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만 명 확진 시 일반 병동에 입원…확진 의료진도 근무 가능

입력 2022.02.10 (07:05) 수정 2022.02.10 (07: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과 의료 공백 사태에 대비해 방역당국이 필수 진료 기능 유지를 위한 의료기관 비상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들은 그동안 음압격리병동을 갖춘 병원에서 일반환자들과 격리돼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병원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한 새 업무 연속성 계획 지침을 내놨습니다.

일일 확진자 5만 명 이상에 병원 내 의료진 다수가 격리되는 위기 상황이 되면 확진자도 음압격리실이 아닌 일반병동에 입원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일반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게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일반 외래진료도 의사 판단에 따라 비대면 진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병원 자체에서 (의료진 격리 비율) 계획을 수립하고, 다만 확진자 발생 숫자나 위중화 상황이나 이런 거에 따라서 좀 변경이 가능하다..."]

의료 필수 인력이 대거 감염돼 의료 시스템이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확진자나 밀접접촉자라도 근무할 수 있게 했습니다.

확진된 의료진이라도 무증상, 경증이면 접종 완료자에 한해 3일 격리 뒤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근무가 가능합니다.

[이왕준/대한병원협회 코로나19비상대응본부 실무단장 :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병원의 진료기능이 마비되지 않게 하는 겁니다. 병원 내 있는 종사자들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고, 또 이에 따른 업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확진자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착용해야 할 보호장비도 마스크, 장갑, 방수가운, 안면보호구로 간편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현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루 5만 명 확진 시 일반 병동에 입원…확진 의료진도 근무 가능
    • 입력 2022-02-10 07:05:43
    • 수정2022-02-10 07:12:00
    뉴스광장
[앵커]

오미크론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과 의료 공백 사태에 대비해 방역당국이 필수 진료 기능 유지를 위한 의료기관 비상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들은 그동안 음압격리병동을 갖춘 병원에서 일반환자들과 격리돼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병원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한 새 업무 연속성 계획 지침을 내놨습니다.

일일 확진자 5만 명 이상에 병원 내 의료진 다수가 격리되는 위기 상황이 되면 확진자도 음압격리실이 아닌 일반병동에 입원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일반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게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일반 외래진료도 의사 판단에 따라 비대면 진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병원 자체에서 (의료진 격리 비율) 계획을 수립하고, 다만 확진자 발생 숫자나 위중화 상황이나 이런 거에 따라서 좀 변경이 가능하다..."]

의료 필수 인력이 대거 감염돼 의료 시스템이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확진자나 밀접접촉자라도 근무할 수 있게 했습니다.

확진된 의료진이라도 무증상, 경증이면 접종 완료자에 한해 3일 격리 뒤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근무가 가능합니다.

[이왕준/대한병원협회 코로나19비상대응본부 실무단장 :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병원의 진료기능이 마비되지 않게 하는 겁니다. 병원 내 있는 종사자들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고, 또 이에 따른 업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확진자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착용해야 할 보호장비도 마스크, 장갑, 방수가운, 안면보호구로 간편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현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