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 과일 감귤, 우리 품종으로

입력 2022.02.11 (19:34) 수정 2022.02.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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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제철인 한라봉이나 천혜향 등 제주에서 재배하는 유명 감귤 품종이 대부분 일본산이란 것 알고 계신가요?

제주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자체 개발한 만감류 품종들이 본격 실증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우스 한쪽에 심은 감귤 나무에 어른 주먹만 한 감귤이 달려있습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설향'입니다.

보급에 앞서 농가에서 시험 재배한 건데 연초 설 명절 시기에 출하하는 레드향의 대체 품종으로 기대됩니다.

[양원석/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레드향에 비해서 열과(갈라짐)도 적고 품질도 다소 우수해서 설에 출하했을 경우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처음 개발한 만감류 신품종들이 이달 실증에 들어갑니다.

대상은 '설향'을 비롯해 '가을향'과 '달코미' 등 세 가지.

이들 품종은 현재 출하되는 만감류보다 높은 14브릭스 이상의 당도에다, 껍질도 벗기기 쉽고 11월부터 1월까지 출하 시기도 서로 겹치지 않습니다.

실증사업 농가에 보급될 묘목들입니다.

품종 갱신에 따른 미수익 기간을 기존 4~5년에서 1~2년으로 줄이기 위해 3년생 묘목들을 보급합니다.

2024년까지 연간 8천 그루를 공급하는데 내후년부터 소비자에게 선보일 전망입니다.

[김창윤/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아열대연구과장 : "제주도 품종의 특성을 제주 도내에서 충분히 검증하고 재배 환경을 무르익게 만든 다음에 전국적으로 갈 수 있도록"]

제주 감귤이 외국 품종이 아닌 자체 개발한 신품종으로 대표 과일의 위상을 다시 정립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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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대표 과일 감귤, 우리 품종으로
    • 입력 2022-02-11 19:34:48
    • 수정2022-02-11 19: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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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제철인 한라봉이나 천혜향 등 제주에서 재배하는 유명 감귤 품종이 대부분 일본산이란 것 알고 계신가요?

제주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자체 개발한 만감류 품종들이 본격 실증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우스 한쪽에 심은 감귤 나무에 어른 주먹만 한 감귤이 달려있습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설향'입니다.

보급에 앞서 농가에서 시험 재배한 건데 연초 설 명절 시기에 출하하는 레드향의 대체 품종으로 기대됩니다.

[양원석/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레드향에 비해서 열과(갈라짐)도 적고 품질도 다소 우수해서 설에 출하했을 경우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처음 개발한 만감류 신품종들이 이달 실증에 들어갑니다.

대상은 '설향'을 비롯해 '가을향'과 '달코미' 등 세 가지.

이들 품종은 현재 출하되는 만감류보다 높은 14브릭스 이상의 당도에다, 껍질도 벗기기 쉽고 11월부터 1월까지 출하 시기도 서로 겹치지 않습니다.

실증사업 농가에 보급될 묘목들입니다.

품종 갱신에 따른 미수익 기간을 기존 4~5년에서 1~2년으로 줄이기 위해 3년생 묘목들을 보급합니다.

2024년까지 연간 8천 그루를 공급하는데 내후년부터 소비자에게 선보일 전망입니다.

[김창윤/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아열대연구과장 : "제주도 품종의 특성을 제주 도내에서 충분히 검증하고 재배 환경을 무르익게 만든 다음에 전국적으로 갈 수 있도록"]

제주 감귤이 외국 품종이 아닌 자체 개발한 신품종으로 대표 과일의 위상을 다시 정립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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