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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잊은 ‘24시간 필사 구조’…실종자 수습 앞당겼다
입력 2022.02.10 (10:50) 수정 2022.02.10 (11:01) 930뉴스(광주)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를 두고 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고 현장"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어렵고 위험했지만 한 달 안에 실종자를 수습할 수 있었던 건 구조대원들의 필사적인 노력 덕이 컸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실종자가 구급차에 실려 가족 품으로 향하는 길.
임무를 마친 구조대원들이 도열해 거수 경례로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그 순간, 임무를 마친 홀가분함보다 안타까움이 앞섰습니다.
[황선우/광주 북부소방서 소방위 : "가족 분들이 뒤에서 울고 계시더라고요. 근데 그 눈물이…. 그 울음소리를 들으니까 저도…."]
최후의 1인까지 최선을 다한다.
전진 지휘소의 구호입니다.
명절을 잊고 밤낮없이.
무너진 39층 건물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휴식이라곤 전진지휘소의 작은 난로에 잠시 불을 쬐는 게 다였습니다.
[김선종/광주 119 특수구조단 소방장 : "사명감을 가지고 서로서로 힘들지만 조금만 버티자 우리보다 더 힘든 유가족분들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떨어지는 낙하물에 건물 추가 붕괴 위험이 도사린 상황.
붕괴 위험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도 없어 무거운 잔해를 손으로 옮기고 긁어냈습니다.
["살아계신다고 생각하고 작업해야 하잖아요. 그분한테 최대한 손상이 안가야 하기 때문에 삽은 이용할 수 없고 호미 정도를 이용해서 주위를 긁어내죠."]
건물 전체가 아닌 부분 붕괴는 국내에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유례가 없는 악조건'이라 부른 이유입니다.
[권철환/국토안전관리원 건설안전관리실장 : "13개 층 정도 슬래브가 쌓여있는 부분이어서 더더욱 구조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됐는데 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구조 활동이 있어서…."]
투입된 연 인원 5천 9백여 명.
구조대의 노력이 실종자 6명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를 두고 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고 현장"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어렵고 위험했지만 한 달 안에 실종자를 수습할 수 있었던 건 구조대원들의 필사적인 노력 덕이 컸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실종자가 구급차에 실려 가족 품으로 향하는 길.
임무를 마친 구조대원들이 도열해 거수 경례로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그 순간, 임무를 마친 홀가분함보다 안타까움이 앞섰습니다.
[황선우/광주 북부소방서 소방위 : "가족 분들이 뒤에서 울고 계시더라고요. 근데 그 눈물이…. 그 울음소리를 들으니까 저도…."]
최후의 1인까지 최선을 다한다.
전진 지휘소의 구호입니다.
명절을 잊고 밤낮없이.
무너진 39층 건물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휴식이라곤 전진지휘소의 작은 난로에 잠시 불을 쬐는 게 다였습니다.
[김선종/광주 119 특수구조단 소방장 : "사명감을 가지고 서로서로 힘들지만 조금만 버티자 우리보다 더 힘든 유가족분들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떨어지는 낙하물에 건물 추가 붕괴 위험이 도사린 상황.
붕괴 위험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도 없어 무거운 잔해를 손으로 옮기고 긁어냈습니다.
["살아계신다고 생각하고 작업해야 하잖아요. 그분한테 최대한 손상이 안가야 하기 때문에 삽은 이용할 수 없고 호미 정도를 이용해서 주위를 긁어내죠."]
건물 전체가 아닌 부분 붕괴는 국내에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유례가 없는 악조건'이라 부른 이유입니다.
[권철환/국토안전관리원 건설안전관리실장 : "13개 층 정도 슬래브가 쌓여있는 부분이어서 더더욱 구조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됐는데 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구조 활동이 있어서…."]
투입된 연 인원 5천 9백여 명.
구조대의 노력이 실종자 6명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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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를 두고 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고 현장"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어렵고 위험했지만 한 달 안에 실종자를 수습할 수 있었던 건 구조대원들의 필사적인 노력 덕이 컸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실종자가 구급차에 실려 가족 품으로 향하는 길.
임무를 마친 구조대원들이 도열해 거수 경례로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그 순간, 임무를 마친 홀가분함보다 안타까움이 앞섰습니다.
[황선우/광주 북부소방서 소방위 : "가족 분들이 뒤에서 울고 계시더라고요. 근데 그 눈물이…. 그 울음소리를 들으니까 저도…."]
최후의 1인까지 최선을 다한다.
전진 지휘소의 구호입니다.
명절을 잊고 밤낮없이.
무너진 39층 건물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휴식이라곤 전진지휘소의 작은 난로에 잠시 불을 쬐는 게 다였습니다.
[김선종/광주 119 특수구조단 소방장 : "사명감을 가지고 서로서로 힘들지만 조금만 버티자 우리보다 더 힘든 유가족분들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떨어지는 낙하물에 건물 추가 붕괴 위험이 도사린 상황.
붕괴 위험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도 없어 무거운 잔해를 손으로 옮기고 긁어냈습니다.
["살아계신다고 생각하고 작업해야 하잖아요. 그분한테 최대한 손상이 안가야 하기 때문에 삽은 이용할 수 없고 호미 정도를 이용해서 주위를 긁어내죠."]
건물 전체가 아닌 부분 붕괴는 국내에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유례가 없는 악조건'이라 부른 이유입니다.
[권철환/국토안전관리원 건설안전관리실장 : "13개 층 정도 슬래브가 쌓여있는 부분이어서 더더욱 구조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됐는데 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구조 활동이 있어서…."]
투입된 연 인원 5천 9백여 명.
구조대의 노력이 실종자 6명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를 두고 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고 현장"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어렵고 위험했지만 한 달 안에 실종자를 수습할 수 있었던 건 구조대원들의 필사적인 노력 덕이 컸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실종자가 구급차에 실려 가족 품으로 향하는 길.
임무를 마친 구조대원들이 도열해 거수 경례로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그 순간, 임무를 마친 홀가분함보다 안타까움이 앞섰습니다.
[황선우/광주 북부소방서 소방위 : "가족 분들이 뒤에서 울고 계시더라고요. 근데 그 눈물이…. 그 울음소리를 들으니까 저도…."]
최후의 1인까지 최선을 다한다.
전진 지휘소의 구호입니다.
명절을 잊고 밤낮없이.
무너진 39층 건물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휴식이라곤 전진지휘소의 작은 난로에 잠시 불을 쬐는 게 다였습니다.
[김선종/광주 119 특수구조단 소방장 : "사명감을 가지고 서로서로 힘들지만 조금만 버티자 우리보다 더 힘든 유가족분들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떨어지는 낙하물에 건물 추가 붕괴 위험이 도사린 상황.
붕괴 위험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도 없어 무거운 잔해를 손으로 옮기고 긁어냈습니다.
["살아계신다고 생각하고 작업해야 하잖아요. 그분한테 최대한 손상이 안가야 하기 때문에 삽은 이용할 수 없고 호미 정도를 이용해서 주위를 긁어내죠."]
건물 전체가 아닌 부분 붕괴는 국내에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유례가 없는 악조건'이라 부른 이유입니다.
[권철환/국토안전관리원 건설안전관리실장 : "13개 층 정도 슬래브가 쌓여있는 부분이어서 더더욱 구조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됐는데 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구조 활동이 있어서…."]
투입된 연 인원 5천 9백여 명.
구조대의 노력이 실종자 6명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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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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