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천NCC 3공장 폭발사고…4명 사망·4명 부상

입력 2022.02.11 (19:01) 수정 2022.02.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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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산업단지 여천 NCC 공장에서 폭발사고로 4명이 숨졌습니다.

청소를 마친 열교환기 시험가동을 준비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잡하게 얽힌 파이프 구조물 아래 부서진 설비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전남 여수산업단지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 26분.

청소 작업을 마친 열교환기의 시험가동을 준비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내부 압력이 분출돼 열교환기 임시 덮개가 밖으로 튕겨 나가면서 작업자를 덮쳤고, 4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조병만/여천NCC 기술기획상무 : "(시험)운전중에 새면 안되니까 충분히 잘 체결됐는지를 테스트하는 와중에 체결한 플로팅 커버(덮개)가 압력 상승 중에 내부 압력에 의해 이탈된 상황입니다."]

현장 작업자 8명 가운데 7명이 협력업체 소속이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여천NCC 측은 지난달부터 해당 협력업체를 통해 열교환기 설비 청소를 진행했고, 어제도 같은 시험 가동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열교환기는 공장에서 발생한 열을 증기 형태로 바꾸는 시설로 여천 NCC 공장 3곳에 약 천여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추가 폭발이나 화재는 없었지만 여천 NCC공장의 경우 1989년 운행되기 시작한 만큼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위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노동부는 폭발이 일어난 여천 NCC 3공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현장 안전 관리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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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여천NCC 3공장 폭발사고…4명 사망·4명 부상
    • 입력 2022-02-11 19:01:43
    • 수정2022-02-11 19: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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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산업단지 여천 NCC 공장에서 폭발사고로 4명이 숨졌습니다.

청소를 마친 열교환기 시험가동을 준비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잡하게 얽힌 파이프 구조물 아래 부서진 설비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전남 여수산업단지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 26분.

청소 작업을 마친 열교환기의 시험가동을 준비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내부 압력이 분출돼 열교환기 임시 덮개가 밖으로 튕겨 나가면서 작업자를 덮쳤고, 4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조병만/여천NCC 기술기획상무 : "(시험)운전중에 새면 안되니까 충분히 잘 체결됐는지를 테스트하는 와중에 체결한 플로팅 커버(덮개)가 압력 상승 중에 내부 압력에 의해 이탈된 상황입니다."]

현장 작업자 8명 가운데 7명이 협력업체 소속이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여천NCC 측은 지난달부터 해당 협력업체를 통해 열교환기 설비 청소를 진행했고, 어제도 같은 시험 가동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열교환기는 공장에서 발생한 열을 증기 형태로 바꾸는 시설로 여천 NCC 공장 3곳에 약 천여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추가 폭발이나 화재는 없었지만 여천 NCC공장의 경우 1989년 운행되기 시작한 만큼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위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노동부는 폭발이 일어난 여천 NCC 3공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현장 안전 관리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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