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성폭행 의혹’…경찰 수사로 진실 밝혀질까?

입력 2022.02.10 (21:47) 수정 2022.02.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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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 교회 담임 목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주장, 보도해 드렸는데요.

앞서 해당 목사는 이 여성의 가족들에게 자연스러운 관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소장이 접수됐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전주의 한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했던 20대 여성 A 씨는 새벽 기도를 위해 교회에서 잠을 자고 있던 중 당시 담임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비슷한 시기, 성추행 등을 겪었다는 교회 신도 3명과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성추행 피해 신도/음성변조 : "성추행인데 뭐가 문제냐, 이런 식의 태도를 보고 오래 지났는데도 화가 많이 나서 고소장을 제출하게 된 이유가 그게 가장 커요."]

이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전주 완산경찰서는 해당 목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강간죄 혐의의 공소시효는 10년.

경찰은 공소시효가 임박한 상황을 감안해 정확한 사건 발생 시점을 따져보고, 해당 목사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이 교회가 소속된 교회연합단체는 목사를 제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말 A 씨의 가족들을 만난 목사는 "자연스러운 관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목사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취재진은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10년 만에 나온 신도들의 폭로, 경찰 수사를 통해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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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 성폭행 의혹’…경찰 수사로 진실 밝혀질까?
    • 입력 2022-02-10 21:47:26
    • 수정2022-02-10 22:00:38
    뉴스9(전주)
[앵커]

10년 전, 교회 담임 목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주장, 보도해 드렸는데요.

앞서 해당 목사는 이 여성의 가족들에게 자연스러운 관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소장이 접수됐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전주의 한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했던 20대 여성 A 씨는 새벽 기도를 위해 교회에서 잠을 자고 있던 중 당시 담임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비슷한 시기, 성추행 등을 겪었다는 교회 신도 3명과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성추행 피해 신도/음성변조 : "성추행인데 뭐가 문제냐, 이런 식의 태도를 보고 오래 지났는데도 화가 많이 나서 고소장을 제출하게 된 이유가 그게 가장 커요."]

이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전주 완산경찰서는 해당 목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강간죄 혐의의 공소시효는 10년.

경찰은 공소시효가 임박한 상황을 감안해 정확한 사건 발생 시점을 따져보고, 해당 목사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이 교회가 소속된 교회연합단체는 목사를 제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말 A 씨의 가족들을 만난 목사는 "자연스러운 관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목사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취재진은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10년 만에 나온 신도들의 폭로, 경찰 수사를 통해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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