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동산, 가장 무거운 짐…공급 확대 서둘렀어야”

입력 2022.02.10 (19:27) 수정 2022.02.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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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7대 통신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임기 내 가장 아쉬운 점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았고, 종전 선언과 관련해선 한미 간에 문안 조율까지 마쳤다면서도, 다음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기 석 달을 남기고 세계 7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 먼저, "부동산 문제가 임기 내내 가장 무거운 짐"이었다며, "주택 공급 대규모 확대를 더 일찍 서둘러야 했다"고 아쉬움을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공급 확대로 가격이 하락세가 됐다며, 부동산 문제가 차기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젠더 갈등에 대해선 기회가 제약되니, 남녀 청년층 모두 자신이 피해자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며, 이는 기성 세대의 책임이지, 남성 탓, 여성 탓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종전선언 구상과 관련해선 "한미 간에 북한에 제시할 종전선언 문안까지 의견 일치를 이뤘다"면서도 임기 내 선언은 욕심일 수 있다며 다음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임기 내 남북 정상회담은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대선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엔, 우려스럽다고 말했고, 최근 커진 반중 정서에 대해선, 미래 세대의 이해가 제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도 국력과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업적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현 정부의 한국판 뉴딜, 탄소 중립, 한반도 평화 정책은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퇴임 후엔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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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부동산, 가장 무거운 짐…공급 확대 서둘렀어야”
    • 입력 2022-02-10 19:27:07
    • 수정2022-02-10 19: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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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7대 통신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임기 내 가장 아쉬운 점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았고, 종전 선언과 관련해선 한미 간에 문안 조율까지 마쳤다면서도, 다음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기 석 달을 남기고 세계 7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 먼저, "부동산 문제가 임기 내내 가장 무거운 짐"이었다며, "주택 공급 대규모 확대를 더 일찍 서둘러야 했다"고 아쉬움을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공급 확대로 가격이 하락세가 됐다며, 부동산 문제가 차기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젠더 갈등에 대해선 기회가 제약되니, 남녀 청년층 모두 자신이 피해자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며, 이는 기성 세대의 책임이지, 남성 탓, 여성 탓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종전선언 구상과 관련해선 "한미 간에 북한에 제시할 종전선언 문안까지 의견 일치를 이뤘다"면서도 임기 내 선언은 욕심일 수 있다며 다음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임기 내 남북 정상회담은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대선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엔, 우려스럽다고 말했고, 최근 커진 반중 정서에 대해선, 미래 세대의 이해가 제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도 국력과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업적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현 정부의 한국판 뉴딜, 탄소 중립, 한반도 평화 정책은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퇴임 후엔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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