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의 뜨거운 눈물, 그리고 아름다운 퇴장

입력 2022.02.11 (21:34) 수정 2022.02.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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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가 올림픽 고별전을 치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설의 마지막 경기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36살 스노보드 황제의 마지막 경기.

1,2차 시기까지 4위를 달린 화이트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역전을 노렸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볼 수 없는 전설의 마지막 연기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점프에서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4년 전 평창에서 자신에게 금메달을 안겼던 그 기술이 마지막이 됐습니다.

[중계멘트 : "여기서 황제의 무거운 발걸음이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듯 대기석에서 점수를 기다리던 화이트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최종 순위는 4위.

비록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놓쳤지만 경기장을 가득메운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그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숀 화이트를 지켜보며 스노보드의 꿈을 키웠던 후배 경쟁자들도 박수로 경의를 표했습니다.

숀 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를 시작으로 세번이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스노보드의 전설입니다.

[숀 화이트/미국 국가대표 : "제가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올림픽에 오게 돼서 자랑스럽습니다.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숀 화이트는 일본 히라노에게 올림픽 챔피언의 자리를 넘겨주며 16년 간의 올림픽 여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화이트/미국 국가대표 : "은퇴 이후의 삶은 너무 기대됩니다...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제 인생은 이제 시작입니다. 곧 저를 다시 보시게 될겁니다."]

숀 화이트의 연기는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그의 화려했던 무대는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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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의 뜨거운 눈물, 그리고 아름다운 퇴장
    • 입력 2022-02-11 21:34:26
    • 수정2022-02-11 21:45:18
    뉴스 9
[앵커]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가 올림픽 고별전을 치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설의 마지막 경기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36살 스노보드 황제의 마지막 경기.

1,2차 시기까지 4위를 달린 화이트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역전을 노렸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볼 수 없는 전설의 마지막 연기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점프에서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4년 전 평창에서 자신에게 금메달을 안겼던 그 기술이 마지막이 됐습니다.

[중계멘트 : "여기서 황제의 무거운 발걸음이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듯 대기석에서 점수를 기다리던 화이트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최종 순위는 4위.

비록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놓쳤지만 경기장을 가득메운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그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숀 화이트를 지켜보며 스노보드의 꿈을 키웠던 후배 경쟁자들도 박수로 경의를 표했습니다.

숀 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를 시작으로 세번이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스노보드의 전설입니다.

[숀 화이트/미국 국가대표 : "제가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올림픽에 오게 돼서 자랑스럽습니다.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숀 화이트는 일본 히라노에게 올림픽 챔피언의 자리를 넘겨주며 16년 간의 올림픽 여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화이트/미국 국가대표 : "은퇴 이후의 삶은 너무 기대됩니다...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제 인생은 이제 시작입니다. 곧 저를 다시 보시게 될겁니다."]

숀 화이트의 연기는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그의 화려했던 무대는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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