적인 반려동물 진단키트 기업으로는 이제 아이덱스 래버러토리스라는 미국 기업이 있습니다. 여기가 전 세계 175개국에서 이런 진단기기를 팔고 있는데 아직은 가정용보다는 동물병원용.

◇김방희> 아, 동물병원용으로.

◆조가연> 네, 키트가 조금 더 강세입니다. 뭐 검사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고요. 가정용이라고 할 만한 곳은 엠바크라고 하는 반려동물 유전체 분석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여기가 2015년도에 미국 코넬드의 개 유전학 교수가 창업을 한 회사인데요. 가정에서 200달러짜리. 그러니까 한국 돈으로 한 20만 원 초일 텐데 이 키트를 구매해서 침 샘플을 묻혀서 보내면 한 한 달 내에 주요한 질환이나 뭐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질환들을 예측을 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실제로 이제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에서 한 860억 투자를 받으면서 유명해진 곳입니다.

◇김방희> 반려동물 건강. 펫헬스와 관련된 진단검사 능력. 우리나라도 빠지지 않잖아요. 물론 사람을 통해서 이번에 코로나19 시국에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만 이 분야도 국내 기업은 없습니까?

◆조가연> 뭐 알 만한 국내 진단 회사들, 상장사들을 포함해서 이미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조가연> 네, 뭐 스타트업으로는 핏펫이라고 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반려동물 뭐 간편 검사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여기는 뭐 모발이나 반려동물의 소변을 키트에 묻히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아주 간단한 건강 검진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기술들이 발전되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도 조금 더 이제 쉬워지고 그렇다 보니까 중장기적으로 좀 성장할 수 있는 발판들이 이제 다양한 면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네, 가족의 일부로 여기게 되면 아무래도 건강 관리에 대해서 더 신경 쓰게 되고 그러니까 이 반려동물 건강 관련한 의료시장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반려동물 원격 진료하는 기업도 있다고 그러던데 사실입니까?

◆조가연>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 특히나 코로나19로 아예 수의사와 동물의 대면 진료를 제한시켰습니다. 이제 이렇다 보니까 원격 진료 플랫폼을 좀 이용하게 되는 계기가 됐고요. 실제로 얘기를 들어보니까 매년 응급실에 방문하는 동물의 한 70%, 80% 정도는 굳이 올 필요가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 원격의료 소비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온라인 쇼핑몰 츄이 같은 경우도 2020년도보다 반려동물 원격 진료 서비스를 출시를 했고요. 그러니까 주인이 웹사이트나 이 앱으로 접속을 해서 메신저나 영상통화로 수의사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고요. 맞춤형으로 약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이미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텔레벳이나 메디치 같은 동물의 전문. 동물에 특화된 원격 진료 플랫폼들이 이미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런데 이런 플랫폼은 비용이 비싸지는 않습니까?

◆조가연> 원격 진료 또는 비대면 진료의 장점이.

◇김방희> 좀 싸야 되는 건데.

◆조가연> 네, 저렴하고 또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라는 건데 미국의 에어벳이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30달러에 수의사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추가로 3일 동안 그 연결된 추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뭐 긴급 돌봄이나 긴급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들도 있고요. 앞에서 말씀드린 츄이 같은 경우는 이미 처방약을 배달하고 있어서 동물 분야에서는 특히나 원격 진료, 비대면 진료가 어쩌면 좀 더 빨리 열리지 않을까.

◇김방희> 그럴 수도 있겠네. 실감하고 계신 분들이 참 많군요. 3501번님. 이런 게 있는 줄 몰았습니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 저는 반려동물 전용 펫택시 기사입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움직이시는 분들의 전용이군요. 대단합니다. 7922번님. 아직은 이런 얘기가 좀 익숙지가 않습니다. 아이들 키울 때보다 더 귀하게 키우고 있는 것 같은데 해 주셨는데 실제로 그런 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영래님은 연초에 여행 다녀오다가 수도권 지방에 큰 공장이 있어서 의외다 생각하고 검색해 보니까 애견 사료공장이었습니다. 그렇죠. 이런 게 시장의 성장을 보여주는 예겠죠. 어르신들 몇 분이서 단지내 놀이터에 유모차 같은 걸 여러 개 맞대고 담소를 나누시길래 손주들 데리고 나오셨나 했더니 유모차 안에 모두 반려견이 있더군요. 유모차에 요즘 반려견. 혹은 반려묘들. 반려견이 많기는 하겠습니다마는 데리고 다니더군요.

◆조가연> 이렇게 펫헬스 같은 경우는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사실은 체감하는 온도가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 산업이어서.

◇김방희> 그러니까요.

◆조가연> 더욱 그러실 것 같습니다.

◇김방희> 실제로 키우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의 체감 정도가 굉장히 다른데 그런데 이제 하나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주로 이제 개, 고양이 얘기를 많이 하고 이게 시장의 중심이 되다 보니까 독특한 반려동물들도 있잖아요. 뭐 도마뱀, 햄스터, 병아리. 뭐 이런 걸 너무 홀대하는 거 아니냐하는 얘기도 있는데 시장에서는 어떻게 봅니까?

◆조가연> 산업이 성숙하면 물론 뭐 개, 고양이 외의 반려동물도 주요 소비층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아직 청취자 의견만 봐도 그런 것들이 이제 강아지나 고양이에 대한 체감도도 아직 낮다 보니까 중장기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전망은 해 보겠습니다.

◇김방희> 참 프리미엄 사료. 건강 챙겨주는 서비스. 요즘 보니까 펫보험이라는 것도 있던데 이거는 금융, 산업 쪽에서 내놓은 건가요?

◆조가연> 네, 그러니까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을 맞았을 때 아직까지는 이런 동물 보험이 없다 보니까 비용 지출이 상당합니다. 이제 그래서 이런 것들을 대비하도록 은행이나 보험사가 펫보험을 내놓고 있고요. 유럽 같은 경우 특히 반려동물 산업이 좀 성숙했는데 스웨덴은 이미 펫보험이 보급된 보급률이 40% 이상입니다. 내가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40% 정도는 이미 펫 보험에 가입해 있는 거고요. 영국은 특이하게 1940년대 후반부터 이미 펫 보험이 등장을 했고 약 25% 정도가 보급되어 있습니다. 북미 같은 경우도 지금 20개가 넘는 회사들이 펫 보험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다만 유럽 대비 아직은 좀 초기 시장이어서 보급률이 1~2% 대고요. 그만큼 북미시장에서의 펫 보험은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트루패니언이라고 하는 반려동물 보험사가 미국에서 사업 중인데 여기가 구독하고 있는 펫 수가 이미 한 86만 마리정도 되거든요. 그만큼 펫 종류나 품종이나 나이, 연령에 따라서 서로 다른 보험들을 개발하고 어떻게 보면 앞에서 말씀드렸던 은행이나 보험들의 신사업 먹거리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겠네요. 국내에서도 이 시장, 특히 펫 보험 시장은 커지겠군요. 그런데 저희가 바로 관련 사업을 창업할 수는 없는 입장이어서 다시 투자자의 관점으로 돌아 가보면 이 반려 시장만 쫓는 ETF까지 등장을 했던데 투자대상으로써 시장이 만약 그렇게 유망하다면 이것도 고려해 볼만한데 실제 수익이 어떻든가요.

◆조가연> 일단 이 ETF가 미국에서 2018년도에 이미 나왔고요. 글로벌 반려동물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로 사료나 치료제 분야에 한 24개 종목 정도가 들어가 있는데 앞에서 말씀드린 온라인 쇼핑몰 츄이나 프레시펫, 조에티스, 트루패니언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펫 산업 선진국이 미국이다 보니까 미국이 한 40%고 나머지가 유럽 기업들인데요. 지표를 찾아보니까 코로나 이후로 특히 상승했습니다.

◇김방희> 그렇겠죠.

◆조가연> 가장 상승을 시작한 시기가 2020년도 5월부터고요. 당시에 이 ETF가 44달러였는데 1년 만에 80달러 딱 2배 정도가 뛰었습니다. 올해 1월까지 80달러를 유지하다가 조금 지금 내려온 상황이고요. 다만 코로나 시기 동안에는 나스닥이나 S&P지수를 넘어서는 수익률을 내고 있어서 그 시기에는 굉장히 좋았던 투자 대상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시장을 이기고 있는 셈인데 이 ETF가. 다만 미국에서는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고 있거든요. 확진자 수가 급감하면서 그러다 보니까 수혜주들이 주가가 일부 빠지고 있습니다. 이 ETF도 조금 빠졌습니다. IT와 접목된 이 펫 산업. 이 분야 펫테크라고 해야 되겠죠. 어떤 게 있을까요.

◆조가연> 예전에는 이 펫테크 제품들이 아주 간단한 사물인터넷, IoT제품이었습니다. 주인이 없을 때 관찰할 수 있는 모니터라든지 아니면 주인이 없을 때 조금조금 자동으로 굴러가는 이런 장난감들이 많았는데요. 요즘에는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같은 조금 더 고도화된 기술들이 활용되어서 제품 서비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반려견의 심장박동리듬을 가지고서 지금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제품도 있고요.

◇김방희> 네.

◆조가연> 반려견의 음성을 분석해서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앱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고양이 화장실에 모레를 청소하고 교체를 해 주는 기능, 거기에 플러스알파로 이 고양이들이나 강아지의 배변시간이나 특성이나 이런 질감들을 분석해서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없는지를 봐주는 디바이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제 기술이 접목되니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입장에서는 조금 더 편이해 진거죠. 이런 기술의 발전도 아무래도 이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나지 않을까라는 전망을 더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겠군요. 전보다 훨씬 더 편리해 지는 거죠. IT기술이 접목돼서. 또 우리나라 그 인절미라는 강아지가 인기를 끌면서 달력도 나왔고 포토에세이 책까지 냈는데 반려동물이 워낙 인기니까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상에서 펫플루언서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 경우도 기술과 트렌드를 좀 접목시켜서 조금 더 사업 기회를 찾아볼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조가연> 이게 BBB라고 해서 이미 홍보업계에서는 유명하잖아요. 아름다운, 그리고 아이, 그다음 동물인데 SNS상에서 가장 잘 먹혀들어가고 있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펫스타그램, 펫플루언서 같은 검색어들이 이미 상위권으로 올라와 있고요. 이게 단순히 SNS뿐만 아니라 주요 트렌드로 좀 올라왔다라고 판단이 되는 게 글로벌 패션 브랜드나 명품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PR이나 화보에서 펫을 굉장히 많이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탑 반려동물 인플루언서만 별도로 정리해 주는 리포트가 나오고 있고요. 또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펫 인플루언서만 전문으로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회사도 이미 있습니다. 저도 이 사례를 보고 굉장히 놀랐는데 이렇다 보면 이제 국내 같은 경우도 이런 펫 셀럽들을 활용한 상품이나 브랜드가 나오지 않을까 싶고 실제로 온라인에서 좀 인기를 끌고 있는 히끄 같은 고양이들은, 고양이나 강아지들은 특히나 이런 커머스에서 특히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같고요. 앞에서 기술 트렌드를 이야기하셨는데 드디어 펫타버스까지 나왔습니다.

◇김방희> 펫타버스.

◆조가연> 네. 펫과 메타버스를 결합시킨 용어인데요. NFT를 활용한 일종의 가상강아지 입양, 또는 양육 게임 같은 거고요. 아직은 오픈되기 전인데 투자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여기 설명을 보니까 가상의 강아지 품종들을 한 10종정도 선택해서 입양을 할 수 있고요. 그 입양한 강아지들을 가지고서 얼마나 더 특이하고 더 멋진 품종을 키워 내냐가 NFT의 핵심입니다. 또 플레이 투 언이라고 해서 실제로 이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구조가 붙어있어서 펫타버스 같은 경우도 굉장히 주목해 볼만한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저희 때도 비슷한 게 있기는 했습니다. 기술 수준은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조가연> 다마고치라고 불렀죠.

◇김방희> 다마고치. 펫타버스 얘기까지 나오는 군요. 참 대단합니다. 시장 성장세나 잠재력 어떻게 전망하세요? 마지막으로.

◆조가연> 결국은 얼마나 많이 키우고 얼마나 돈을 많이 쓰느냐의 문제일 텐데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MZ세대가 경제력을 갖추고 특히나 이런 테크로 양육부담이 감소할수록 반려동물을 키우고 보유한 가구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라는 전망들을 많이 내놓고 있고요. 또 펫을 가족이나 나와 함께 비슷하다라고 여기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한 펫당 지출하는 비용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일종의 객단가처럼 반려동물 하나당, 한 명당.

◆조가연> 네.

◇김방희>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를 모르겠군요. 쓰는 돈.

◆조가연> 네, 그리고 이제 동물복지라고 해서 이런 반려동물들을 등록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움직임도 있다 보니까 이러한 트렌드들이 결국에는 반려동물 시장을 키울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미국 같은 경우는 이미 2020년도에 반려동물 총 소비 지출액이 1000억 달러, 한국 돈으로 120조원을 넘겼습니다. 리테일이나 온라인 커머스는 이미 성장한 단계이고 향후에 주목할 만한 것들은 펫 금융이나 보험 그리고 헬스케어 이런 바이오 웰니스 분야가 아닐까라고 추정해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3037번님이 불편한 어르신 같이 산책하는데 안내해 주고 기다려주는 모습이 대견하더군요. 이런 반려동물의 모습 때문에 사랑하기도 하고 0358번님은 키워보세요. 너무 예쁩니다. 사랑스럽고 심심하지가 않아요. 해 주셨는데 바로 이런 이유로 1인 가구가 늘면서 펫, 반려동물 산업이 커지는 거겠죠. 그 속에서 사업과 투자의 기회도 계속해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조가연 슈미트 수석팀장께서 다양한 세계적 추세와 국내 동향 전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가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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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펫팸족’ 1500만 시대, 1년 만에 2배 뛴 ETF 종목이 있다? – 조가연 슈미트 수석팀장·임아롱 플라잉퍼피 총괄책임자
    • 입력 2022-02-08 19:14:59
    • 수정2022-02-08 19:16:20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8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조가연 수석팀장 (슈미트), 임아롱 총괄책임자 (플라잉퍼피)

- 국내 반려인 1500만,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반려동물 키워... 2020년 6조 규모
- 펫 휴머나이제이션, 펫코노미, 펫팸족, 펫밀리 등 신조어 생기며 새로운 트렌드화
-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식품과 건강을 생각한 헬스케어 분야 위주로 소비 증가
- 반려동물 시장의 아마존, 츄이의 나스닥 상장... 코로나 이후 30% 고객 증가
- 차별화된 스타트업 늘고, 대기업과 M&A 증가하며 국내 자본시장도 반려동물 시장 주목
- 펫 헬스케어 확대로 반려동물 진단키트, 원격진료, 맞춤형 약 배달 서비스 운영
- 맞춤형 펫 보험도 주목할 만한 분야
-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와 결합한 펫테크 제품, 메타버스를 접목한 펫타버스 등장
- 펫스타그램, 펫플루언서 트렌드로 자리 잡아... 커머스 분야에서 많이 활용



◇김방희> 청취자 여러분은 집에서 반려동물 기르시나요.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 그러니까 3명 중에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산업인 펫코노미 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 등 다양한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분야도 상당히 늘고 규모도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데요. 먹는 사료나 의료 분야를 넘어서 요즘은 유통과 금융, IT 기술까지 접목하면서 다방면으로 이 산업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미래 생활사전 시간에는 앞으로 사업과 투자의 기회가 크게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반려동물 산업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슈미트의 조가현 수석 팀장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 반려동물을 워낙 많이들 키우시다 보니까 하긴 이름부터가 달라졌죠. 예전에는 애완동물이라고 그랬는데 반려니까 확실히 가족의 개념이 된 셈인데 어때요, 지금 상황이?

◆조가연> 이게 숫자상으로는 정확하게 국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1448만 명입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반려인 1500만 시대가 열렸다고 볼 수 있고요. 이게 사실 2020년 말 기준이니까 지금 1년 한 3~4개월 지났으니 이것보다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전 세계적으로 이런 생활 속으로 가까이 들어온 반려동물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 필연적으로 시장도 성장할 수밖에 없겠다고 보고 있어서 관련된 산업과 기업, 스타트업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김방희> 코로나19 기간 중에 반려동물에 의존하거나 혹은 새로이 키우려는 분들이 더 늘었어요. 사람들과의 교감이나 접촉이 줄다 보니까 다른 대체물을 찾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직접 키우시지 않는 분들은 체감 못 하실 수도 있는데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조가연> 지금 산업으로 봤을 때는 2018년도에는 한 1900억 달러 그리고 3년 뒤인 2025년도에는 2700억 달러가, 한국 돈으로 325조 원 정도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45%가 북미 지역이고요. 국내 같은 경우도 가구 수로 봤을 때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응답한 가구가 604만 가구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전체 가구의 3분의 1 정도가 이미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김방희> 개와 고양이 중에는 뭘 많이 키웁니까?

◆조가연> 반려견으로 한 480만 가구가 키우고 있고 반려묘로는 155만 가구고요. 이게 돈으로 환산하면 2020년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6조 원 정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방희> 우리나라도 6조 원 되는군요.

◆조가연> 네,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펫 트렌드가 코로나19였던 시기, 어떻게 보면 경제 불황기였는데 이런 것들을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보니까 앞으로 좀 더 주목할 만한 시장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시장 전문가들은 이렇게 불황, 호황 가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제품 시장에서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휴대폰 같은 게 대표적입니다마는 더 이상 교체 수요 말고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 펫 산업만큼은 꾸준히 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아무래도 펫코노미라고 부르는 반려동물 산업의 주요 소비자 계층은 MZ 세대, 젊은 분들이 중심이 되는 거죠.

◆조가연> 요즘에 등장하고 있는 게 MZ 세대들이 특히나 이런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들을 가족 또는 나와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펫 휴머나이제이션, 그러니까 펫의 인간화라고 보통 트렌드를 부르는데요. 이 세대들이 주 소비층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보통 그 외의 세대에도 1인이나 2인 가구, 특히 노인들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해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요. 여기에 따라서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펫 이코노미 같은 신조어가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 또 펫밀리, 가족을 키우는 가족 구성들이에요.

◇김방희> 펫밀리.

◆조가연> 그리고 반려동물을 나와 동일시하는 펫미족까지 등장을 하면서 이런 트렌드가 어떻게 보면 이 전환되기 어려운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 됐다고 보고 있고요. 특히나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또는 나처럼 여기다 보니까 가장 빠르게 변화되는 것들이 먹거리와 입을거리입니다. 이런 것들은 좀 더 고품질 그리고 프리미엄 상품들을 찾게 되는 거고요. 그렇다 보니까 이런 소위 얘기하는 커머스 리테일 영역에서의 펫 커머스가 특히나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제 나이 또래, 중장년 같은 경우는 내 아이만큼은 잘 입히고 잘 먹여야 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는 했는데. 지금 MZ 세대 같은 경우는 반려동물들을 친구라고 생각하니까 내 친구만큼은 특별하게 케어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집사라고 요즘 부르잖아요. 집사라고 불리는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주로 돈을 어디다 씁니까? 어디다 많이 씁니까?

◆조가연> 일단 가장 많이 쓰이는 곳들은 식품하고요. 이런 헬스케어 치료제 관련 분야입니다. 아무래도 먹는 것과 아플 때 치료하는 비용들이 가장 많이 들기 때문인데요. 미국 같은 경우를 보니까 반려동물에 대한 총 지출이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66% 정도가 증가를 했습니다. 특히나 가장 많이 쓰인 곳들이 소비재 시장인데 특히 식품 같은 경우는 펫이라고 하는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보다 보니까 내가 먹는 것과 동물이 먹는 것들의 식품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보통 이런 것들을 휴먼그레이드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람이 먹어도 괜찮은 정도의 좋은 품질로 만든 프리미엄 사료나 간식 그리고 강아지나 고양이들을 대표적으로 했을 때 나이나 품종이나 특히 취약한 질병들에 맞춰서 굉장히 세분화된 기능성 펫푸드도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휴먼 그레이드가 됐다는 얘기는 반려동물들의 먹이가 거의 인간급이 됐다, 그런 얘기인데 실감이 납니다. 사료를 사러 가보신 분들은 다 그 얘기를 하시더군요.

◆조가연> 재미있는 사례 중에 하나가 미국의 한 반려동물 사료를 만드는 대표가 실제로 한 달간 본인들이 생산하는 사료를 그 대표가 직접 먹었거든요. 그걸 찍어서 이런 블로그 같은 거나 기사도 올리기도 했는데 그 정도로 이제는 고도화돼 있습니다.

◇김방희> 비싼 거 먹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프리미엄 사료를 중심으로 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아마 서학개미 여러분들은 아실 텐데 미국에 상장된 기업들이 뭐가 있나 가끔씩 들여다볼 때 반려동물 상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쇼핑몰 하나가 지금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데 꽤 알려져 있더군요.

◆조가연> 츄이(Chewy)라고 하는 회사이고 간단하게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아마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가 2011년도에 만들어지고 2019년도에 상장을 했는데 상장하고 코로나를 맞으면서 굉장히 주가가 많이 뛴 곳이고요. 고품질의 반려동물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고 사료 같은 것들은 정기적으로 필요하다 보니까 구독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는 미국에서 가장 크게 반려동물 용품을 온라인으로 팔고 있는 쇼핑몰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김방희> 우리 조가연 팀장이 아까 말씀해 주셨지만 반려동물 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이 북미 특히 미국 시장이기 때문에 여기 반려동물 전문 아마존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런데 원래 대표가 전혀 다른 일 하는 분이라서 또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조가연> 여기가 2명의 젊은 공동 창업자가 창업을 했는데 원래는 주얼리, 귀금속 쇼핑몰을 하려다가 본인들이 아마존에서 반려동물 용품을 샀던 것들이 저품질에 불만족하다 보니 거기에서 착안을 해서 반려동물로 창업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특별하게 나오고 있는 것들이 여기는 펫을 가족처럼 여기는 트렌드에 굉장히 부합한 이벤트들을 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들의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맞춰서 이벤트로 초상화나 꽃을 배달해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고요. 무료 반품 서비스 등 굉장히 고객들의 감동을 시키는 것들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마존에 있던 책임자를 대표이사로 영입을 해서 자체 사료 브랜드를 냈거나 온라인 약국을 하거나 정기 배송 같은 신사업들도 접목을 시키고 있습니다.

◇김방희> 어떻게 돈은 좀 법니까? 아마존에 비유해 주셨는데 아마존은 수익 못 내고 규모만 키웠던 게 16년이나 되는데 여기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조가연> 일단 매출로는 2020년도에 71억 달러, 그러니까 한국 돈으로 8조 5000억 정도를 했고요.

◇김방희> 대단하군요.

◆조가연> 이게 팬데믹 동안 고객도 30% 증가를 했습니다. 미국 안에서 고객이 한 2000만 명 된다고 밝히고 있고 그렇다 보니까 상장할 때 굉장히 관심을 많이 끌었습니다. 상장했던 당일에 거의 59%까지 급등을 하면서 주가가 올라간 케이스도 됩니다.

◇김방희> 매출이 9조 원 이미 발생하고 있다고 그러면 시장이 아주 확고하고 급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일 테니까 경쟁업체들도 많이 등장하겠는데요?

◆조가연> 프레시펫이라고 해서 또 다른 펫 커머스 상장사인데요. 츄이가 전방위적인 온라인 아마존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면 프레시펫 같은 경우는 굉장히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방부제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정말로 휴먼 그레이드의 신선식품을 특이하게도 오프라인으로 판매를 하고 있고요. 자체 매장을 가져오기보다는 이미 있는 월마트 같은 이런 오프라인 체인점에 자신들의 전용 냉장고를 설치해서 그 안에서 프리미엄 펫푸드를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2014년도에 상장을 했는데 사실 코로나 같은 경우로 오프라인 리테일 산업들이 굉장히 위축을 했을 텐데요.

◇김방희>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무너졌죠.

◆조가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한 30%대 정도 매출을 성장시켰고 특히나 유튜브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홍보 채널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펫 커머스의 큰 손들이 MZ 세대가 올라오고 있다 보니까 우리가 비싸지만 굉장히 좋은 제품이야라는 식의 PR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에는 워낙 반려동물 콘텐츠가 인기가 많으니까 인스타는 어느 통계 자료를 보니까 인스타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사진 순위 가운데 고양이 영상이 3위 안에 들어가더군요. 그러니까 프리미엄, 아무리 비싼 가격이어도 좋은 품질이라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게 최근에 반려동물 산업의 하나의 추세인데 다만 미국하고 우리를 비교할 때 조금 주의해야 될 건 미국이 워낙 반려동물 가구 수가 많으니까 거기는 아파트살이를 하는 게 아니라 교외 주택 같은 데 사는 경우가 많으니까. 우리보다 당연히 매출도 좀 많다는 점은 고려를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조가연> 말씀해 주신 것처럼 주거 유형이 다양한 것도 있고요. 특히나 코로나19로 재택근무라든지 도시 내에 살 필요가 없어지면서 반려동물 인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김방희> 그렇겠군요.

◆조가연> 미국 같은 경우는 인구의 76%, 그러니까 850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고요. 재미있는 게 미국은 8월 26일을 국가 반려동물의 날. 그러니까 내셔널 도그데이라고 해서 이미 기념을 하고 있거든요.

◇김방희> 그래요? 그건 몰랐네요.

◆조가연> 그 정도로 펫 산업이라든지 이런 반려동물에 대한 인지가 굉장히 높은 곳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츄이 같은 경우도 미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는 거고요. 여기는 고양이라든지 다른 반려동물 시장도 굉장히 성장해 있어서 고양이 사료만 전문적으로 판다거나 프리미엄 사료를 정기 배송하거나 심지어 대체육이라고 보통 얘기를 하죠. 배양한 단백질로 만든 대체 사료를 파는 곳들도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이 반려동물 산업의 중추가 음식, 펫푸드고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런 최근 트렌드까지 알아봤는데 그래서 국내로 눈을 돌려서 반려동물 맞춤 식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한 곳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플라잉퍼피 임아롱 총괄 책임자 저희가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임아롱>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방희> 말이 어려운데 반려동물 맞춤형 서비스. 그러니까 동물마다 맞춰서 사료를 제공한다, 그런 얘기입니까?

◆임아롱>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동물들마다 가지고 있는 영양이나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그런 필요한 성분들을 가지고 영양을 설계하고 맛에 대한 기호를 높인 식사를 저희가 구독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김방희> 그러니까 기존에 우리가 마트라든가 온라인에서 살 수 있는 건 좀 다른데 동결 건조사료라고 그래서 똑같이 만들어진 사료인데 그런 게 아니다.

◆임아롱> 그렇죠. 아이들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춘 식사가 제공될 필요가 있었고 또 거기에 대한 수요층도 많이 늘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김방희> 제조 방식도 그러면 동결 건조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만드는 겁니까?

◆임아롱> 네, 저희가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이랑 같아요. 고기, 야채, 국물을 적당한, 맛있어질 수 있는 상태로 조리를 해서 먹을 수 있죠.

◇김방희> 아까 그걸 트렌드의 하나로 휴먼 그레이드. 즉 사료의 인간급화, 이렇게 표현했는데 그러니까 사람이 그대로 먹을 수도 있겠군요.

◆임아롱> 그럼요, 실제로 사람이 먹어도 전혀 무해하고요. 오히려 반려견들 입장에서는 발달된 감각 기관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그 발달된 감각 기관을 맞출 수 있는 조금 더 보강돼 있는 풍미나 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식사 종류라고 볼 수 있죠. 그러면 개별 반려동물에 대해서 다 일종의 진단 혹은 검진을 해서 맞춤형 음식을 제공하는 건가요?

◆임아롱> 네, 기본적으로 몸무게나 아이 나이, 체형, 알레르기 등을 고려하게 되어 있고요. 조금 더 고도화된 식사를 받아보고 싶으신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전문 수의사 선생님들의 진료를 기준으로 하기도 하고요.

◇김방희> 그렇군요. 그런데 엄청나게 비쌀 것 같기도 한데 그런 수요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런 스타트업들이 생겨나는 거 아닐까요? 그렇죠?

◆임아롱> 그럼요. 요즘은 내 아이를 위해서는 충분히 좋은 서비스를 찾아가시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보다는 서비스 만족도를 기준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시는 것 같아요.

◇김방희> 그렇겠죠. 중장년 여러분은 중간에 방송을 들으시면 오해하실 수도 있겠네요. 아이들, 아이들 하시는데 사실은 반려동물 얘기고.

◆임아롱> 네, 맞습니다.

◇김방희> 조가연 팀장 얘기한 대로 가족의 일부가 됐기 때문에 일종의 트렌드로 아이들이라고 하는 건데 반려동물 맞춤형 서비스, 이런 것들이 등장하고 있으니까 이 산업 커지는 걸 실감할 수가 있는데 앞으로 이 펫 산업의 중요한 키워드를 뭐라고 보세요? 이 산업에 뛰어든 것은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아마 그러신 걸 텐데 뭐가 가장 중요한 게 될까요?

◆임아롱> 현재 상태에서 반려동물의 특징을 좀 본다면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 같은 것은 이미 많이 준비가 된 상황인 것 같고요. 반려동물이랑 보호자 양쪽에 정서적 교감이나 행복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양쪽의 행복을 위한다면 당연히 맞춤 형태로 개별적인 선호도를 존중할 수 있는 서비스나 아이템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요.

◇김방희> 커스터마이즈, 그러니까 맞춤형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반려동물 유치원 같은 것들도 있다면서요. 사실 저는 반려동물을 잘 몰라서. 유치원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그거는.

◆임아롱> 유치원 같은 경우도 사람처럼 생애 주기에 맞춰서 학습해야 되는 것들이 있겠죠. 서로 행복하게 좋은 풍족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래서 거기에서도 역시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필요한 교육 등을 받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전문가들 시선에서 행동 규정이나 먹거리 제한이나 이런 것들을 받을 수 있으세요. 유치원 교육에서.

◇김방희> 그렇군요. 마치 진짜 아이들 유치원처럼 대기순번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지적도 들었습니다마는.

◆임아롱> 그 정도로 관심이 많으세요.

◇김방희> 북미 시장이 아무래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그러면 우리나라 펫 산업도 급성장 중인데 우리나라만의 이 시장 특성도 다른 나라와 다른 게 있습니까?

◆임아롱> 지금 언급해 주신 내용들인 것 같아요. 기본적인 고도화나 고급화 같은 경우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보여지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내 반려동물에만 맞춰져 있는 어떤 특별한 서비스를 찾으시는 분들이 좀 많으시다고 보여져요.

◇김방희> 특별한 서비스를 원한다. 그렇죠. 아까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9조 원까지 예측을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이 시장 자체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 같은데 어떤 흐름을 이어갈 것 같습니까?

◆임아롱> 지금 같은 추세라면 의식주 같은 기본적인 것뿐만 아니라 의료나 여가를 보내는 방법들도 더 추가가 될 것 같아 보여요.

◇김방희> 의료나 여가. 사실 미국 반려동물 시장에서는 이런 분야가 이미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러면 우리 조가연 팀장과 이 분야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라잉퍼피 임아롱 총괄 책임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임아롱> 네, 감사합니다.

◇김방희> 이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얘기가 벌써 이 시장이 꽤 커지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고 M&A 같은 것들도 일어나고 있습니까?

◆조가연> 네, 2015년도에 창업한 그러니까 국내 초기 펫 커머스 스타트업이라고요. 펫 프렌즈라고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여기가 GS리테일과 한 사모펀드에 M&A가 됐는데 알려진 규모로는 한 1500억 정도 규모가 됩니다. 이제 이렇게 좀 인수합병이 되면서 국내에서도 자본시장에 주목을 하고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여러 가지 분야에서 펫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커머스 분야에서 바잇미 같은 것들도 있고 강아지들을 돌봄 해 주는 도그메이트 같은 회사 같은 경우도 있고요. 동물병원들을 연계해 주는 펫텍 같은 서비스도 있고요. 여러 가지 회사들이 등장을 하다 보면 여기에서 차별화 전략에 성공한 것들은 계속해서 투자가 이어지고 어떻게 보면 인수합병도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투자 유치에 이어서 인수합병 M&A가 이루어지고 나면 상장도 기대해 볼 수 있고 아직 스타트업 출신으로 상장한 기업들은 없죠?

◆조가연> 반려동물 섹터에서는 상장사를 찾기 어렵습니다. 아직까지.

◇김방희> 그렇죠. 투자자의 관점에서 우리 조 팀장은 보시니까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투자자의 관점으로 이 사업을 본다면 되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할 만한 분야입니까?

◆조가연> 사실 보통 산책해 보면 요즘에 이런 펫, 반려동물들과 같이 산책 나오는 분들이 많아지잖아요. 관찰이 많아지면 당연히 성장을 한다라고 주목을 하는 건데 다만 그동안에는 국내에서 펫 트렌드가 아직은 초기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M&A 사례들이 생겨나면서 좀 주목을 하고 있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펫 산업이 선진국형 산업입니다. 개인 소득이 증가하고 노령 인구 비중이 높아질수록 특히나 늘어나는 시장이고요. 실제로 작년 같은 경우는 반려동물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가 최대치를 찍었기 때문에 조금 더 이제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정해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되면 와인, 위스키 시장이 커지고 이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한다고 그러죠. 반려동물을 이제는 가족으로 여기는 상황까지 오게 된 건데 건강. 아까 의료 뭐 이런 쪽이 발전하지 않을까요 하고 스타트업 업계에 계신 분도 얘기를 하던데 펫헬스. 이쪽도 커지겠죠?

◆조가연> 네, 이제 많이 키우기 시작하면 당연히 노령견이나 노령묘가 늘어나는 거고요. 특히나 요즘 같은 경우는 뭐 독일 같은 경우가 특히나 선진국인데 이런 반려동물을 키울 때 뭐 칩을 심거나 인증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양육을 할 수 있도록 그 법적인 제도를 좀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러한 펫 헬스케어. 치료제 산업의 성장이 좀 촉진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바이오나 치료제보다는, 신규 스타트업보다는 전통적인 제약사들이 분사하는 경우가 조금 더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김방희> 그렇군요. 전통적인 제약사들 입장에서 워낙 이 시장이 커지니까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들을 이제 많이 내놓고 있는데 우리도 잘 아는 그 화이자 그룹.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한. 여기도 보니까 반려동물과 관련한 의약품 개발에 꽤 오래전부터 뛰어들었더군요.

◆조가연> 조에티스라고 하는 회사인데요. 2013년도에 화이자에서 동물 의약품 사업 부분이 이제 분사돼서 만들어졌습니다. 간단히는 글로벌 1위. 반려동물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뭐 가축을 포함한 반려동물용 백신이나 항생제, 의약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뭐 그 외에 잘 아실 만한 머크나 바이엘, 일라이 릴리 같은 회사들도 각각 동물의약품을 판매하거나 또는 분사시킨 사례가 실제로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전통적인 제약사들이 동물 의약품들을 내놓고 있고, 특히 동물 의약품이나 치료제와 관련해서 중요한 게 진단키트 같은 것들이더군요. 그러니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집에서 간편하게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체크해 볼 수 있는 건데 이런 것들도 지금 나와 있습니까?

◆조가연> 대표적인 반려동물 진단키트 기업으로는 이제 아이덱스 래버러토리스라는 미국 기업이 있습니다. 여기가 전 세계 175개국에서 이런 진단기기를 팔고 있는데 아직은 가정용보다는 동물병원용.

◇김방희> 아, 동물병원용으로.

◆조가연> 네, 키트가 조금 더 강세입니다. 뭐 검사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고요. 가정용이라고 할 만한 곳은 엠바크라고 하는 반려동물 유전체 분석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여기가 2015년도에 미국 코넬드의 개 유전학 교수가 창업을 한 회사인데요. 가정에서 200달러짜리. 그러니까 한국 돈으로 한 20만 원 초일 텐데 이 키트를 구매해서 침 샘플을 묻혀서 보내면 한 한 달 내에 주요한 질환이나 뭐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질환들을 예측을 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실제로 이제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에서 한 860억 투자를 받으면서 유명해진 곳입니다.

◇김방희> 반려동물 건강. 펫헬스와 관련된 진단검사 능력. 우리나라도 빠지지 않잖아요. 물론 사람을 통해서 이번에 코로나19 시국에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만 이 분야도 국내 기업은 없습니까?

◆조가연> 뭐 알 만한 국내 진단 회사들, 상장사들을 포함해서 이미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조가연> 네, 뭐 스타트업으로는 핏펫이라고 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반려동물 뭐 간편 검사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여기는 뭐 모발이나 반려동물의 소변을 키트에 묻히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아주 간단한 건강 검진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기술들이 발전되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도 조금 더 이제 쉬워지고 그렇다 보니까 중장기적으로 좀 성장할 수 있는 발판들이 이제 다양한 면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네, 가족의 일부로 여기게 되면 아무래도 건강 관리에 대해서 더 신경 쓰게 되고 그러니까 이 반려동물 건강 관련한 의료시장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반려동물 원격 진료하는 기업도 있다고 그러던데 사실입니까?

◆조가연>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 특히나 코로나19로 아예 수의사와 동물의 대면 진료를 제한시켰습니다. 이제 이렇다 보니까 원격 진료 플랫폼을 좀 이용하게 되는 계기가 됐고요. 실제로 얘기를 들어보니까 매년 응급실에 방문하는 동물의 한 70%, 80% 정도는 굳이 올 필요가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 원격의료 소비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온라인 쇼핑몰 츄이 같은 경우도 2020년도보다 반려동물 원격 진료 서비스를 출시를 했고요. 그러니까 주인이 웹사이트나 이 앱으로 접속을 해서 메신저나 영상통화로 수의사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고요. 맞춤형으로 약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이미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텔레벳이나 메디치 같은 동물의 전문. 동물에 특화된 원격 진료 플랫폼들이 이미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런데 이런 플랫폼은 비용이 비싸지는 않습니까?

◆조가연> 원격 진료 또는 비대면 진료의 장점이.

◇김방희> 좀 싸야 되는 건데.

◆조가연> 네, 저렴하고 또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라는 건데 미국의 에어벳이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30달러에 수의사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추가로 3일 동안 그 연결된 추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뭐 긴급 돌봄이나 긴급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들도 있고요. 앞에서 말씀드린 츄이 같은 경우는 이미 처방약을 배달하고 있어서 동물 분야에서는 특히나 원격 진료, 비대면 진료가 어쩌면 좀 더 빨리 열리지 않을까.

◇김방희> 그럴 수도 있겠네. 실감하고 계신 분들이 참 많군요. 3501번님. 이런 게 있는 줄 몰았습니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 저는 반려동물 전용 펫택시 기사입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움직이시는 분들의 전용이군요. 대단합니다. 7922번님. 아직은 이런 얘기가 좀 익숙지가 않습니다. 아이들 키울 때보다 더 귀하게 키우고 있는 것 같은데 해 주셨는데 실제로 그런 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영래님은 연초에 여행 다녀오다가 수도권 지방에 큰 공장이 있어서 의외다 생각하고 검색해 보니까 애견 사료공장이었습니다. 그렇죠. 이런 게 시장의 성장을 보여주는 예겠죠. 어르신들 몇 분이서 단지내 놀이터에 유모차 같은 걸 여러 개 맞대고 담소를 나누시길래 손주들 데리고 나오셨나 했더니 유모차 안에 모두 반려견이 있더군요. 유모차에 요즘 반려견. 혹은 반려묘들. 반려견이 많기는 하겠습니다마는 데리고 다니더군요.

◆조가연> 이렇게 펫헬스 같은 경우는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사실은 체감하는 온도가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 산업이어서.

◇김방희> 그러니까요.

◆조가연> 더욱 그러실 것 같습니다.

◇김방희> 실제로 키우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의 체감 정도가 굉장히 다른데 그런데 이제 하나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주로 이제 개, 고양이 얘기를 많이 하고 이게 시장의 중심이 되다 보니까 독특한 반려동물들도 있잖아요. 뭐 도마뱀, 햄스터, 병아리. 뭐 이런 걸 너무 홀대하는 거 아니냐하는 얘기도 있는데 시장에서는 어떻게 봅니까?

◆조가연> 산업이 성숙하면 물론 뭐 개, 고양이 외의 반려동물도 주요 소비층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아직 청취자 의견만 봐도 그런 것들이 이제 강아지나 고양이에 대한 체감도도 아직 낮다 보니까 중장기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전망은 해 보겠습니다.

◇김방희> 참 프리미엄 사료. 건강 챙겨주는 서비스. 요즘 보니까 펫보험이라는 것도 있던데 이거는 금융, 산업 쪽에서 내놓은 건가요?

◆조가연> 네, 그러니까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을 맞았을 때 아직까지는 이런 동물 보험이 없다 보니까 비용 지출이 상당합니다. 이제 그래서 이런 것들을 대비하도록 은행이나 보험사가 펫보험을 내놓고 있고요. 유럽 같은 경우 특히 반려동물 산업이 좀 성숙했는데 스웨덴은 이미 펫보험이 보급된 보급률이 40% 이상입니다. 내가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40% 정도는 이미 펫 보험에 가입해 있는 거고요. 영국은 특이하게 1940년대 후반부터 이미 펫 보험이 등장을 했고 약 25% 정도가 보급되어 있습니다. 북미 같은 경우도 지금 20개가 넘는 회사들이 펫 보험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다만 유럽 대비 아직은 좀 초기 시장이어서 보급률이 1~2% 대고요. 그만큼 북미시장에서의 펫 보험은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트루패니언이라고 하는 반려동물 보험사가 미국에서 사업 중인데 여기가 구독하고 있는 펫 수가 이미 한 86만 마리정도 되거든요. 그만큼 펫 종류나 품종이나 나이, 연령에 따라서 서로 다른 보험들을 개발하고 어떻게 보면 앞에서 말씀드렸던 은행이나 보험들의 신사업 먹거리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겠네요. 국내에서도 이 시장, 특히 펫 보험 시장은 커지겠군요. 그런데 저희가 바로 관련 사업을 창업할 수는 없는 입장이어서 다시 투자자의 관점으로 돌아 가보면 이 반려 시장만 쫓는 ETF까지 등장을 했던데 투자대상으로써 시장이 만약 그렇게 유망하다면 이것도 고려해 볼만한데 실제 수익이 어떻든가요.

◆조가연> 일단 이 ETF가 미국에서 2018년도에 이미 나왔고요. 글로벌 반려동물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로 사료나 치료제 분야에 한 24개 종목 정도가 들어가 있는데 앞에서 말씀드린 온라인 쇼핑몰 츄이나 프레시펫, 조에티스, 트루패니언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펫 산업 선진국이 미국이다 보니까 미국이 한 40%고 나머지가 유럽 기업들인데요. 지표를 찾아보니까 코로나 이후로 특히 상승했습니다.

◇김방희> 그렇겠죠.

◆조가연> 가장 상승을 시작한 시기가 2020년도 5월부터고요. 당시에 이 ETF가 44달러였는데 1년 만에 80달러 딱 2배 정도가 뛰었습니다. 올해 1월까지 80달러를 유지하다가 조금 지금 내려온 상황이고요. 다만 코로나 시기 동안에는 나스닥이나 S&P지수를 넘어서는 수익률을 내고 있어서 그 시기에는 굉장히 좋았던 투자 대상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시장을 이기고 있는 셈인데 이 ETF가. 다만 미국에서는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고 있거든요. 확진자 수가 급감하면서 그러다 보니까 수혜주들이 주가가 일부 빠지고 있습니다. 이 ETF도 조금 빠졌습니다. IT와 접목된 이 펫 산업. 이 분야 펫테크라고 해야 되겠죠. 어떤 게 있을까요.

◆조가연> 예전에는 이 펫테크 제품들이 아주 간단한 사물인터넷, IoT제품이었습니다. 주인이 없을 때 관찰할 수 있는 모니터라든지 아니면 주인이 없을 때 조금조금 자동으로 굴러가는 이런 장난감들이 많았는데요. 요즘에는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같은 조금 더 고도화된 기술들이 활용되어서 제품 서비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반려견의 심장박동리듬을 가지고서 지금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제품도 있고요.

◇김방희> 네.

◆조가연> 반려견의 음성을 분석해서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앱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고양이 화장실에 모레를 청소하고 교체를 해 주는 기능, 거기에 플러스알파로 이 고양이들이나 강아지의 배변시간이나 특성이나 이런 질감들을 분석해서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없는지를 봐주는 디바이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제 기술이 접목되니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입장에서는 조금 더 편이해 진거죠. 이런 기술의 발전도 아무래도 이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나지 않을까라는 전망을 더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겠군요. 전보다 훨씬 더 편리해 지는 거죠. IT기술이 접목돼서. 또 우리나라 그 인절미라는 강아지가 인기를 끌면서 달력도 나왔고 포토에세이 책까지 냈는데 반려동물이 워낙 인기니까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상에서 펫플루언서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 경우도 기술과 트렌드를 좀 접목시켜서 조금 더 사업 기회를 찾아볼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조가연> 이게 BBB라고 해서 이미 홍보업계에서는 유명하잖아요. 아름다운, 그리고 아이, 그다음 동물인데 SNS상에서 가장 잘 먹혀들어가고 있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펫스타그램, 펫플루언서 같은 검색어들이 이미 상위권으로 올라와 있고요. 이게 단순히 SNS뿐만 아니라 주요 트렌드로 좀 올라왔다라고 판단이 되는 게 글로벌 패션 브랜드나 명품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PR이나 화보에서 펫을 굉장히 많이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탑 반려동물 인플루언서만 별도로 정리해 주는 리포트가 나오고 있고요. 또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펫 인플루언서만 전문으로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회사도 이미 있습니다. 저도 이 사례를 보고 굉장히 놀랐는데 이렇다 보면 이제 국내 같은 경우도 이런 펫 셀럽들을 활용한 상품이나 브랜드가 나오지 않을까 싶고 실제로 온라인에서 좀 인기를 끌고 있는 히끄 같은 고양이들은, 고양이나 강아지들은 특히나 이런 커머스에서 특히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같고요. 앞에서 기술 트렌드를 이야기하셨는데 드디어 펫타버스까지 나왔습니다.

◇김방희> 펫타버스.

◆조가연> 네. 펫과 메타버스를 결합시킨 용어인데요. NFT를 활용한 일종의 가상강아지 입양, 또는 양육 게임 같은 거고요. 아직은 오픈되기 전인데 투자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여기 설명을 보니까 가상의 강아지 품종들을 한 10종정도 선택해서 입양을 할 수 있고요. 그 입양한 강아지들을 가지고서 얼마나 더 특이하고 더 멋진 품종을 키워 내냐가 NFT의 핵심입니다. 또 플레이 투 언이라고 해서 실제로 이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구조가 붙어있어서 펫타버스 같은 경우도 굉장히 주목해 볼만한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저희 때도 비슷한 게 있기는 했습니다. 기술 수준은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조가연> 다마고치라고 불렀죠.

◇김방희> 다마고치. 펫타버스 얘기까지 나오는 군요. 참 대단합니다. 시장 성장세나 잠재력 어떻게 전망하세요? 마지막으로.

◆조가연> 결국은 얼마나 많이 키우고 얼마나 돈을 많이 쓰느냐의 문제일 텐데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MZ세대가 경제력을 갖추고 특히나 이런 테크로 양육부담이 감소할수록 반려동물을 키우고 보유한 가구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라는 전망들을 많이 내놓고 있고요. 또 펫을 가족이나 나와 함께 비슷하다라고 여기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한 펫당 지출하는 비용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일종의 객단가처럼 반려동물 하나당, 한 명당.

◆조가연> 네.

◇김방희>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를 모르겠군요. 쓰는 돈.

◆조가연> 네, 그리고 이제 동물복지라고 해서 이런 반려동물들을 등록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움직임도 있다 보니까 이러한 트렌드들이 결국에는 반려동물 시장을 키울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미국 같은 경우는 이미 2020년도에 반려동물 총 소비 지출액이 1000억 달러, 한국 돈으로 120조원을 넘겼습니다. 리테일이나 온라인 커머스는 이미 성장한 단계이고 향후에 주목할 만한 것들은 펫 금융이나 보험 그리고 헬스케어 이런 바이오 웰니스 분야가 아닐까라고 추정해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3037번님이 불편한 어르신 같이 산책하는데 안내해 주고 기다려주는 모습이 대견하더군요. 이런 반려동물의 모습 때문에 사랑하기도 하고 0358번님은 키워보세요. 너무 예쁩니다. 사랑스럽고 심심하지가 않아요. 해 주셨는데 바로 이런 이유로 1인 가구가 늘면서 펫, 반려동물 산업이 커지는 거겠죠. 그 속에서 사업과 투자의 기회도 계속해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조가연 슈미트 수석팀장께서 다양한 세계적 추세와 국내 동향 전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가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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