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 “지지 바꿀 수 있다”…표심 변수는?

입력 2022.02.10 (19:09) 수정 2022.02.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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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부산·울산·경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도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15%포인트 넘게 앞섰는데요,

그런데 응답자 5명 중의 1명은 여전히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노준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부산·울산·경남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강세가 뚜렷한데요,

이 추세, 투표까지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네, 부·울·경에서 보수 야당 후보 지지, 그리고 정권 교체 여론이 더 우위에 있다는 게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 셈입니다.

결과표를 조금 더 분석해봤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0대, 그리고 사무직 전문직종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0대만 빼고 20대, 3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지지도 1위였습니다.

직업별로 봐도 농·수산업, 자영업, 주부, 학생 등에서 골고루 지지도 1위였습니다.

이렇게 연령별, 직업별, 계층별 모두 윤 후보의 강세가 뚜렷했습니다.

하지만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래픽 한 번 보시죠.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14.5%였습니다.

앞으로 이 부동층 지지율을 누가 더 많이 흡수하느냐, 이게 대선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반대로 말하면 대다수 응답자가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볼 수도 있을텐데, 지금 지지하는 후보, 선거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까요?

[기자]

네, 이 부분도 제법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 당장은 지지하는데, 앞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꽤 많았습니다.

그래픽 함께 보시죠.

전체 응답자의 78.4%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 답했는데요,

20.9%, 5명 중 1명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후보 단일화라든가 후보 사퇴, 후보 도덕성 악재, 그리고 사표 심리 같은 돌발 변수가 앞으로 선거 기간에 나타난다면 표심이 바뀔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남은 20여 일은 변수에 따라 선거 판세가 충분히 흔들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선거 기간에 표심을 뒤흔들 중요 변수, 뭐가 있을까요?

[기자]

지난 3일이었죠,

방송 3사가 주최한 대선 후보 TV 토론 보셨습니까?

아무래도 대선 후보 4명이 국민 앞에 한 자리에 선 첫 TV 토론이라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렸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각 후보 선대위가 조직적 대면 선거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TV 토론으로 후보 인물과 정책을 검증하려는 유권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픽을 보면, 대선 후보 TV 토론을 봤거나 뉴스나 인터넷 등에서 내용을 들었다는 응답이 무려 85.1%나 됐습니다.

또 TV 토론을 보고 지지 후보를 지지한다거나 지지 후보를 바꾸는 등 TV 토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52.2%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TV 토론을 보고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61.9%, "능력과 자질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70%였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TV 토론의 영향이 꽤 클 것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TV 토론 일정을 잠깐 소개하면요,

방송 3사에 이어 종편·보도 채널 2차 TV 토론이 내일(11일)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고 또 앞으로 선거 기간 중앙선관위 법정 TV 토론회가 3차례 정도 더 개최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언급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죠?

[기자]

이번 부산·울산·경남권역의 대선 여론조사는 KBS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했고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울산 경남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사흘 동안 실시했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밖에 자세한 사항이나 구체적인 결과표를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보도국 노준철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KBS
조사실시:한국리서치
조사일시:2022년 2월 7~9일
조사대상:부산·울산·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크기:1,0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성·연령·지역별 층화 확률 추출
응답률:16.3% (총6,132명 중 1,000명 응답)
가중치 부여: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 가중)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무작위추출 전제 95% 신뢰수준 ±3.1%p
전체 질문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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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명 중 1명 “지지 바꿀 수 있다”…표심 변수는?
    • 입력 2022-02-10 19:09:50
    • 수정2022-02-10 20:06:35
    뉴스7(부산)
[앵커]

앞서 보신대로 부산·울산·경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도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15%포인트 넘게 앞섰는데요,

그런데 응답자 5명 중의 1명은 여전히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노준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부산·울산·경남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강세가 뚜렷한데요,

이 추세, 투표까지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네, 부·울·경에서 보수 야당 후보 지지, 그리고 정권 교체 여론이 더 우위에 있다는 게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 셈입니다.

결과표를 조금 더 분석해봤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0대, 그리고 사무직 전문직종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0대만 빼고 20대, 3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지지도 1위였습니다.

직업별로 봐도 농·수산업, 자영업, 주부, 학생 등에서 골고루 지지도 1위였습니다.

이렇게 연령별, 직업별, 계층별 모두 윤 후보의 강세가 뚜렷했습니다.

하지만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래픽 한 번 보시죠.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14.5%였습니다.

앞으로 이 부동층 지지율을 누가 더 많이 흡수하느냐, 이게 대선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반대로 말하면 대다수 응답자가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볼 수도 있을텐데, 지금 지지하는 후보, 선거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까요?

[기자]

네, 이 부분도 제법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 당장은 지지하는데, 앞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꽤 많았습니다.

그래픽 함께 보시죠.

전체 응답자의 78.4%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 답했는데요,

20.9%, 5명 중 1명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후보 단일화라든가 후보 사퇴, 후보 도덕성 악재, 그리고 사표 심리 같은 돌발 변수가 앞으로 선거 기간에 나타난다면 표심이 바뀔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남은 20여 일은 변수에 따라 선거 판세가 충분히 흔들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선거 기간에 표심을 뒤흔들 중요 변수, 뭐가 있을까요?

[기자]

지난 3일이었죠,

방송 3사가 주최한 대선 후보 TV 토론 보셨습니까?

아무래도 대선 후보 4명이 국민 앞에 한 자리에 선 첫 TV 토론이라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렸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각 후보 선대위가 조직적 대면 선거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TV 토론으로 후보 인물과 정책을 검증하려는 유권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픽을 보면, 대선 후보 TV 토론을 봤거나 뉴스나 인터넷 등에서 내용을 들었다는 응답이 무려 85.1%나 됐습니다.

또 TV 토론을 보고 지지 후보를 지지한다거나 지지 후보를 바꾸는 등 TV 토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52.2%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TV 토론을 보고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61.9%, "능력과 자질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70%였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TV 토론의 영향이 꽤 클 것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TV 토론 일정을 잠깐 소개하면요,

방송 3사에 이어 종편·보도 채널 2차 TV 토론이 내일(11일)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고 또 앞으로 선거 기간 중앙선관위 법정 TV 토론회가 3차례 정도 더 개최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언급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죠?

[기자]

이번 부산·울산·경남권역의 대선 여론조사는 KBS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했고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울산 경남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사흘 동안 실시했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밖에 자세한 사항이나 구체적인 결과표를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보도국 노준철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KBS
조사실시:한국리서치
조사일시:2022년 2월 7~9일
조사대상:부산·울산·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크기:1,0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성·연령·지역별 층화 확률 추출
응답률:16.3% (총6,132명 중 1,000명 응답)
가중치 부여: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 가중)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무작위추출 전제 95% 신뢰수준 ±3.1%p
전체 질문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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