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신속항원검사 위양성률 떨어지면 양성 판정시 먹는치료제 처방”

방역당국이 향후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아닌데 양성으로 나올 확률인 ‘위양성률’이 떨어지면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판정만으로 먹는치료제를 처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오늘(1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PCR 검사를 한 번 더 거치고 있는데 PCR 검사 없이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결과만으로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단장은 “신속항원검사는 위양성의 문제가 있고, 현재까지 결과로는 30∼50%” 정도“라며 ”이 정도 정확도로 팍스로비드를 처방하면 양성이 아닌데도 불필요하게 약을 먹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아직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임 단장은 ”다만, 향후 위양성률이 어느 정도 감소하게 됐을 때는 신속항원검사만으로도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외국에서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때 위중증 환자 급증을 막으려고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근거로 먹는치료제를 처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