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마크롱과 통화…‘푸틴 회담 결과 듣고 논의’

입력 2022.02.10 (09:28) 수정 2022.02.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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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9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마크롱 대통령으로부터 회담 결과를 듣고, 이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나 회담한 데 이어, 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전인 지난 6일,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과 만날 마크롱에게 미국의 입장을 전달한 뒤, 마크롱 대통령으로부터 푸틴의 입장을 전달받는 방식으로 푸틴 대통령과 간접 회담을 한 셈이 됐습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지속적인 군사력 증강에 대해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 중인 외교·억지 노력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 푸틴 대통령과 5시간에 걸친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긴장을 고조시킬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그 회담에서 긴장 감소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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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마크롱과 통화…‘푸틴 회담 결과 듣고 논의’
    • 입력 2022-02-10 09:28:00
    • 수정2022-02-10 09:29:17
    국제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9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마크롱 대통령으로부터 회담 결과를 듣고, 이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나 회담한 데 이어, 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전인 지난 6일,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과 만날 마크롱에게 미국의 입장을 전달한 뒤, 마크롱 대통령으로부터 푸틴의 입장을 전달받는 방식으로 푸틴 대통령과 간접 회담을 한 셈이 됐습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지속적인 군사력 증강에 대해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 중인 외교·억지 노력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 푸틴 대통령과 5시간에 걸친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긴장을 고조시킬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그 회담에서 긴장 감소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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