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5’ 차준환, 한국 남자 피겨 새역사 썼다

입력 2022.02.10 (21:17) 수정 2022.02.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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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 스케이팅에선 차준환이 차고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들을 상대로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남자 피겨 최고 성적, 5위를 기록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점프 과제인, 4회전 토루프에서 나온 실수!

그러나 차준환은 의연했습니다.

이어진 4회전 살코를 깔끔하게 뛰었고, 트리플 러츠 트리플 루프 연결 점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후반부 배치된 점프들까지 실수 없이 마무리한 차준환!

트리플 플립 뒤 이어지는 코레오 시퀀스에서는 표정마저 빛났습니다.

전매특허 이너바우어는 프로그램에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경기를 마무리한 차준환은 첫 점프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프리에서 한국 최고 기록인 182.87을 기록했습니다.

쇼트 합계 282.38점으로 5위.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입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올림픽) 순간순간을 좀 더 세세하게 느껴보려고 했고 또 순간순간을 좀 더 기억에 남도록 하려 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 시절 평창에서 15위를 기록했던 차준환은 4년 뒤에 10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만 20살 청년 차준환은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금메달은 무려 5개의 4회전 점프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미국의 네이선 첸이 차지했습니다.

경쟁자 하뉴는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점프 4회전 악셀에 도전했지만 넘어지면서 올림픽 3연패의 꿈도 사라졌습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당당히 겨룬 차준환!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한국 남자 피겨의 새역사로 마무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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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 5’ 차준환, 한국 남자 피겨 새역사 썼다
    • 입력 2022-02-10 21:17:50
    • 수정2022-02-10 21:28:02
    뉴스 9
[앵커]

피겨 스케이팅에선 차준환이 차고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들을 상대로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남자 피겨 최고 성적, 5위를 기록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점프 과제인, 4회전 토루프에서 나온 실수!

그러나 차준환은 의연했습니다.

이어진 4회전 살코를 깔끔하게 뛰었고, 트리플 러츠 트리플 루프 연결 점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후반부 배치된 점프들까지 실수 없이 마무리한 차준환!

트리플 플립 뒤 이어지는 코레오 시퀀스에서는 표정마저 빛났습니다.

전매특허 이너바우어는 프로그램에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경기를 마무리한 차준환은 첫 점프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프리에서 한국 최고 기록인 182.87을 기록했습니다.

쇼트 합계 282.38점으로 5위.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입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올림픽) 순간순간을 좀 더 세세하게 느껴보려고 했고 또 순간순간을 좀 더 기억에 남도록 하려 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 시절 평창에서 15위를 기록했던 차준환은 4년 뒤에 10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만 20살 청년 차준환은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금메달은 무려 5개의 4회전 점프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미국의 네이선 첸이 차지했습니다.

경쟁자 하뉴는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점프 4회전 악셀에 도전했지만 넘어지면서 올림픽 3연패의 꿈도 사라졌습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당당히 겨룬 차준환!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한국 남자 피겨의 새역사로 마무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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