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코치세요?”…‘글로벌 피겨 스승’ 브라이언 오서

입력 2022.02.11 (06:01) 수정 2022.02.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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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차준환 전담 코치 ‘브라이언 오서’, 미국 선수 코치로도 등장?
-차준환· 美 제이슨 브라운·日 하뉴 유즈루까지…오랜 기간 가르쳐


남자 피겨 선수 차준환이 경기 직후 브라이언 오서와 포옹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제(10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마친 차준환이 그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와 끌어안는 장면이 화면에 포착된 겁니다.

오서 코치는 ‘피겨퀸’ 김연아의 과거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차준환의 전담 코치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차준환은 2015년 3월부터 오서 코치의 집중 훈련을 받으면서 실력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남자 싱글 선수들의 필살기인 4회전 점프 중 하나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성했습니다.

이같은 성장 끝에 차준환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어이, 남자 피겨 싱글 5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올림픽 피겨 탑5의 위엄을 선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경기를 보다보니 오서 코치가 또 한 번 등장했는데요. 미국 제이슨 브라운이 두 번의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자 오서 코치가 박수를 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던 겁니다. 유니폼까지 미국 대표팀 것으로 바꿔 입은 채 말입니다.

차준환의 전담 코치로 알려진 브라이언 오서가 갑자기 미국 선수의 코치로 변신한 걸까요?

평소 오서 코치는 차준환을 포함해 일본의 하뉴 유즈루와 미국의 제이슨 브라운 등을 가르쳐오고 있는데요. 올림픽에선 한 명의 선수에 대해서만 전담 코치로 등록할 수 있어 그는 차준환의 전담 코치로 한국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서 코치는 첫 제자였던 김연아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로 키워냈고, 이후 일본의 하뉴 유즈루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었습니다. 하뉴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습니다.

또 미국의 ‘백전노장’ 제이슨 브라운의 코치도 역임했습니다. 브라운은 오늘 경기에서 4회전 점프를 구사하지 않고도 184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기록했습니다.

차준환과 제이슨 브라운이 멋진 경기를 펼칠 때마다 화면에 등장한 오서 코치, 말 그대로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지도자의 화려한 이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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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 코치세요?”…‘글로벌 피겨 스승’ 브라이언 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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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2-11 10: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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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전담 코치 ‘브라이언 오서’, 미국 선수 코치로도 등장?<br />-차준환· 美 제이슨 브라운·日 하뉴 유즈루까지…오랜 기간 가르쳐

남자 피겨 선수 차준환이 경기 직후 브라이언 오서와 포옹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제(10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마친 차준환이 그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와 끌어안는 장면이 화면에 포착된 겁니다.

오서 코치는 ‘피겨퀸’ 김연아의 과거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차준환의 전담 코치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차준환은 2015년 3월부터 오서 코치의 집중 훈련을 받으면서 실력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남자 싱글 선수들의 필살기인 4회전 점프 중 하나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성했습니다.

이같은 성장 끝에 차준환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어이, 남자 피겨 싱글 5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올림픽 피겨 탑5의 위엄을 선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경기를 보다보니 오서 코치가 또 한 번 등장했는데요. 미국 제이슨 브라운이 두 번의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자 오서 코치가 박수를 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던 겁니다. 유니폼까지 미국 대표팀 것으로 바꿔 입은 채 말입니다.

차준환의 전담 코치로 알려진 브라이언 오서가 갑자기 미국 선수의 코치로 변신한 걸까요?

평소 오서 코치는 차준환을 포함해 일본의 하뉴 유즈루와 미국의 제이슨 브라운 등을 가르쳐오고 있는데요. 올림픽에선 한 명의 선수에 대해서만 전담 코치로 등록할 수 있어 그는 차준환의 전담 코치로 한국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서 코치는 첫 제자였던 김연아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로 키워냈고, 이후 일본의 하뉴 유즈루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었습니다. 하뉴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습니다.

또 미국의 ‘백전노장’ 제이슨 브라운의 코치도 역임했습니다. 브라운은 오늘 경기에서 4회전 점프를 구사하지 않고도 184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기록했습니다.

차준환과 제이슨 브라운이 멋진 경기를 펼칠 때마다 화면에 등장한 오서 코치, 말 그대로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지도자의 화려한 이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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