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태웠던 ‘대통령 전용열차’ 등 문화재로
입력 2022.02.10 (14:16)
수정 2022.02.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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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박정희~김대중)이 이용한 대통령 전용열차 등 기차 4건이 문화재 등록을 앞두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 등 철도 차량 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는 1969년부터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2001년까지 김대중 대통령 시절까지 역대 대통령이 지역 순방을 할 때 운행됐는데, 특히 1980년 충북선 복선 선로 개통식과 1993년 대전 엑스포 개막식 같은 대형 행사에 참석할 때에도 대통령들이 탑승한 바 있습니다.
21년 전 퇴역했지만 깔끔한 겉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되는 기차는 또 있습니다. '협궤 디젤동차 163호'와 '협궤 객차 18011호'입니다.
두 열차는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과 수원과 여주 사이에 놓인 '수여선' 협궤철도를 오갔는데요. 이 노선들은 1930년대에 개통돼 1990년대 이전에 폐선됐습니다.
인천공작창에서 1965년 제작된 두 열차는 서해안 주민들이 주로 이용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서민의 낭만과 애환이 담겨 생활사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터우형 증기기관차,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도 문화재 등록이 예고됐습니다.
앞쪽과 뒤쪽에 각각 바퀴 4개, 6개가 있는 터우형(바퀴가 10개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텐 휠러 Ten Wheeler'에서 비롯된 명칭이라고 합니다) 차량으로, 1914년에 생산돼 1919년부터 1935년까지 운행됐습니다.
100년이 넘어서인지 겉모습부터 위엄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운행 종료 후에는 철도학교 박물관에서 기관차 내부구조와 작동원리 이해를 위한 교육용 자료로 사용돼 왔다고 합니다.
이들 열차 4건은 각계의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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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대통령 태웠던 ‘대통령 전용열차’ 등 문화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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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박정희~김대중)이 이용한 대통령 전용열차 등 기차 4건이 문화재 등록을 앞두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 등 철도 차량 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는 1969년부터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2001년까지 김대중 대통령 시절까지 역대 대통령이 지역 순방을 할 때 운행됐는데, 특히 1980년 충북선 복선 선로 개통식과 1993년 대전 엑스포 개막식 같은 대형 행사에 참석할 때에도 대통령들이 탑승한 바 있습니다.
21년 전 퇴역했지만 깔끔한 겉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되는 기차는 또 있습니다. '협궤 디젤동차 163호'와 '협궤 객차 18011호'입니다.
두 열차는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과 수원과 여주 사이에 놓인 '수여선' 협궤철도를 오갔는데요. 이 노선들은 1930년대에 개통돼 1990년대 이전에 폐선됐습니다.
인천공작창에서 1965년 제작된 두 열차는 서해안 주민들이 주로 이용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서민의 낭만과 애환이 담겨 생활사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터우형 증기기관차,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도 문화재 등록이 예고됐습니다.
앞쪽과 뒤쪽에 각각 바퀴 4개, 6개가 있는 터우형(바퀴가 10개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텐 휠러 Ten Wheeler'에서 비롯된 명칭이라고 합니다) 차량으로, 1914년에 생산돼 1919년부터 1935년까지 운행됐습니다.
100년이 넘어서인지 겉모습부터 위엄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운행 종료 후에는 철도학교 박물관에서 기관차 내부구조와 작동원리 이해를 위한 교육용 자료로 사용돼 왔다고 합니다.
이들 열차 4건은 각계의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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