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확률상 2월이 제일 좋았다! 지금 중국에 투자해야 –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중국/신흥국 전략 파트장

입력 2022.02.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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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11일(금)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김경환 파트장 (하나금융투자 중국/신흥국 전략 파트)

- 중국 1월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수, 반중 감정과 펀더멘탈은 구별할 필요
- 3월 전인대, 성장 목표와 부양책에 대한 기조 선언하는 자리 될 것
- 선제적 긴축으로 현재는 다른 나라들과 반대 행보 보여
- 일부 투자자들 위안화가 안전통화 역할 할 것으로 전마... 올해도 안정적일 것
- 중국 주식시장, 경기 회복은 1분기, 실적은 2분기쯤 상승 전망
- 향후 2~3년, 홍콩이나 미국 상장된 중국 기업보다는 본토 증시 강세 유력
- 중국 제조업 고도화 목표... 플랫폼 기업 저가 매수는 비추천
- 개별 종목보다는 과창판 ETF나 펀드 등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
- 중국 내부 부동산 리스크 남아... 대만, 미국, 러시아 등의 대외 관계 체크 필요



◇김방희> 간밤 미국 증시 얘기도 해 드렸습니다마는 미국을 포함해서 주요 선진국들이 지금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혹은 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유일하게 금리를 낮추면서 돈을 풀고 있는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난해 특히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거 지점 매수 기회 아니냐, 이렇게 판단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8000억 원이 유입되면서 같은 기간 7000억 원 정도인 북미 지역을 오히려 앞질렀습니다. 저희도 지난해 연말쯤에 이런 전략을 제시해 드리기는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불안불안합니다. 중국이라서 말이죠. 중국은 정부 혹은 규제 리스크라는 게 어떻게 작동할지 모르는 곳이어서 오늘은 중국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여전히 경제성장률이 좀 부진하고 정부의 규제 이슈도 남아 있습니다. 중국 시장의 다양한 이슈와 쟁점들 오늘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중국 신흥국 전략파트장과 함께 짚어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경환>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이거 엉뚱한 질문인데 이거부터 여쭤보고 싶어요. 일반 싱크탱크에서 특정 지역을 담당하게 되면 그 지역이 굉장히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그래요. 예를 들어서 내가 EU 담당 연구원이다 그러면 EU가 계속해서 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그래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가능성도 좋지 않은 소식이긴 한데 유럽연합 주요 국가들의 입장들이 나오니까 본인은 괜찮다 그러는데 증시에서는 어때요? 특정 지역을 담당하게 되면 그 지역이 악재나 호재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게 있습니까?

◆김경환> 저희도 사실은 악재로 화제가 되는 경우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악재 같은 것들이 저희가 설명할 수 있는 얘기들이라면 터지는 것에 대해서는 가끔 더 바빠지고 나쁘지 않은데 이제 최근처럼 이렇게 정치적인 문제라든지 정책 해석을 넘어서야 되는 부분들이 있을 때는 저희가 조금 어렵기는 하죠.

◇김방희> 외교관도 아니고 사실은 정치나 정책에 대해서도 민간 분야에서 막 마음대로 말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그렇겠네요. 정말 또 곤혹스러운 게 우리 국민들이 이번 베이징올림픽 초반에, 물론 황대헌 선수로 분위기가 바뀌긴 했는데 편파판정이 있었을 때 그때는 어떤 심정이에요? 이걸 보면서.

◆김경환> 저도 한국인이고 중국에 10년을 살아서 아버지가 주재원 하실 때는 같이 나갔을 뿐이고 그런데 저희 지금 아들딸이 아기들이 7살도 안 됐는데 집에서 제가 중국 분석하는 건 잘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요새 같이 응원을 하다 보니까 일단 제가 알아서 먼저 눈치를 보게 되고 집사람이랑 애들이 저한테 항의를 좀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기본적으로는 반중 감정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충분히 알고 있고 전체적으로 중국 주식을 조금 팔아야 되는 입장, 혹은 분석해야 되는 입장에서는 최근 돌아가는 것들이 난감한 건 사실이죠.

◇김방희> 그래요. 일일이 또 논리적으로 해서 안 되는 뜬금없는 일들도 많이 벌어지죠? 중국 얘기하면.

◆김경환> 그렇죠. 그러니까 저희가 방어 논리로 얘기하는 것 중 하나가 어쨌건 돈에는 국가라든지 혹은 감정이 없다고 보고 있고 1월 달에 예를 들면 중국 본토 증시로는 외국인이 역대급으로 순매수를 계속 하고 있거든요.

◇김방희> 그렇더군요.

◆김경환> 그래서 일단 반중 감정하고 소위 말하는 펀더멘탈, 이런 것들이 섞이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경계는 하고 있지만 어쨌건 이번에 베이징올림픽 상황을 보면 저희가 개막하기 전부터 저는 조금 응원 자체는 내려놓고 봤던 이유가 어떤 편파판정이나 이런 것들이 확정돼 있었다, 이런 걸 떠나서 기본적으로 저희가 2008년에 하계 베이징올림픽 할 때는 저도 현장에 있었고.

◇김방희> 그러셨군요.

◆김경환> 그때 선전하는 분위기와 지금 선전하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 보여요. 예를 들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제가 현지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본인들이 중국몽이나 일대일로나 굉장히 대외적으로 좀 자랑을 많이 하려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 대외 눈치도 좀 많이 받는 느낌을 받았었고 올해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도 사실 베이징올림픽 관련 분위기를 굉장히 뭔가 이렇게 고조시키는 것은 더 그랬고 내부적으로 정치, 사회의 매치용으로 활용한다는 느낌을 좀 받아서 사실은 대외적인 눈치는 오히려 덜 보고 있고 내부적으로 조금 더 안정이나 혹은 본인들 시스템 자랑에 대한 부분들 혹은 방역을 잘해서 잘 끝내겠다는 그런 느낌을 좀 주고 아시겠지만 최근 한 2년 동안 중국 정부가 이렇게 어떤 돈을 쓰고 자금 집행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조금 과장하기보다는 조금 아끼고 긴축하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 행사도 내부적으로 철저하게 좀 그런 매치용으로 활용하는 느낌을 좀 받고 있어서 그런 측면에서 조금 내려놓고 있긴 합니다.

◇김방희> 2년 터울로 같은 도시에서 하계와 동계올림픽을 동시에 개최할 수 있게 해 준 IOC 이해도 있었고 또 하나는 중국 입장에서는 분명히 시진핑 집권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체제 선전의 필요성도 있었던 건데 그런 걸 감안하면 하계가 외부 과시용이고 지금 동계가 내치용이다, 이런 게 어떤 차이나 이런 것들에 전략이 있는 겁니까?

◆김경환> 제가 볼 때는 중국은 어쨌건 선전 같은 것들을 굉장히 소위 말해 빌드업 같은 걸 하죠. 그래서 분위기를 굉장히 잡게 되는데 작년부터 잡았던 분위기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조금 내부적으로 활용한다는 느낌을 많이 주고 있어서 저희가 소위 말해 올림픽특수라고 이런 것들에 대해 예상할 때 어차피 이번에 크지 않다. 그리고 올림픽과 상관없이 1월 달, 12월부터 부양책 기조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 정책에 좀 더 집중하자는 얘기를 드리고 있고 뒤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올림픽 이후에 방역이 완화될 가능성이라든지 혹은 지금 올림픽 기간 중에 패럴림픽까지 하면 3월 12일까지 진행이 되는데 환경규제를 빌미로 지금 사실은 많은 철강이나 화학이나 이런 쪽에 가동률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에 상품가격이 다시 오릅니다. 지금 국가별로 인플레이션 압력 자체가 문제지만 중국은 사실 10월달에 한번 상품 가격이 꺾이기 시작했었는데.

◇김방희> 네, 그렇죠.

◆김경환> 다시 오르는 것들도 해결될지 여부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더 주시하는 관점에서는 좀 관심사입니다.

◇김방희> 그렇겠네요. 올림픽 특수보다는 정책적인 부분들인데 3월에는 또 전인대회가 있죠. 전국인민대회회의가 열리는데 어떤 기조변화나 정책변화 같은 거 예상되는 게 있습니까?

◆김경환> 일단은 중국은 아시겠지만 전인대라는 게 형식적으로는 최고 국가기구라고 돼 있지만 실제 독당체제고 공산당의 행세가 좀 더 선행지표로 저희는 보는데요. 중국 뉴스 들어보시면 3월에는 전인대회 같은 거 얘기하고 가을에는 무슨 몇 중, 몇 중전회, 당 행사 얘기를 많이 합니다. 숫자도 헷갈리는데 항상 전인대 3월에 있는 행사 전에 전년도 11월쯤에 하는 당대회가 먼저 중요한데요. 11월에 있었던 당대회 그리고 12월에 있었던 연말 당의 회의에서 이미 올해 기조 자체를 안정이라는 단어를 엄청나게 많이 쓰면서 작년이 규제로 좀 점철된다면 올해는 경기 안정과 부양 얘기를 했죠. 그리고 전인대에서 이미 예상된 바, 저희는 전체적으로 성장목표라든지 올해 부양책에 대해서 기조전환을 좀 더 선언하는 그런 자리가 될 것 같고 3월 5일에 개막을 하는데 첫날 리커창 총리가 나와서 2시간에 걸쳐서 업무보고서를 읽습니다. 거기에 아시는 대로 성장목표라든지 이런 걸 제시를 하는데 일단은 그 목표치보다 좀 더 적극적인 재정통화 완화 선언이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저희가 중국에서 제일 덜 믿는 지표 중에, 통계 중에 고용데이터를 저희는 사실 덜 믿기는 해요. 제가 전략 분석을 하면서도 조금 그 데이터는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보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데이터들이 신규 취업자나 이런 데이터들이 최근 한 4개월 동안 마이너스 감소세가 심각합니다. 고용이 굉장히 나쁘다는 거고요. 그래서 총리 입장에서는 전인대에서 고용 관련된 부양 정책,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강하게 선언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조 변화는 부양 쪽으로 선언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일단 기대는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실제로 아까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준율 인하를 포함해서 부양의 기미는 명백했던 것 같은데 그 이유가 성장률이 워낙 떨어져서 그렇습니까? 지금 4%대까지 떨어졌죠.

◆김경환> 네 맞습니다. 지금 팬데믹 이후에 2년 동안은 성장률이 등락이 워낙 커서 저희가 소위 말해 베이스 효과, 즉 기조효과나 이런 걸 제외는 해야 되는데 2년 평균으로 보면 4분기 기준 성장률이 4% 정도대니까 중국 정부가 항상 목표로 하는 5% 이상 혹은 6%에 준하는 성장보다는 당연히 떨어져 있고 저희가 잠재성장률로 얘기하는 수치도 6%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은 완전 고용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좀 불안한 게 사실이고요. 경기는 작년 5~6월 이후로 정점 찍고 떨어지는 중이라고 이해하고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창 떨어지는 중이고 그것에 대해서 돌리기 위해서 부양책을 12월부터 이미 시작한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김방희> 다만 지금 중국은 엇박자이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는 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에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서 미국도 지금 간밤에 얘기가 나왔지만 금리 인상의 시기라든가 폭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인데 중국이 이렇게 그런 정반대의 상황이다 보니까 인플레이션 걱정 같은 건 없어요?

◆김경환> 있죠. 인플레이션 걱정이 주로 기업들의 체감 물가인 생산자 물가라든지 이런 쪽에서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이 팬데믹 2년 동안 1년 차, 2020년의 경우는 당연히 부양을 했었고 작년은 다 기억하시겠지만 공동부유 얘기도 나왔고 헝다 이슈도 있었고 반독점법 얘기도 있었는데 작년은 그런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약점을 커버하려고 다른 나라들보다 자체적인 방역을 좀 일찍 성공했고 아시겠지만 다른 나라들은 공급망이 어려워지면서 본인들 수출이 대단히 좋았잖아요. 보통 중국은 수출이 좋을 때 내부적으로 뭔가 리스크 관리를 해보려고 하거든요. 시간이 날 때 여유가 있는 틈을 타서 작년에 아시는 대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석탄 규제하고 또 여러 가지 규제를 했죠. 그래서 저희가 표현할 때 선제적으로 긴축을 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다른 청개구리 전략으로 가는 거죠. 1년 정도 저희가 중국의 유동성 대출 증가율이 1년 가까이 빠졌고 긴축을 선제적으로 했기 때문에 저희가 반대 행보를 보고 있는 겁니다.

◇김방희> 그럴 여력이 생겼다는 얘기인데 다 납득이 갑니다. 특히 부동산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거기서도 어려움이 있으니까 부양이 불가피한 면은 이해가 되는데 위안화라는 중국의 통화는 조금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과거에 중국 경제가 어려워지거나 그러면 어렵지 않을 때도 그랬습니다마는 위안화를 평가절하해서 중국 측에서 가치를 낮춰서 수출을 더 늘리고 그러면서 위기를 풀어가던 모양이었는데 지금은 성장이 이렇게 나빠지는데도 약세를 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김경환> 일단은 투자자들이 조금 팬데믹 이후에 조금 생각을 바꾸는 부분 중에 제가 말씀드리는 것 중에 하나가 예전에 엔화가 약간 안전통화 개념이 됐듯이 믿기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중국 관련 위안화 수요가 엔화를 일부 대체하는 시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건 시장을 늦게 개방한 덕도 보는 거고 지난 팬데믹 2년 동안 중국의 흑자는 당연히 많았고 상당 부분 FDI라고 얘기하는 직접 투자라든지 또 주식 채권 쪽의 투자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신흥국을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매니저 입장에서도 중국의 성장성 그리고 상대적으로 금리 차, 이런 것들이 아직은 있기 때문에 신흥국 내에서 팬데믹 터지고 투자 매력처로서 중국이 돈들이 많이 들어온 거고요. 그리고 미국과 중국 간의 상대 자산 가격과 인플레이션도 보셔야 되는 게 중국도 물론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지만 소비자 물가는 안 올랐고 전체적으로 자산 가격도 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습니다. 그래서 환율이라는 것은 양국 간에 그 자산이나 인플레 가격의 상대 강도도 봐야 되는데 중국은 명목환율이 그런 부분에서 절하되지 않았던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올해 의외로 중국 위안화가 계속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고 그게 인민은행 입장에서 거꾸로 통화 정책을 쓰는 데 부담이 줄어드는 요인이 되고 재정을 좀 더 쓸 수 있는 여력으로 보고요. 그래서 상반기에도 위안화는 조금 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방희> 이제 남은 쟁점들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경기 둔화의 속도가 언제 꺾이느냐 혹은 경기가 괜찮아지느냐. 여기에 금리 인하라든가 유동성 공급의 기조가 달려 있을 텐데 대충 언제쯤이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세요?

◆김경환> 저희가 아까 작년 5~6월 이후부터 경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렸고 올해 분기로 말씀드리면 1분기 정도가 경기 저점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성장률은 4%대 여전히 예상을 하고 있고 저희가 올해 연간으로 중국 성장률을 5.4% 정도 전망하고 있는데 1분기 4%대를 저점으로 2분기, 3분기 완만하게 5%대 회복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반등한다고 해서 V자는 어려울 것 같고요. 워낙 떨어지는 게 거세기 때문에 지금 중력 자체를 밑으로 쏠린 것을 막고 지금 정책의 효과들이 누적돼서 2분기 정도부터는 경기가 완만하게 U자형으로 올라오는 패턴으로 예상을 하니까요. 그런 기반으로 저희가 중국 주식시장이 현 시점에 변동성에 투자를 하자고 얘기를 드린 근거는 경기는 1분기가 저점에서 오르고 실적은 대략 조금 늦은 2분기에 바닥을 찍고 오를 것으로 보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김방희> 그래서 오늘 모시기도 했는데 그 얘기 전에 또 하나 찜찜한 구석이 남아 있는 게 헝다 사태를 포함해서 중국 경제에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분야인데 여기는 어떻게 정리가 잘 돼 가고 있는 겁니까?

◆김경환> 아직 정리 다 안 됐죠. 그러니까 이게 작년에 9월달에 헝다 이슈가 터지고 지금 많은 중국의 디벨로퍼로 부르는 건설 시행사들이 어려운 상태인데요. 이게 저희는 후행적인 거냐, 선행적인 거냐를 볼 때 후행적인 것으로 보죠. 규제를 지난 3~4년 동안 했고 그 결과물로서 헝다 같은 취약한 애들 혹은 방만한 경영을 한 기업들이 어려워진 건데 워낙 부동산이 차지하는 경제 비중이 크다 보니까 그리고 고용 쪽에도 영향이 크니까 중국 정부가 일단 규제는 중단을 했고요. 대신 부양으로 선언하기에는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이렇게 나눠서 보시면 됩니다. 건설시행사 같은 디벨로퍼 대상의 규제는 큰 폭으로 완화하기는 어렵고 대마들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큰 대형사들은 살리는 작업이 시작이 돼서 올해 중에 좀 망하는 기업도 있겠습니다만 아시는 헝다그룹 포함한 이런 대형사들은 구조조정이 올해 1년 동안 계속 진행이 될 거라서 디벨로퍼 관련된 규제 관련된 이슈는 조금 휴지기라고 보시면 되고요. 실수요는 진작을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수요 쪽에서는 주택 경기가 너무 판매가 너무 나쁘고 하다 보니까 부양에 가까운 조치들이 시작이 돼서 이 효과가 나오려면 상반기는 돼야 될 것 같거든요. 결론적으로 올해 중국의 건설경기나 주택경기 수요는 상반기에 바닥 확인은 할 것 같고요. 우리가 9월, 10월에 중국판 리먼 사태 걱정했던 시기는 최악은 지나갔는데 아직 업황을 회복을 논할 때는 좀 아니고 일종의 수술 작업 같은 것들을 진행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중국 주식을 다 비워야 되거나 국내까지도 관련주들에 영향을 줄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다른 쪽에서 수요를 진작시키려고 부동산 건설에서 떨어진 부분들을 인프라 투자나 정부 소비 확대, 이런 걸 통해서 메우려고 하는 초기 단계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지금 말씀을 쭉 듣고 보니까 중국 경제 경기는 1분기가 바닥이고 기업 실적은 2분기에 역시 바닥 확인을 거쳐서 턴 어라운드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니까 그렇다면 주식시장이라는 거는 늘 선행적이니까 최근에 내신 보고서에서 2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지적을 하셨는데 그것도 그런 대전제를 바탕으로 한 겁니까?

◆김경환>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지금 1월달에도 여전히 중국 증시가 흔들리고 그랬는데 지난 20년 동안 저희가 본토 증시라고 표현하는 게 상해 심천시장입니다. 상해 심천시장은 지난 20년 동안 월간 수익률이 플러스가 날 확률이 2월 달이 제일 높습니다. 77%로 가장 높은데요. 2월 달이 특히 높은 이유가 중국은 특이하게도 3월 달에 전인대라는 정치적인 행사가 있고 2월이 경제하고 실적 지표가 거의 공백입니다. 발표가 없고 약간 깜깜이 장세거든요. 그런데 3월달에 국회 성격인 전인대를 하기 전에 각 주무부처들과 지방정부 30개 성이 정책들을 쏟아냅니다. 일종의 눈 먼 돈도 나오고 또 1~2월이 또 중국은 대출 성수기입니다. 은행권이 쿼터 자체가 1분기에 거의 40% 가까이 풀기 때문에 돈은 많고 정책은 쏟아지는데 지표는 안 보이니까 2월 장세가 굉장히 강한 편이고요. 특히 올해의 경우는 경기는 내려가는데 반대로 돌리는 조치들이 쏟아지니까 그럴 때는 주식시장이 선반영할 가능성이 있고 어떤 주식을 사느냐가 중요하겠지만 홍콩도 작년에 굉장히 부진했고 본토 상해, 심천 역시도 1월달에 변동성이 있었기 때문에 2월 효과는 전인대 장세에 준하는 그런 조금 유동성 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저희 시각입니다.

◇김방희> 두 가지가 같은 맥락이고 흐름인데 하나는 중국 경제가 흔들리는 와중에 미국의 해지펀드 자금을 포함해서 미국 자금들이 많이 들어갔다. 그건 중국 경제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 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월가하고 중국이 워낙 유착돼 있으니까 그런 해석도 나왔고. 그런데 그렇게 글로벌 금융시장의 스마트머니를 이끄는 세력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조차도 물론 적립식 펀드 같은 걸 통해서지만 많이 들어갔다.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사실은 쉽지는 않아요.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두려운 곳이 돼야 될 텐데 특히 뜬금없는 규제 정책들이 나와서 시장을 흔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돈들이 들어간다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김경환> 기본적으로 중국 지금 상해, 심청 같은 본토 증시는 외국인 비중이 여전히 5%대 이하이기 때문에 운 좋게 개방을 굉장히 미루다가 2015년부터 시작을 한 거라서 채워야 될 기본적인 자금들. 어차피 중국 펀드가 아니더라도 많은 글로벌 아시아 펀드나 신흥국 펀드들이 기본적으로 중국의 경제 비중만큼 채워가야 되니까 지금 아직도 채우고 있는 구조적인 자금이 있고요. 첫 번째가. 그리고 두 번째는 중국의 상해, 심천 외에도 작년에 굉장히 저희 시장에 아픔을 줬던 홍콩 증시 또 ADR이라고 얘기하는 미국 상장, 나스닥 상장 중국 기업들 알리바바, 바이두 같은 기업들도 전체적으로 이쪽에서 빼서 저쪽으로 넘어가는 스위칭 자금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돈이 그 돈일 수도 있는데 일부 외국인 자금 들어간 것 중에 대략 한 20% 정도는 홍콩에서 이탈한 자금이 본토를 채우는. 왜냐하면 본토가 전반적인 정책 방향성에 조금 더 부합하고 수급이 좀 더 본토 시장에 유리하다 보니까 차라리 이럴 거면 가능성이 높은 본토로 가자라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조적인 측면이 크고 순환적인 측면에서 이해하기에는 조금 아직은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김방희> 우리나라 투자자분들이 중국에 주목한 이유는 규제 때문에 좀 과하게 빠졌다. 저점 매수 기회다 이렇게 봐서인가요? 아니면 다른 배경들이 있는 건가요?

◆김경환> 전반적으로 작년에 상당히 소위 말해서 학을 띌 정도로 규제나 정책을 너무 쫓아가야 하는 피로도를 주고 반대로 그리고 미국장 대비해서 다양한 측면에서 허탈감을 준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고려를 하시는 것 같아요. 기존에 투자하셨던 것들 중에 그래도 14억 인구의 어떤 트래픽을 갖고 있는 이런 플랫폼 기업들이나 소비재 기업들의 미련이나 여러 가지 잠재력에 대해서 여전히 보시는 것 같고 일단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하고 미국장이 정체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G2 중에서 고르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방희> 구체적인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아까 말씀해 주셨던 홍콩 증시.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그리고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여기 약세, 본토 강세의 기조는 계속 이어집니까?

◆김경환> 저희는 일단은 기본적으로 앞으로 2~3년 바라보면 본토가 강세인 부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고 본토가 여러모로 정책 방향성이나 수급에서 유리하다. 그래서 저희는 타이밍을 놓치신 고객들에게, 즉 홍콩을 기존에 투자를 했는데 팔 기회도 없었다. 정말 많은 물리신 경우에는 올해는 줄이는 반등을 기대합니다. 그러니까 홍콩을 올해 반등을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반등했을 때 조금 줄여서 본토로 넘어가거나 줄이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고요. 조금 더 긴 그림에서는 본토를 저희가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전략으로 조금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올해 홍콩 증시는 전체적인 규제라든지 또 방역 피해라든지 서비스업 비중이 70%나 높은 이런 구조다 보니까 워낙 작년에 부진했던 것들이 올해는 이익이나 실적 가지고 승부를 볼 수 있는 해라고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규제를 안 한다는 게 아니라 플랫폼 관련 규제가 작년에 입법이 끝났고 올해는 일종의 모니터링 구간이기 때문에 사실 시장에서 가장 작년에 급락을 유도했던 원인이 도대체 정책이 나올 시점도 모르겠고 강도도 모르겠다는 거잖아요.

◇김방희> 불확실성이었죠.

◆김경환> 이건 취사선택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작년에 이미 다 정책들이 입안이 됐기 때문에 올해는 일종의 CCTV로 지켜보면서 휴지기를 거쳐 갈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관점에서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기업들의 생태계는 분명히 바뀌었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게 뭐냐 하면 중국은 제조업 고도화를 하려는 나라 쪽이고 독일이나 한국을 좀 더 쫓아가려는 나라이지 미국 같은 서비스업 혁신이나 이런 쪽에 대한 부분은 관리 모드다. 그래서 그런 방향성에서 생태계 확인이 분명히 필요하기 때문에 플랫폼 기업들을 너무 저가 매수를 공격적으로 하실 필요는 없는데 대신 올해 충분히 규제로 인해서 PR이 빠진 것들을 실적 반등을 통해서 메울 수 있으니까 줄이거나 아니면 단기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기회 정도로 홍콩이나 홍콩 항생테크 같은 플랫폼 많은 지수들을 투자 권고를 드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방희>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이 미국의 그런 반중 정서를 포함해서 이런 환경 때문에 홍콩이 됐든 아니면 본토로 됐든 돌아가는 경향도 꽤 이어져 왔는데 이것도 계속됩니까?

◆김경환>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제가 상태를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계속 그쪽의 포지션을 줄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어차피 수급적인 측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계속 홍콩은 테마와 개별주 그리고 본토는 지수형 투자 고려해서 여러 가지 이동을 하시는 게 나을 것으로 기관이나 개인에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김방희> 우리 중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역시 예측 불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마는 하나금융투자 중국 신흥국 전략 파트장이신 김경환 파트장과 함께 지난번에도 한번 얘기를 들었는데 미리 그런 불확실한 나라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서 머릿속에 담아두면 예측 가능한 면이 없는 건 아니더라, 이런 생각이 들어서 오늘 또 모셨는데 지난번에 전략으로 이 말씀을 해 주셨고 이게 또 납득이 되는 전략이었거든요. 상해 과창판에 투자해라, 그런 얘기도 하셨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적립식 펀드 같은 거에 투자해라죠. 본토의 경우에는 어떤 테마주보다는 그런 말씀도 하셨었는데 다른 건 아까 쭉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 과창판 얘기는 조금 낯선 분들이 있으니까 설명을 좀 해주시죠.

◆김경환> 그러니까 상해 과창판의 경우는 상해거래소, 우리나라 코스피 같은 건데 시진핑 주석이 주식시장 키운다는 관점에서 그리고 기술 기업들을 보조금을 주는 게 아니라 상장을 시키겠다는 1년 하에 2019년 7월달에 만든 보드고요. 새로운 보드고 기존에 전기차나 이런 것들은 심천에 상장이 많이 돼 있고 상해에는 기술주가 없었는데 과창판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과창판을 추천 드렸던 이유가 소위 말해 시진핑 주석의 약간 자존심 같은 혁신 보드고 이쪽이 돈들이 많이 쏠려서 버블이 생기기 쉬운 구조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하지만 이건 6개월, 1년짜리 전략은 아니고 최소한 1년 이상 바라보시면서 하반기에도, 사실은 작년 하반기에 추천 드리는 부근 이후로도 별로 상승 못했습니다. 오히려 조정이 좀 있었는데 여기에는 소부장 기업들, 반도체 기업들 또 바이오테크 기업들 등등이 모여 있어서 개별 종목을 투자했다가 급락하는 게 중국은 너무 두렵다라는 고객들에게 오히려 정책에 내부적으로 돈을 퍼붓고 부양을 하려고 하는 소부장 기업들이 모여 있는 이 기업들 지수를 투자하자는 게 저희 핵심 키 아이디어고.

◇김방희> 일종의 펀드나 ETF 같은 걸로 투자하자는 말씀이시죠?

◆김경환> 올해 연초부터 ETF나 관련 상품들이 국내 운용사에서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STAR50이라고 검색하시면 과창판이 영어로 STAR50인데요. 관련해서 투자를 계속 매집을 하시는 걸 권고해 드리고 저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관심 갖고 투자를 보고 있기 때문에 좀 추천을 계속 드리고 있죠.

◇김방희> 다만 하나 걱정되는 건 이런 기술, 과학 분야는 미국의 견제라는 게 있잖아요. 반도체 굴기도 어떻게 보면 실패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상당히 지체되고 있고 미국 견제는 괜찮습니까?

◆김경환> 괜찮지 않죠. 개별 종목으로 분명히 타격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묶어서 봐야 되고 저는 팬데믹 이후에 G2가 각자 수직 계열화를 만들고 공급망을 각자 지금 구축을 하잖아요. 회계 공장 역할을 약화시키고 본인들 길을 가겠다는 건데 재정 여력이나 큰 정부 측면에서는 G2만한 국가는 없고 물론 중국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마는 일본이 과거에 미국에 견제받았던 80~90년대도 보면 한 20년 견제받았거든요. 그러면서 범용 시장은 커지고 반도체도 마찬가지로 예리한 어떤 전략은 실패했지만 기본적으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저희는 장비 업체를 제가 예를 제일 많이 드는데요. 결국에는 반도체 장비라든지 이런 쪽에 정부에서 밀어주는 투자는 굉장히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게 과창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 개별 기업의 기술주. 화웨이 같은 사례를 보면 당연히 투자하기 어려우시겠지만 G2가 각자 성을 짓는 과정에서 공급망 구축할 때 생길 수 있는 것들이 꼭 TSMC 같은 개별 기업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중국도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5년, 10년을 가져가는 애들이니까 너무 노골적으로 정책의 방향성을 정한 부분이니까 거기에는 해외 주식을 하면서 어느 정도 포지션을 좀 담아보자, 에지를 내보자라는 게 저희 생각이고요. 갖고 계신 해외 주식 포트가 있으신데 그걸 다 미국에서 빼서 저희가 상해 과창판 투자하자는 의견은 아니고 중국의 전략도 분명히 인도나 기타 신흥국 대비해서는 좀 더 강도가 강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쪽에 대한 배팅입니다. 분명히 미국 견제는 계속될 것이고 개별 기업은 조금 분리해서 봐야겠지만 모아놓은 것들은 투자하자라는 게 저의 생각이죠.

◇김방희> 리스크나 불확실성과 관련해서 몇 가지 더 여쭙습니다. 조금 더 길게 근본적으로 중국을 연구하시는 분들한테 제가 드리는 질문인데요. 사실은 일본이 미국을 앞선다, 이런 얘기가 80년대 팽배했고 미국도 두려워했었죠. 그런데 그러다 무너지고 나서 미국을 쫓아가는 나라는 대개 일본의 운명을 밟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중국은 매번 여러 가지 위험 요소들이 나옵니다. 최근에는 부동산이었고 그런데도 경제가 무너진다. 이런 느낌은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아마 지금 우리 김경환 파트장도 구체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 조언을 하시는 건데 중국의 관리 능력이 빼어난 겁니까? 왜 중국은 일본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않습니까? 일단은 저는 전제 자체가 미중 사례는 과거 일본이 견제받았던 걸 조금 다르게 보는 게 일단 이제는 앞으로 한 20~30년짜리 체제 경쟁으로 보고요. 저도 중국 살 때에 비해서 중국의 체제나 싱가포르식의 세련된 독재나 혹은 다른 식으로 갈 줄 알았으나 이제는 정말 독특한 사회주의 국가로 가고 있는 상태라서.

◇김방희> 중국만의 모델로 가고 있죠.

◆김경환> 어떤 모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경험 자체는 없고요. 일단 저는 중국이 맷집이 좀 좋다고 생각을 하고 사전에 일본의 사례나 한국의 사례 등등을 상당히 연구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게 제가 성공한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1억 명의 당원들이 끌고 가는 체제 자체는 공고한 편이라서 훨씬 더 지구전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해요. 저는 누가 승자를 고르기가 지금 굉장히 더 길어질 것으로 보고 중국 애들도 본인들이 지구전이라고 표현할 정도니까 견디는 방어력은 상당히 응집력이 좋았다고 보고 그것은 공산당의 능력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어떤 이기는 개념이 아니라 앞으로의 과정이 계속 진행이 되기 때문에 양쪽이 필요한 부분과 쇼티지가 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투자하는 부분에는 좀 더 집중을 하자. 아마 제가 현업에 있는 가운데 결론이 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시장 경제를 당연히 보셔야 되는 거고 중국에서는 정책 수요를 보시면서 조금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생각을 하면서 접근을 하고 물론 중국에 대해서 저희가 아무리 설득을 해도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리스크를 보시기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수 있어서 하신다면 그런 정책적인 부분을 따라가는 전략이 노골적으로 쉽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앞으로 제가 보기에는 중국이 여러 가지가 작동 안 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불황이 반복될 수도 있고요. 실제로 리드는 잘하고 있지만 실제 리스크 관리하다가 계속적으로 주식시장이 부진할 수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업종이나 테마 형태의 투자로 저희는 넘어가자는 얘기를 드리고 있고 거기서 확실히 1등 기업들 중에서 선별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말씀드리는 게 저희의 앞으로 몫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좀 어려운데 워낙 우리나라 경제의 영향도 여전히 크다 보니까 그런 측면에서의 분석도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투자를 같이 병행하자는 게 저희 생각입니다.

◇김방희> 중국의 경우는 아까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일본의 사례라든가 이런 걸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사실 일본은 한참 잘 나갈 때 이른바 자국 통화를 고평가하는데 물론 국제 정치 경제가 개입한 겁니다마는 합의를 하는 바람에 플라자 합의 이후에 많이 어려워졌는데 중국은 그런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것 같아요.

◆김경환> 그거를 무조건 막아보려고 외환시장 개방이나 지금 소위 말해 그런 통화정책도 주도권 가져보려고 엄청나게 노력을 하고 있고 아마 그 한 방에 넘어지지 않으려는 리스크 방지가 경기 불황을 반복시킬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항상 한 방에 다 빠지는 걸 보지 않고요. 흘러내리는 것을 항상 보고 있고 항상 기회는 흘러내릴 때 수직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계단형으로 떨어지니까 올해처럼 제 예상이 경기가 횡보하고 박스권에 갇히면 이럴 때는 주식시장에도 기회가 있거든요. 그런 쪽으로 조금 단기 전략 형태로도 접근할 수 있는 게 중국이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죠.

◇김방희> 늘 몇 가지 전제는 말씀해 주신 거죠. 그러니까 포트폴리오의 일부만 테마 혹은 펀드 형태로 들어가 보자는 얘기고 그런 전제가 있더라도 올해 우리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해서 염두에 둬야 할 리스크가 있다면 뭘 꼽으시겠어요.

◆김경환> 내부적으로는 그래도 여전히 부동산일 것 같아요. 업황 측면의 부동산입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중국이 가계부채가 심각하지도 않고 사실은 우리 부동산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보다는 업황이 안 좋아서 국내 화학이나 철강에도 영향을 주는 식의 업황 리스크를 보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대만 이슈나 미중 관계는 계속 체크가 필요한데 러시아까지 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노이즈로 2018년보다 그러니까 2018년에는 무역에 영향을 줘서 펀더멘털 영향을 줬다면 올해는 그냥 저는 노이즈로 보지만 그게 좀 더 반복이 되면 실제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에 러시아하고 대만 관련된 이슈는 계속 체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방희> 또 한 가지 질문이 청취자 한 분이 홍콩 정치 상황 리스크는 해결된 건가요? 근본적인 해결은 아닌 거죠?

◆김경환> 저희 측면에서 안타깝지만 기본적으로 완전히 흡수가 된 거고 홍콩 관련해서는 중국 쪽으로 정체 리스크가 해소된 상태라고 보시는 게 맞고 그쪽은 완전히 거의 일국처럼 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김방희> 솔직한 말씀이시네요.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김 기자님이 그래서 여러 가지 전제도 동의하시고 그러셨는데 올해 본토 증시 자체는 반등하는 건가요?

◆김경환> 일단 저희는 1월 달에 지금 굉장히 조정을 많이 가파르게 겪었는데 올해 한 10~15%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홍콩이 조금 더 탄력적일 수 있는데 홍콩은 장기 전략이 아니기 때문에 본토 증시도 점진적으로 저희가 매수하자는 전략이고 실적이 올해 10% 조금 이상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 그 정도 수준의 기대수익률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알겠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여러분들 중국에 대해서, 중국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시게 될 겁니다. 좋든 싫든 투자자는 투자의 관점에서 그 시장을 바라봐야 하는데 오늘 하나금융투자 중국 신흥국 전략파트장이신 김경환 씨 모시고 중국 얘기를 종합적으로 해봤습니다. 물론 여러분 개인의 몫입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끔 영감을 주신 건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경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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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확률상 2월이 제일 좋았다! 지금 중국에 투자해야 –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중국/신흥국 전략 파트장
    • 입력 2022-02-11 16:56:27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11일(금)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김경환 파트장 (하나금융투자 중국/신흥국 전략 파트)

- 중국 1월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수, 반중 감정과 펀더멘탈은 구별할 필요
- 3월 전인대, 성장 목표와 부양책에 대한 기조 선언하는 자리 될 것
- 선제적 긴축으로 현재는 다른 나라들과 반대 행보 보여
- 일부 투자자들 위안화가 안전통화 역할 할 것으로 전마... 올해도 안정적일 것
- 중국 주식시장, 경기 회복은 1분기, 실적은 2분기쯤 상승 전망
- 향후 2~3년, 홍콩이나 미국 상장된 중국 기업보다는 본토 증시 강세 유력
- 중국 제조업 고도화 목표... 플랫폼 기업 저가 매수는 비추천
- 개별 종목보다는 과창판 ETF나 펀드 등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
- 중국 내부 부동산 리스크 남아... 대만, 미국, 러시아 등의 대외 관계 체크 필요



◇김방희> 간밤 미국 증시 얘기도 해 드렸습니다마는 미국을 포함해서 주요 선진국들이 지금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혹은 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유일하게 금리를 낮추면서 돈을 풀고 있는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난해 특히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거 지점 매수 기회 아니냐, 이렇게 판단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8000억 원이 유입되면서 같은 기간 7000억 원 정도인 북미 지역을 오히려 앞질렀습니다. 저희도 지난해 연말쯤에 이런 전략을 제시해 드리기는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불안불안합니다. 중국이라서 말이죠. 중국은 정부 혹은 규제 리스크라는 게 어떻게 작동할지 모르는 곳이어서 오늘은 중국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여전히 경제성장률이 좀 부진하고 정부의 규제 이슈도 남아 있습니다. 중국 시장의 다양한 이슈와 쟁점들 오늘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중국 신흥국 전략파트장과 함께 짚어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경환>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이거 엉뚱한 질문인데 이거부터 여쭤보고 싶어요. 일반 싱크탱크에서 특정 지역을 담당하게 되면 그 지역이 굉장히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그래요. 예를 들어서 내가 EU 담당 연구원이다 그러면 EU가 계속해서 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그래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가능성도 좋지 않은 소식이긴 한데 유럽연합 주요 국가들의 입장들이 나오니까 본인은 괜찮다 그러는데 증시에서는 어때요? 특정 지역을 담당하게 되면 그 지역이 악재나 호재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게 있습니까?

◆김경환> 저희도 사실은 악재로 화제가 되는 경우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악재 같은 것들이 저희가 설명할 수 있는 얘기들이라면 터지는 것에 대해서는 가끔 더 바빠지고 나쁘지 않은데 이제 최근처럼 이렇게 정치적인 문제라든지 정책 해석을 넘어서야 되는 부분들이 있을 때는 저희가 조금 어렵기는 하죠.

◇김방희> 외교관도 아니고 사실은 정치나 정책에 대해서도 민간 분야에서 막 마음대로 말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그렇겠네요. 정말 또 곤혹스러운 게 우리 국민들이 이번 베이징올림픽 초반에, 물론 황대헌 선수로 분위기가 바뀌긴 했는데 편파판정이 있었을 때 그때는 어떤 심정이에요? 이걸 보면서.

◆김경환> 저도 한국인이고 중국에 10년을 살아서 아버지가 주재원 하실 때는 같이 나갔을 뿐이고 그런데 저희 지금 아들딸이 아기들이 7살도 안 됐는데 집에서 제가 중국 분석하는 건 잘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요새 같이 응원을 하다 보니까 일단 제가 알아서 먼저 눈치를 보게 되고 집사람이랑 애들이 저한테 항의를 좀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기본적으로는 반중 감정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충분히 알고 있고 전체적으로 중국 주식을 조금 팔아야 되는 입장, 혹은 분석해야 되는 입장에서는 최근 돌아가는 것들이 난감한 건 사실이죠.

◇김방희> 그래요. 일일이 또 논리적으로 해서 안 되는 뜬금없는 일들도 많이 벌어지죠? 중국 얘기하면.

◆김경환> 그렇죠. 그러니까 저희가 방어 논리로 얘기하는 것 중 하나가 어쨌건 돈에는 국가라든지 혹은 감정이 없다고 보고 있고 1월 달에 예를 들면 중국 본토 증시로는 외국인이 역대급으로 순매수를 계속 하고 있거든요.

◇김방희> 그렇더군요.

◆김경환> 그래서 일단 반중 감정하고 소위 말하는 펀더멘탈, 이런 것들이 섞이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경계는 하고 있지만 어쨌건 이번에 베이징올림픽 상황을 보면 저희가 개막하기 전부터 저는 조금 응원 자체는 내려놓고 봤던 이유가 어떤 편파판정이나 이런 것들이 확정돼 있었다, 이런 걸 떠나서 기본적으로 저희가 2008년에 하계 베이징올림픽 할 때는 저도 현장에 있었고.

◇김방희> 그러셨군요.

◆김경환> 그때 선전하는 분위기와 지금 선전하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 보여요. 예를 들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제가 현지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본인들이 중국몽이나 일대일로나 굉장히 대외적으로 좀 자랑을 많이 하려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 대외 눈치도 좀 많이 받는 느낌을 받았었고 올해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도 사실 베이징올림픽 관련 분위기를 굉장히 뭔가 이렇게 고조시키는 것은 더 그랬고 내부적으로 정치, 사회의 매치용으로 활용한다는 느낌을 좀 받아서 사실은 대외적인 눈치는 오히려 덜 보고 있고 내부적으로 조금 더 안정이나 혹은 본인들 시스템 자랑에 대한 부분들 혹은 방역을 잘해서 잘 끝내겠다는 그런 느낌을 좀 주고 아시겠지만 최근 한 2년 동안 중국 정부가 이렇게 어떤 돈을 쓰고 자금 집행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조금 과장하기보다는 조금 아끼고 긴축하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 행사도 내부적으로 철저하게 좀 그런 매치용으로 활용하는 느낌을 좀 받고 있어서 그런 측면에서 조금 내려놓고 있긴 합니다.

◇김방희> 2년 터울로 같은 도시에서 하계와 동계올림픽을 동시에 개최할 수 있게 해 준 IOC 이해도 있었고 또 하나는 중국 입장에서는 분명히 시진핑 집권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체제 선전의 필요성도 있었던 건데 그런 걸 감안하면 하계가 외부 과시용이고 지금 동계가 내치용이다, 이런 게 어떤 차이나 이런 것들에 전략이 있는 겁니까?

◆김경환> 제가 볼 때는 중국은 어쨌건 선전 같은 것들을 굉장히 소위 말해 빌드업 같은 걸 하죠. 그래서 분위기를 굉장히 잡게 되는데 작년부터 잡았던 분위기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조금 내부적으로 활용한다는 느낌을 많이 주고 있어서 저희가 소위 말해 올림픽특수라고 이런 것들에 대해 예상할 때 어차피 이번에 크지 않다. 그리고 올림픽과 상관없이 1월 달, 12월부터 부양책 기조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 정책에 좀 더 집중하자는 얘기를 드리고 있고 뒤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올림픽 이후에 방역이 완화될 가능성이라든지 혹은 지금 올림픽 기간 중에 패럴림픽까지 하면 3월 12일까지 진행이 되는데 환경규제를 빌미로 지금 사실은 많은 철강이나 화학이나 이런 쪽에 가동률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에 상품가격이 다시 오릅니다. 지금 국가별로 인플레이션 압력 자체가 문제지만 중국은 사실 10월달에 한번 상품 가격이 꺾이기 시작했었는데.

◇김방희> 네, 그렇죠.

◆김경환> 다시 오르는 것들도 해결될지 여부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더 주시하는 관점에서는 좀 관심사입니다.

◇김방희> 그렇겠네요. 올림픽 특수보다는 정책적인 부분들인데 3월에는 또 전인대회가 있죠. 전국인민대회회의가 열리는데 어떤 기조변화나 정책변화 같은 거 예상되는 게 있습니까?

◆김경환> 일단은 중국은 아시겠지만 전인대라는 게 형식적으로는 최고 국가기구라고 돼 있지만 실제 독당체제고 공산당의 행세가 좀 더 선행지표로 저희는 보는데요. 중국 뉴스 들어보시면 3월에는 전인대회 같은 거 얘기하고 가을에는 무슨 몇 중, 몇 중전회, 당 행사 얘기를 많이 합니다. 숫자도 헷갈리는데 항상 전인대 3월에 있는 행사 전에 전년도 11월쯤에 하는 당대회가 먼저 중요한데요. 11월에 있었던 당대회 그리고 12월에 있었던 연말 당의 회의에서 이미 올해 기조 자체를 안정이라는 단어를 엄청나게 많이 쓰면서 작년이 규제로 좀 점철된다면 올해는 경기 안정과 부양 얘기를 했죠. 그리고 전인대에서 이미 예상된 바, 저희는 전체적으로 성장목표라든지 올해 부양책에 대해서 기조전환을 좀 더 선언하는 그런 자리가 될 것 같고 3월 5일에 개막을 하는데 첫날 리커창 총리가 나와서 2시간에 걸쳐서 업무보고서를 읽습니다. 거기에 아시는 대로 성장목표라든지 이런 걸 제시를 하는데 일단은 그 목표치보다 좀 더 적극적인 재정통화 완화 선언이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저희가 중국에서 제일 덜 믿는 지표 중에, 통계 중에 고용데이터를 저희는 사실 덜 믿기는 해요. 제가 전략 분석을 하면서도 조금 그 데이터는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보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데이터들이 신규 취업자나 이런 데이터들이 최근 한 4개월 동안 마이너스 감소세가 심각합니다. 고용이 굉장히 나쁘다는 거고요. 그래서 총리 입장에서는 전인대에서 고용 관련된 부양 정책,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강하게 선언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조 변화는 부양 쪽으로 선언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일단 기대는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실제로 아까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준율 인하를 포함해서 부양의 기미는 명백했던 것 같은데 그 이유가 성장률이 워낙 떨어져서 그렇습니까? 지금 4%대까지 떨어졌죠.

◆김경환> 네 맞습니다. 지금 팬데믹 이후에 2년 동안은 성장률이 등락이 워낙 커서 저희가 소위 말해 베이스 효과, 즉 기조효과나 이런 걸 제외는 해야 되는데 2년 평균으로 보면 4분기 기준 성장률이 4% 정도대니까 중국 정부가 항상 목표로 하는 5% 이상 혹은 6%에 준하는 성장보다는 당연히 떨어져 있고 저희가 잠재성장률로 얘기하는 수치도 6%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은 완전 고용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좀 불안한 게 사실이고요. 경기는 작년 5~6월 이후로 정점 찍고 떨어지는 중이라고 이해하고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창 떨어지는 중이고 그것에 대해서 돌리기 위해서 부양책을 12월부터 이미 시작한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김방희> 다만 지금 중국은 엇박자이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는 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에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서 미국도 지금 간밤에 얘기가 나왔지만 금리 인상의 시기라든가 폭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인데 중국이 이렇게 그런 정반대의 상황이다 보니까 인플레이션 걱정 같은 건 없어요?

◆김경환> 있죠. 인플레이션 걱정이 주로 기업들의 체감 물가인 생산자 물가라든지 이런 쪽에서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이 팬데믹 2년 동안 1년 차, 2020년의 경우는 당연히 부양을 했었고 작년은 다 기억하시겠지만 공동부유 얘기도 나왔고 헝다 이슈도 있었고 반독점법 얘기도 있었는데 작년은 그런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약점을 커버하려고 다른 나라들보다 자체적인 방역을 좀 일찍 성공했고 아시겠지만 다른 나라들은 공급망이 어려워지면서 본인들 수출이 대단히 좋았잖아요. 보통 중국은 수출이 좋을 때 내부적으로 뭔가 리스크 관리를 해보려고 하거든요. 시간이 날 때 여유가 있는 틈을 타서 작년에 아시는 대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석탄 규제하고 또 여러 가지 규제를 했죠. 그래서 저희가 표현할 때 선제적으로 긴축을 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다른 청개구리 전략으로 가는 거죠. 1년 정도 저희가 중국의 유동성 대출 증가율이 1년 가까이 빠졌고 긴축을 선제적으로 했기 때문에 저희가 반대 행보를 보고 있는 겁니다.

◇김방희> 그럴 여력이 생겼다는 얘기인데 다 납득이 갑니다. 특히 부동산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거기서도 어려움이 있으니까 부양이 불가피한 면은 이해가 되는데 위안화라는 중국의 통화는 조금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과거에 중국 경제가 어려워지거나 그러면 어렵지 않을 때도 그랬습니다마는 위안화를 평가절하해서 중국 측에서 가치를 낮춰서 수출을 더 늘리고 그러면서 위기를 풀어가던 모양이었는데 지금은 성장이 이렇게 나빠지는데도 약세를 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김경환> 일단은 투자자들이 조금 팬데믹 이후에 조금 생각을 바꾸는 부분 중에 제가 말씀드리는 것 중에 하나가 예전에 엔화가 약간 안전통화 개념이 됐듯이 믿기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중국 관련 위안화 수요가 엔화를 일부 대체하는 시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건 시장을 늦게 개방한 덕도 보는 거고 지난 팬데믹 2년 동안 중국의 흑자는 당연히 많았고 상당 부분 FDI라고 얘기하는 직접 투자라든지 또 주식 채권 쪽의 투자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신흥국을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매니저 입장에서도 중국의 성장성 그리고 상대적으로 금리 차, 이런 것들이 아직은 있기 때문에 신흥국 내에서 팬데믹 터지고 투자 매력처로서 중국이 돈들이 많이 들어온 거고요. 그리고 미국과 중국 간의 상대 자산 가격과 인플레이션도 보셔야 되는 게 중국도 물론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지만 소비자 물가는 안 올랐고 전체적으로 자산 가격도 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습니다. 그래서 환율이라는 것은 양국 간에 그 자산이나 인플레 가격의 상대 강도도 봐야 되는데 중국은 명목환율이 그런 부분에서 절하되지 않았던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올해 의외로 중국 위안화가 계속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고 그게 인민은행 입장에서 거꾸로 통화 정책을 쓰는 데 부담이 줄어드는 요인이 되고 재정을 좀 더 쓸 수 있는 여력으로 보고요. 그래서 상반기에도 위안화는 조금 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방희> 이제 남은 쟁점들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경기 둔화의 속도가 언제 꺾이느냐 혹은 경기가 괜찮아지느냐. 여기에 금리 인하라든가 유동성 공급의 기조가 달려 있을 텐데 대충 언제쯤이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세요?

◆김경환> 저희가 아까 작년 5~6월 이후부터 경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렸고 올해 분기로 말씀드리면 1분기 정도가 경기 저점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성장률은 4%대 여전히 예상을 하고 있고 저희가 올해 연간으로 중국 성장률을 5.4% 정도 전망하고 있는데 1분기 4%대를 저점으로 2분기, 3분기 완만하게 5%대 회복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반등한다고 해서 V자는 어려울 것 같고요. 워낙 떨어지는 게 거세기 때문에 지금 중력 자체를 밑으로 쏠린 것을 막고 지금 정책의 효과들이 누적돼서 2분기 정도부터는 경기가 완만하게 U자형으로 올라오는 패턴으로 예상을 하니까요. 그런 기반으로 저희가 중국 주식시장이 현 시점에 변동성에 투자를 하자고 얘기를 드린 근거는 경기는 1분기가 저점에서 오르고 실적은 대략 조금 늦은 2분기에 바닥을 찍고 오를 것으로 보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김방희> 그래서 오늘 모시기도 했는데 그 얘기 전에 또 하나 찜찜한 구석이 남아 있는 게 헝다 사태를 포함해서 중국 경제에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분야인데 여기는 어떻게 정리가 잘 돼 가고 있는 겁니까?

◆김경환> 아직 정리 다 안 됐죠. 그러니까 이게 작년에 9월달에 헝다 이슈가 터지고 지금 많은 중국의 디벨로퍼로 부르는 건설 시행사들이 어려운 상태인데요. 이게 저희는 후행적인 거냐, 선행적인 거냐를 볼 때 후행적인 것으로 보죠. 규제를 지난 3~4년 동안 했고 그 결과물로서 헝다 같은 취약한 애들 혹은 방만한 경영을 한 기업들이 어려워진 건데 워낙 부동산이 차지하는 경제 비중이 크다 보니까 그리고 고용 쪽에도 영향이 크니까 중국 정부가 일단 규제는 중단을 했고요. 대신 부양으로 선언하기에는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이렇게 나눠서 보시면 됩니다. 건설시행사 같은 디벨로퍼 대상의 규제는 큰 폭으로 완화하기는 어렵고 대마들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큰 대형사들은 살리는 작업이 시작이 돼서 올해 중에 좀 망하는 기업도 있겠습니다만 아시는 헝다그룹 포함한 이런 대형사들은 구조조정이 올해 1년 동안 계속 진행이 될 거라서 디벨로퍼 관련된 규제 관련된 이슈는 조금 휴지기라고 보시면 되고요. 실수요는 진작을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수요 쪽에서는 주택 경기가 너무 판매가 너무 나쁘고 하다 보니까 부양에 가까운 조치들이 시작이 돼서 이 효과가 나오려면 상반기는 돼야 될 것 같거든요. 결론적으로 올해 중국의 건설경기나 주택경기 수요는 상반기에 바닥 확인은 할 것 같고요. 우리가 9월, 10월에 중국판 리먼 사태 걱정했던 시기는 최악은 지나갔는데 아직 업황을 회복을 논할 때는 좀 아니고 일종의 수술 작업 같은 것들을 진행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중국 주식을 다 비워야 되거나 국내까지도 관련주들에 영향을 줄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다른 쪽에서 수요를 진작시키려고 부동산 건설에서 떨어진 부분들을 인프라 투자나 정부 소비 확대, 이런 걸 통해서 메우려고 하는 초기 단계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지금 말씀을 쭉 듣고 보니까 중국 경제 경기는 1분기가 바닥이고 기업 실적은 2분기에 역시 바닥 확인을 거쳐서 턴 어라운드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니까 그렇다면 주식시장이라는 거는 늘 선행적이니까 최근에 내신 보고서에서 2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지적을 하셨는데 그것도 그런 대전제를 바탕으로 한 겁니까?

◆김경환>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지금 1월달에도 여전히 중국 증시가 흔들리고 그랬는데 지난 20년 동안 저희가 본토 증시라고 표현하는 게 상해 심천시장입니다. 상해 심천시장은 지난 20년 동안 월간 수익률이 플러스가 날 확률이 2월 달이 제일 높습니다. 77%로 가장 높은데요. 2월 달이 특히 높은 이유가 중국은 특이하게도 3월 달에 전인대라는 정치적인 행사가 있고 2월이 경제하고 실적 지표가 거의 공백입니다. 발표가 없고 약간 깜깜이 장세거든요. 그런데 3월달에 국회 성격인 전인대를 하기 전에 각 주무부처들과 지방정부 30개 성이 정책들을 쏟아냅니다. 일종의 눈 먼 돈도 나오고 또 1~2월이 또 중국은 대출 성수기입니다. 은행권이 쿼터 자체가 1분기에 거의 40% 가까이 풀기 때문에 돈은 많고 정책은 쏟아지는데 지표는 안 보이니까 2월 장세가 굉장히 강한 편이고요. 특히 올해의 경우는 경기는 내려가는데 반대로 돌리는 조치들이 쏟아지니까 그럴 때는 주식시장이 선반영할 가능성이 있고 어떤 주식을 사느냐가 중요하겠지만 홍콩도 작년에 굉장히 부진했고 본토 상해, 심천 역시도 1월달에 변동성이 있었기 때문에 2월 효과는 전인대 장세에 준하는 그런 조금 유동성 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저희 시각입니다.

◇김방희> 두 가지가 같은 맥락이고 흐름인데 하나는 중국 경제가 흔들리는 와중에 미국의 해지펀드 자금을 포함해서 미국 자금들이 많이 들어갔다. 그건 중국 경제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 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월가하고 중국이 워낙 유착돼 있으니까 그런 해석도 나왔고. 그런데 그렇게 글로벌 금융시장의 스마트머니를 이끄는 세력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조차도 물론 적립식 펀드 같은 걸 통해서지만 많이 들어갔다.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사실은 쉽지는 않아요.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두려운 곳이 돼야 될 텐데 특히 뜬금없는 규제 정책들이 나와서 시장을 흔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돈들이 들어간다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김경환> 기본적으로 중국 지금 상해, 심청 같은 본토 증시는 외국인 비중이 여전히 5%대 이하이기 때문에 운 좋게 개방을 굉장히 미루다가 2015년부터 시작을 한 거라서 채워야 될 기본적인 자금들. 어차피 중국 펀드가 아니더라도 많은 글로벌 아시아 펀드나 신흥국 펀드들이 기본적으로 중국의 경제 비중만큼 채워가야 되니까 지금 아직도 채우고 있는 구조적인 자금이 있고요. 첫 번째가. 그리고 두 번째는 중국의 상해, 심천 외에도 작년에 굉장히 저희 시장에 아픔을 줬던 홍콩 증시 또 ADR이라고 얘기하는 미국 상장, 나스닥 상장 중국 기업들 알리바바, 바이두 같은 기업들도 전체적으로 이쪽에서 빼서 저쪽으로 넘어가는 스위칭 자금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돈이 그 돈일 수도 있는데 일부 외국인 자금 들어간 것 중에 대략 한 20% 정도는 홍콩에서 이탈한 자금이 본토를 채우는. 왜냐하면 본토가 전반적인 정책 방향성에 조금 더 부합하고 수급이 좀 더 본토 시장에 유리하다 보니까 차라리 이럴 거면 가능성이 높은 본토로 가자라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조적인 측면이 크고 순환적인 측면에서 이해하기에는 조금 아직은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김방희> 우리나라 투자자분들이 중국에 주목한 이유는 규제 때문에 좀 과하게 빠졌다. 저점 매수 기회다 이렇게 봐서인가요? 아니면 다른 배경들이 있는 건가요?

◆김경환> 전반적으로 작년에 상당히 소위 말해서 학을 띌 정도로 규제나 정책을 너무 쫓아가야 하는 피로도를 주고 반대로 그리고 미국장 대비해서 다양한 측면에서 허탈감을 준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고려를 하시는 것 같아요. 기존에 투자하셨던 것들 중에 그래도 14억 인구의 어떤 트래픽을 갖고 있는 이런 플랫폼 기업들이나 소비재 기업들의 미련이나 여러 가지 잠재력에 대해서 여전히 보시는 것 같고 일단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하고 미국장이 정체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G2 중에서 고르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방희> 구체적인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아까 말씀해 주셨던 홍콩 증시.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그리고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여기 약세, 본토 강세의 기조는 계속 이어집니까?

◆김경환> 저희는 일단은 기본적으로 앞으로 2~3년 바라보면 본토가 강세인 부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고 본토가 여러모로 정책 방향성이나 수급에서 유리하다. 그래서 저희는 타이밍을 놓치신 고객들에게, 즉 홍콩을 기존에 투자를 했는데 팔 기회도 없었다. 정말 많은 물리신 경우에는 올해는 줄이는 반등을 기대합니다. 그러니까 홍콩을 올해 반등을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반등했을 때 조금 줄여서 본토로 넘어가거나 줄이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고요. 조금 더 긴 그림에서는 본토를 저희가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전략으로 조금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올해 홍콩 증시는 전체적인 규제라든지 또 방역 피해라든지 서비스업 비중이 70%나 높은 이런 구조다 보니까 워낙 작년에 부진했던 것들이 올해는 이익이나 실적 가지고 승부를 볼 수 있는 해라고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규제를 안 한다는 게 아니라 플랫폼 관련 규제가 작년에 입법이 끝났고 올해는 일종의 모니터링 구간이기 때문에 사실 시장에서 가장 작년에 급락을 유도했던 원인이 도대체 정책이 나올 시점도 모르겠고 강도도 모르겠다는 거잖아요.

◇김방희> 불확실성이었죠.

◆김경환> 이건 취사선택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작년에 이미 다 정책들이 입안이 됐기 때문에 올해는 일종의 CCTV로 지켜보면서 휴지기를 거쳐 갈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관점에서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기업들의 생태계는 분명히 바뀌었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게 뭐냐 하면 중국은 제조업 고도화를 하려는 나라 쪽이고 독일이나 한국을 좀 더 쫓아가려는 나라이지 미국 같은 서비스업 혁신이나 이런 쪽에 대한 부분은 관리 모드다. 그래서 그런 방향성에서 생태계 확인이 분명히 필요하기 때문에 플랫폼 기업들을 너무 저가 매수를 공격적으로 하실 필요는 없는데 대신 올해 충분히 규제로 인해서 PR이 빠진 것들을 실적 반등을 통해서 메울 수 있으니까 줄이거나 아니면 단기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기회 정도로 홍콩이나 홍콩 항생테크 같은 플랫폼 많은 지수들을 투자 권고를 드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방희>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이 미국의 그런 반중 정서를 포함해서 이런 환경 때문에 홍콩이 됐든 아니면 본토로 됐든 돌아가는 경향도 꽤 이어져 왔는데 이것도 계속됩니까?

◆김경환>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제가 상태를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계속 그쪽의 포지션을 줄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어차피 수급적인 측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계속 홍콩은 테마와 개별주 그리고 본토는 지수형 투자 고려해서 여러 가지 이동을 하시는 게 나을 것으로 기관이나 개인에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김방희> 우리 중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역시 예측 불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마는 하나금융투자 중국 신흥국 전략 파트장이신 김경환 파트장과 함께 지난번에도 한번 얘기를 들었는데 미리 그런 불확실한 나라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서 머릿속에 담아두면 예측 가능한 면이 없는 건 아니더라, 이런 생각이 들어서 오늘 또 모셨는데 지난번에 전략으로 이 말씀을 해 주셨고 이게 또 납득이 되는 전략이었거든요. 상해 과창판에 투자해라, 그런 얘기도 하셨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적립식 펀드 같은 거에 투자해라죠. 본토의 경우에는 어떤 테마주보다는 그런 말씀도 하셨었는데 다른 건 아까 쭉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 과창판 얘기는 조금 낯선 분들이 있으니까 설명을 좀 해주시죠.

◆김경환> 그러니까 상해 과창판의 경우는 상해거래소, 우리나라 코스피 같은 건데 시진핑 주석이 주식시장 키운다는 관점에서 그리고 기술 기업들을 보조금을 주는 게 아니라 상장을 시키겠다는 1년 하에 2019년 7월달에 만든 보드고요. 새로운 보드고 기존에 전기차나 이런 것들은 심천에 상장이 많이 돼 있고 상해에는 기술주가 없었는데 과창판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과창판을 추천 드렸던 이유가 소위 말해 시진핑 주석의 약간 자존심 같은 혁신 보드고 이쪽이 돈들이 많이 쏠려서 버블이 생기기 쉬운 구조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하지만 이건 6개월, 1년짜리 전략은 아니고 최소한 1년 이상 바라보시면서 하반기에도, 사실은 작년 하반기에 추천 드리는 부근 이후로도 별로 상승 못했습니다. 오히려 조정이 좀 있었는데 여기에는 소부장 기업들, 반도체 기업들 또 바이오테크 기업들 등등이 모여 있어서 개별 종목을 투자했다가 급락하는 게 중국은 너무 두렵다라는 고객들에게 오히려 정책에 내부적으로 돈을 퍼붓고 부양을 하려고 하는 소부장 기업들이 모여 있는 이 기업들 지수를 투자하자는 게 저희 핵심 키 아이디어고.

◇김방희> 일종의 펀드나 ETF 같은 걸로 투자하자는 말씀이시죠?

◆김경환> 올해 연초부터 ETF나 관련 상품들이 국내 운용사에서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STAR50이라고 검색하시면 과창판이 영어로 STAR50인데요. 관련해서 투자를 계속 매집을 하시는 걸 권고해 드리고 저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관심 갖고 투자를 보고 있기 때문에 좀 추천을 계속 드리고 있죠.

◇김방희> 다만 하나 걱정되는 건 이런 기술, 과학 분야는 미국의 견제라는 게 있잖아요. 반도체 굴기도 어떻게 보면 실패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상당히 지체되고 있고 미국 견제는 괜찮습니까?

◆김경환> 괜찮지 않죠. 개별 종목으로 분명히 타격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묶어서 봐야 되고 저는 팬데믹 이후에 G2가 각자 수직 계열화를 만들고 공급망을 각자 지금 구축을 하잖아요. 회계 공장 역할을 약화시키고 본인들 길을 가겠다는 건데 재정 여력이나 큰 정부 측면에서는 G2만한 국가는 없고 물론 중국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마는 일본이 과거에 미국에 견제받았던 80~90년대도 보면 한 20년 견제받았거든요. 그러면서 범용 시장은 커지고 반도체도 마찬가지로 예리한 어떤 전략은 실패했지만 기본적으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저희는 장비 업체를 제가 예를 제일 많이 드는데요. 결국에는 반도체 장비라든지 이런 쪽에 정부에서 밀어주는 투자는 굉장히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게 과창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 개별 기업의 기술주. 화웨이 같은 사례를 보면 당연히 투자하기 어려우시겠지만 G2가 각자 성을 짓는 과정에서 공급망 구축할 때 생길 수 있는 것들이 꼭 TSMC 같은 개별 기업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중국도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5년, 10년을 가져가는 애들이니까 너무 노골적으로 정책의 방향성을 정한 부분이니까 거기에는 해외 주식을 하면서 어느 정도 포지션을 좀 담아보자, 에지를 내보자라는 게 저희 생각이고요. 갖고 계신 해외 주식 포트가 있으신데 그걸 다 미국에서 빼서 저희가 상해 과창판 투자하자는 의견은 아니고 중국의 전략도 분명히 인도나 기타 신흥국 대비해서는 좀 더 강도가 강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쪽에 대한 배팅입니다. 분명히 미국 견제는 계속될 것이고 개별 기업은 조금 분리해서 봐야겠지만 모아놓은 것들은 투자하자라는 게 저의 생각이죠.

◇김방희> 리스크나 불확실성과 관련해서 몇 가지 더 여쭙습니다. 조금 더 길게 근본적으로 중국을 연구하시는 분들한테 제가 드리는 질문인데요. 사실은 일본이 미국을 앞선다, 이런 얘기가 80년대 팽배했고 미국도 두려워했었죠. 그런데 그러다 무너지고 나서 미국을 쫓아가는 나라는 대개 일본의 운명을 밟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중국은 매번 여러 가지 위험 요소들이 나옵니다. 최근에는 부동산이었고 그런데도 경제가 무너진다. 이런 느낌은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아마 지금 우리 김경환 파트장도 구체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 조언을 하시는 건데 중국의 관리 능력이 빼어난 겁니까? 왜 중국은 일본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않습니까? 일단은 저는 전제 자체가 미중 사례는 과거 일본이 견제받았던 걸 조금 다르게 보는 게 일단 이제는 앞으로 한 20~30년짜리 체제 경쟁으로 보고요. 저도 중국 살 때에 비해서 중국의 체제나 싱가포르식의 세련된 독재나 혹은 다른 식으로 갈 줄 알았으나 이제는 정말 독특한 사회주의 국가로 가고 있는 상태라서.

◇김방희> 중국만의 모델로 가고 있죠.

◆김경환> 어떤 모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경험 자체는 없고요. 일단 저는 중국이 맷집이 좀 좋다고 생각을 하고 사전에 일본의 사례나 한국의 사례 등등을 상당히 연구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게 제가 성공한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1억 명의 당원들이 끌고 가는 체제 자체는 공고한 편이라서 훨씬 더 지구전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해요. 저는 누가 승자를 고르기가 지금 굉장히 더 길어질 것으로 보고 중국 애들도 본인들이 지구전이라고 표현할 정도니까 견디는 방어력은 상당히 응집력이 좋았다고 보고 그것은 공산당의 능력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어떤 이기는 개념이 아니라 앞으로의 과정이 계속 진행이 되기 때문에 양쪽이 필요한 부분과 쇼티지가 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투자하는 부분에는 좀 더 집중을 하자. 아마 제가 현업에 있는 가운데 결론이 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시장 경제를 당연히 보셔야 되는 거고 중국에서는 정책 수요를 보시면서 조금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생각을 하면서 접근을 하고 물론 중국에 대해서 저희가 아무리 설득을 해도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리스크를 보시기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수 있어서 하신다면 그런 정책적인 부분을 따라가는 전략이 노골적으로 쉽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앞으로 제가 보기에는 중국이 여러 가지가 작동 안 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불황이 반복될 수도 있고요. 실제로 리드는 잘하고 있지만 실제 리스크 관리하다가 계속적으로 주식시장이 부진할 수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업종이나 테마 형태의 투자로 저희는 넘어가자는 얘기를 드리고 있고 거기서 확실히 1등 기업들 중에서 선별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말씀드리는 게 저희의 앞으로 몫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좀 어려운데 워낙 우리나라 경제의 영향도 여전히 크다 보니까 그런 측면에서의 분석도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투자를 같이 병행하자는 게 저희 생각입니다.

◇김방희> 중국의 경우는 아까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일본의 사례라든가 이런 걸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사실 일본은 한참 잘 나갈 때 이른바 자국 통화를 고평가하는데 물론 국제 정치 경제가 개입한 겁니다마는 합의를 하는 바람에 플라자 합의 이후에 많이 어려워졌는데 중국은 그런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것 같아요.

◆김경환> 그거를 무조건 막아보려고 외환시장 개방이나 지금 소위 말해 그런 통화정책도 주도권 가져보려고 엄청나게 노력을 하고 있고 아마 그 한 방에 넘어지지 않으려는 리스크 방지가 경기 불황을 반복시킬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항상 한 방에 다 빠지는 걸 보지 않고요. 흘러내리는 것을 항상 보고 있고 항상 기회는 흘러내릴 때 수직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계단형으로 떨어지니까 올해처럼 제 예상이 경기가 횡보하고 박스권에 갇히면 이럴 때는 주식시장에도 기회가 있거든요. 그런 쪽으로 조금 단기 전략 형태로도 접근할 수 있는 게 중국이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죠.

◇김방희> 늘 몇 가지 전제는 말씀해 주신 거죠. 그러니까 포트폴리오의 일부만 테마 혹은 펀드 형태로 들어가 보자는 얘기고 그런 전제가 있더라도 올해 우리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해서 염두에 둬야 할 리스크가 있다면 뭘 꼽으시겠어요.

◆김경환> 내부적으로는 그래도 여전히 부동산일 것 같아요. 업황 측면의 부동산입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중국이 가계부채가 심각하지도 않고 사실은 우리 부동산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보다는 업황이 안 좋아서 국내 화학이나 철강에도 영향을 주는 식의 업황 리스크를 보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대만 이슈나 미중 관계는 계속 체크가 필요한데 러시아까지 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노이즈로 2018년보다 그러니까 2018년에는 무역에 영향을 줘서 펀더멘털 영향을 줬다면 올해는 그냥 저는 노이즈로 보지만 그게 좀 더 반복이 되면 실제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에 러시아하고 대만 관련된 이슈는 계속 체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방희> 또 한 가지 질문이 청취자 한 분이 홍콩 정치 상황 리스크는 해결된 건가요? 근본적인 해결은 아닌 거죠?

◆김경환> 저희 측면에서 안타깝지만 기본적으로 완전히 흡수가 된 거고 홍콩 관련해서는 중국 쪽으로 정체 리스크가 해소된 상태라고 보시는 게 맞고 그쪽은 완전히 거의 일국처럼 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김방희> 솔직한 말씀이시네요.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김 기자님이 그래서 여러 가지 전제도 동의하시고 그러셨는데 올해 본토 증시 자체는 반등하는 건가요?

◆김경환> 일단 저희는 1월 달에 지금 굉장히 조정을 많이 가파르게 겪었는데 올해 한 10~15%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홍콩이 조금 더 탄력적일 수 있는데 홍콩은 장기 전략이 아니기 때문에 본토 증시도 점진적으로 저희가 매수하자는 전략이고 실적이 올해 10% 조금 이상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 그 정도 수준의 기대수익률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알겠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여러분들 중국에 대해서, 중국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시게 될 겁니다. 좋든 싫든 투자자는 투자의 관점에서 그 시장을 바라봐야 하는데 오늘 하나금융투자 중국 신흥국 전략파트장이신 김경환 씨 모시고 중국 얘기를 종합적으로 해봤습니다. 물론 여러분 개인의 몫입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끔 영감을 주신 건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경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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