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대북관계, 추운 겨울이냐 온화한 계절이냐 중요 시점”

입력 2022.02.10 (09:06) 수정 2022.02.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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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추운 겨울로 돌아갈 것이냐, 온화한 계절로 돌아갈 수 있느냐 중요한 시점”이라며 상황의 위중함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북핵 수석대표인 노 본부장은 현지시각 9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및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배석을 위해 이날 하와이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 본부장은 “지금 상황의 유동성이 높고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여러 가지 협의를 한미 간에 해 왔고 일본도 같이 협의해 왔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만들어서 다시 한번 관여의 노력을 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북한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말과 행동으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데,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는 1월에도 7차례 정도 전화 협의를 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대해 준비 중인 추가 대응 방안에 대해선 “협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협의를 하고 나서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앞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과 관련, “비핵화 대화를 시작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유용한 조치”라며 거듭 의미를 부여한 바 있습니다.

노 본부장은 10일 호놀룰루에서 성 김 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일·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합니다.

12일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역시 호놀룰루에서 만나 북한의 위협 고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3국 장관은 그간 다자회의 기간 별도 만남을 가져왔지만, 이번과 같이 별도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만나는 것은 2020년 1월 트럼프 행정부 당시 팰로앨토 회동 이후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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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2-10 0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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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추운 겨울로 돌아갈 것이냐, 온화한 계절로 돌아갈 수 있느냐 중요한 시점”이라며 상황의 위중함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북핵 수석대표인 노 본부장은 현지시각 9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및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배석을 위해 이날 하와이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 본부장은 “지금 상황의 유동성이 높고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여러 가지 협의를 한미 간에 해 왔고 일본도 같이 협의해 왔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만들어서 다시 한번 관여의 노력을 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북한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말과 행동으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데,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는 1월에도 7차례 정도 전화 협의를 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대해 준비 중인 추가 대응 방안에 대해선 “협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협의를 하고 나서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앞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과 관련, “비핵화 대화를 시작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유용한 조치”라며 거듭 의미를 부여한 바 있습니다.

노 본부장은 10일 호놀룰루에서 성 김 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일·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합니다.

12일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역시 호놀룰루에서 만나 북한의 위협 고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3국 장관은 그간 다자회의 기간 별도 만남을 가져왔지만, 이번과 같이 별도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만나는 것은 2020년 1월 트럼프 행정부 당시 팰로앨토 회동 이후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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