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남욱 체포영장 집행…‘곽상도 뇌물·정치자금’ 조사

입력 2022.02.10 (12:07) 수정 2022.02.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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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에게 각각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10일) 대장동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체포해 곽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배경 등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김 씨와 남 변호사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치소에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 씨를 통해 곽 전 의원에게 25억 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려 하자 이를 막아주고, 아들을 통해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2016년 4월 20대 총선 즈음 곽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5,000만 원의 성격에 대해 곽 전 의원은 정당한 변호사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조사한 뒤,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길 때 함께 추가 기소할 전망입니다.

앞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곽 전 의원의 1차 구속기한은 오는 13일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구속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뒤 보강 조사를 거쳐 2차 구속 기한 만기일인 23일까지 곽 전 의원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 전 의원이 검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데다 구치소 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4일 구속 이후 지금까지 곽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오늘(10일)도 곽 전 의원 측에 소환 조사를 통보했지만, 곽 전 의원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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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0 12:06:59
    • 수정2022-02-10 17:03:03
    사회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에게 각각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10일) 대장동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체포해 곽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배경 등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김 씨와 남 변호사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치소에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 씨를 통해 곽 전 의원에게 25억 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려 하자 이를 막아주고, 아들을 통해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2016년 4월 20대 총선 즈음 곽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5,000만 원의 성격에 대해 곽 전 의원은 정당한 변호사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조사한 뒤,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길 때 함께 추가 기소할 전망입니다.

앞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곽 전 의원의 1차 구속기한은 오는 13일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구속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뒤 보강 조사를 거쳐 2차 구속 기한 만기일인 23일까지 곽 전 의원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 전 의원이 검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데다 구치소 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4일 구속 이후 지금까지 곽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오늘(10일)도 곽 전 의원 측에 소환 조사를 통보했지만, 곽 전 의원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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