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2만2천원 밀렸다고…브라질서 베네수엘라 청년 총격 피살

입력 2022.02.10 (06:07) 수정 2022.02.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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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떠나 브라질에서 살던 베네수엘라 청년이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해 집주인과 다투다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상파울루시 외곽의 마우아 지역에 사는 21살 베네수엘라 청년 마르셀로 카라바요가 지난 3일 밤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카라바요는 월세 100헤알(약 2만2천740원)이 밀린 상태였으며, 집주인은 카라바요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총을 쏜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라바요는 아내와 네 아이, 장모, 청각장애가 있는 동생 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시민단체와 이웃의 도움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은 유엔난민기구(UNHCR) 등의 지원을 받아 2018년 2월부터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라바요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질에 입국한 난민 가운데 한 명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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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0 06:07:06
    • 수정2022-02-10 06:51:48
    국제
조국을 떠나 브라질에서 살던 베네수엘라 청년이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해 집주인과 다투다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상파울루시 외곽의 마우아 지역에 사는 21살 베네수엘라 청년 마르셀로 카라바요가 지난 3일 밤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카라바요는 월세 100헤알(약 2만2천740원)이 밀린 상태였으며, 집주인은 카라바요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총을 쏜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라바요는 아내와 네 아이, 장모, 청각장애가 있는 동생 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시민단체와 이웃의 도움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은 유엔난민기구(UNHCR) 등의 지원을 받아 2018년 2월부터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라바요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질에 입국한 난민 가운데 한 명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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