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尹 ‘적폐 수사’, 정치보복 선언…참 나쁜 후보”

입력 2022.02.10 (10:10) 수정 2022.02.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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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윤건영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해 “한마디로 공개적인 정치보복 선언으로 역대 대선에서 유례가 없던 초유의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오늘(10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후보가 죄도 없는 현직 대통령을 사실상 수사하겠다고 공언한 셈이지 않냐”며 “참 나쁜 대통령 후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윤 의원은 “일례를 들어 월성원전 수사와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 이름이 세 번 등장하고 대통령이란 명칭이 40여 차례나 등장하는 거로 알고 있다”며 윤 후보의 발언이 문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한 데 대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일본 제국주의자가 되는 거냐”며 “윤 후보는 여전히 대선후보라기보다는 검찰주의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윤 의원은 말했습니다.

이어 “서초동 집회에 대해서도 무법천지 운운하며 비판을 많이 하셨던데,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도 저급한 것 아닌가라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리고 싶다”며 “집회와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기본 권리인데, 그런 말들을 서슴없이 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극우주의자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발언 배경에 대해선 “‘반 문재인’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바꿔냈던 것 같다, 치환시켜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김혜경 사과 “피해자 규정, 바라보는 인식 드러나”

한편 윤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처음 문제를 제기하신 분에 대해 피해자라고 규정을 했는데, 이 부분이 후보와 배우자가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사과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하나하나 사실관계를 밝혔으면 또 다른 말이 나올 수 있다”며 “사과에 진정성이 있느냐 반문할 수도 있지만, 구체적 내용을 밝히면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도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개헌’을 고리로 한 단일화 가능성에 윤 의원은 “이 후보는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언한 분인데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단일화한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소설”이라며 “소설이라도 기승전결이라는 게 있는데 요즘 나오는 단일화 관련 소설은 그냥 ‘카더라’인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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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건영 “尹 ‘적폐 수사’, 정치보복 선언…참 나쁜 후보”
    • 입력 2022-02-10 10:10:53
    • 수정2022-02-10 10:15:49
    정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윤건영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해 “한마디로 공개적인 정치보복 선언으로 역대 대선에서 유례가 없던 초유의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오늘(10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후보가 죄도 없는 현직 대통령을 사실상 수사하겠다고 공언한 셈이지 않냐”며 “참 나쁜 대통령 후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윤 의원은 “일례를 들어 월성원전 수사와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 이름이 세 번 등장하고 대통령이란 명칭이 40여 차례나 등장하는 거로 알고 있다”며 윤 후보의 발언이 문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한 데 대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일본 제국주의자가 되는 거냐”며 “윤 후보는 여전히 대선후보라기보다는 검찰주의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윤 의원은 말했습니다.

이어 “서초동 집회에 대해서도 무법천지 운운하며 비판을 많이 하셨던데,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도 저급한 것 아닌가라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리고 싶다”며 “집회와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기본 권리인데, 그런 말들을 서슴없이 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극우주의자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발언 배경에 대해선 “‘반 문재인’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바꿔냈던 것 같다, 치환시켜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김혜경 사과 “피해자 규정, 바라보는 인식 드러나”

한편 윤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처음 문제를 제기하신 분에 대해 피해자라고 규정을 했는데, 이 부분이 후보와 배우자가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사과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하나하나 사실관계를 밝혔으면 또 다른 말이 나올 수 있다”며 “사과에 진정성이 있느냐 반문할 수도 있지만, 구체적 내용을 밝히면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도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개헌’을 고리로 한 단일화 가능성에 윤 의원은 “이 후보는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언한 분인데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단일화한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소설”이라며 “소설이라도 기승전결이라는 게 있는데 요즘 나오는 단일화 관련 소설은 그냥 ‘카더라’인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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