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vs 25%’…여야 호남 민심 쟁탈전

입력 2022.02.10 (19:10) 수정 2022.02.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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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호남 민심은 예전과 비교하면 관망세가 뚜렷합니다.

텃밭 수성에 비상이 걸린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를 선대위 '원톱'으로 투입했고, 국민의힘 윤석열후보는 일주일 만에 다시 호남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보도에 이성각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정치권이 호남에 부쩍 신경쓰는 건 예전과 다른 분위기 때문입니다.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90% 안팎의 표를 얻었지만,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60%대에 머물고 있고, 반면, 국민의힘은 흔들리는 호남 표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공진성/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당은 호남에서 최대 결집을 추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호남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 빈틈을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지근한 호남 민심에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를 선대위 원톱으로 올리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습니다.

호남은 물론 친문 지지층이 두터운 만큼 이낙연 전 대표가 이 후보의 박스권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어제 : "호남인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고민이 무엇인지 좀 더 가깝고 낮게 파악하고 접근하고 호소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청년층 표심을 기반으로 이번 호남 득표 목표를 두자릿수에서 20%, 다시 25%로 올려잡았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호남 홀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번 주말, 일주일 만에 다시 광주와 전남을 찾아 호남 공략의 고삐를 죕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조금 더 마음을 여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호남 홀대, 특히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다같이 노력해야 겠습니다."]

텃밭을 지켜 90% 득표를 얻겠다는 민주당, 보수 불모지 호남에서 꿈의 득표율을 노리는 국민의힘, 양당의 호남 쟁탈전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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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 vs 25%’…여야 호남 민심 쟁탈전
    • 입력 2022-02-10 19:10:50
    • 수정2022-02-10 20:25:56
    뉴스7(광주)
[앵커]

20대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호남 민심은 예전과 비교하면 관망세가 뚜렷합니다.

텃밭 수성에 비상이 걸린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를 선대위 '원톱'으로 투입했고, 국민의힘 윤석열후보는 일주일 만에 다시 호남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보도에 이성각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정치권이 호남에 부쩍 신경쓰는 건 예전과 다른 분위기 때문입니다.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90% 안팎의 표를 얻었지만,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60%대에 머물고 있고, 반면, 국민의힘은 흔들리는 호남 표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공진성/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당은 호남에서 최대 결집을 추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호남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 빈틈을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지근한 호남 민심에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를 선대위 원톱으로 올리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습니다.

호남은 물론 친문 지지층이 두터운 만큼 이낙연 전 대표가 이 후보의 박스권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어제 : "호남인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고민이 무엇인지 좀 더 가깝고 낮게 파악하고 접근하고 호소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청년층 표심을 기반으로 이번 호남 득표 목표를 두자릿수에서 20%, 다시 25%로 올려잡았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호남 홀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번 주말, 일주일 만에 다시 광주와 전남을 찾아 호남 공략의 고삐를 죕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조금 더 마음을 여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호남 홀대, 특히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다같이 노력해야 겠습니다."]

텃밭을 지켜 90% 득표를 얻겠다는 민주당, 보수 불모지 호남에서 꿈의 득표율을 노리는 국민의힘, 양당의 호남 쟁탈전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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