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위해 미-독·러-프 정상 총출동 외교

입력 2022.02.08 (19:18) 수정 2022.02.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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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미국 등 각국 정상들의 외교적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 정상은 워싱턴에서, 또 프랑스와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직접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법과 함께 침공에 대비한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독일과 미국은 이 상황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이 방법이 모두에게 최선입니다."]

구체적인 제재 방안으로는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독일로 직접 수송하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을 중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강경책에 동참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재를 포함해)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유럽이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또한 러시아와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안정과 영토 보존에 관해 저에게 확신을 줬습니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 우리는 깊은 토론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CNN방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배치한 병력이 국경에 더 가까이 전진 배치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고, 미 국방부는 이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개국 정상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각자 회동했지만 서로 다른 이해 관계 속에 당장 긴장이 완화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임민집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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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위해 미-독·러-프 정상 총출동 외교
    • 입력 2022-02-08 19:18:15
    • 수정2022-02-08 19: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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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미국 등 각국 정상들의 외교적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 정상은 워싱턴에서, 또 프랑스와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직접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법과 함께 침공에 대비한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독일과 미국은 이 상황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이 방법이 모두에게 최선입니다."]

구체적인 제재 방안으로는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독일로 직접 수송하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을 중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강경책에 동참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재를 포함해)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유럽이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또한 러시아와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안정과 영토 보존에 관해 저에게 확신을 줬습니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 우리는 깊은 토론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CNN방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배치한 병력이 국경에 더 가까이 전진 배치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고, 미 국방부는 이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개국 정상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각자 회동했지만 서로 다른 이해 관계 속에 당장 긴장이 완화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임민집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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