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尹 근거없이 현 정부 적폐로 몰아…강력한 분노”

입력 2022.02.10 (19:16) 수정 2022.02.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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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 의지를 천명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선거개입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윤 후보는 문 대통령과 생각이 같다며 자신의 사전에 정치보복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권하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 어제 공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참모회의에서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수현/국민소통수석 :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윤 후보가 현 정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지낸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 본 척 한건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 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지 대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 본인이 윤 후보의 발언을 심각하게 판단해 이같은 사과 요구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흔들고 선거판에 불러낸 것은 대단히 유감이며 이런 것이 일종의 정치 적폐라고 비판했습니다.

사과 요구가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의 비판에는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에 대한 반론권 행사라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자신의 생각은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런 면에서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과 저와 같은 똑같은 생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전에는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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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尹 근거없이 현 정부 적폐로 몰아…강력한 분노”
    • 입력 2022-02-10 19:16:39
    • 수정2022-02-10 19:33:01
    뉴스7(춘천)
[앵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 의지를 천명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선거개입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윤 후보는 문 대통령과 생각이 같다며 자신의 사전에 정치보복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권하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 어제 공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참모회의에서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수현/국민소통수석 :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윤 후보가 현 정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지낸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 본 척 한건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 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지 대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 본인이 윤 후보의 발언을 심각하게 판단해 이같은 사과 요구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흔들고 선거판에 불러낸 것은 대단히 유감이며 이런 것이 일종의 정치 적폐라고 비판했습니다.

사과 요구가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의 비판에는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에 대한 반론권 행사라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자신의 생각은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런 면에서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과 저와 같은 똑같은 생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전에는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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