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천NCC 3공장 폭발사고…4명 사망, 4명 부상

입력 2022.02.11 (21:42) 수정 2022.02.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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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 산업단지에 있는 석유화학제품 공장 여천 NCC 3공장에서 안타까운 산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장비 점검 중에 폭발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을 촬영하던 CCTV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폭발 충격으로 카메라가 심하게 떨리고, 뿌연 흙먼지가 일어납니다.

사방에 흩어져 있는 잔해와 복잡하게 뒤엉킨 배관 등은 당시의 충격을 보여줍니다.

여수산업단지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정비와 청소를 마친 설비, 열교환기의 가동을 앞두고 압력을 점검하다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조병만/여천NCC 기술기획상무 : "(시험)운전 중에 새면 안 되니까 충분히 잘 체결됐는지를 테스트 하는 와중에 체결한 플로팅 커버(덮개)가 압력 상승 중에 내부 압력에 의해 이탈된 상황입니다."]

이 폭발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이 숨지고 4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협력업체 소속입니다.

사고가 난 여천NCC 공장은 국내 최대의 나프타 분해 시설로 벤젠과 톨루엔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곳.

1989년부터 가동돼 온 시설로,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위험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김조일/전남소방본부장 : "폭발사고로 인한 여파는 다 상황이 정리가 됐으며, 앞으로 2차 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희생자들의 빈소는 여수시내 병원 장례식장 두 곳에 마련됐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갓 한 달된 아이의 아버지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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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여천NCC 3공장 폭발사고…4명 사망, 4명 부상
    • 입력 2022-02-11 21:42:46
    • 수정2022-02-11 22:15:41
    뉴스9(광주)
[앵커]

여수 산업단지에 있는 석유화학제품 공장 여천 NCC 3공장에서 안타까운 산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장비 점검 중에 폭발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을 촬영하던 CCTV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폭발 충격으로 카메라가 심하게 떨리고, 뿌연 흙먼지가 일어납니다.

사방에 흩어져 있는 잔해와 복잡하게 뒤엉킨 배관 등은 당시의 충격을 보여줍니다.

여수산업단지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정비와 청소를 마친 설비, 열교환기의 가동을 앞두고 압력을 점검하다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조병만/여천NCC 기술기획상무 : "(시험)운전 중에 새면 안 되니까 충분히 잘 체결됐는지를 테스트 하는 와중에 체결한 플로팅 커버(덮개)가 압력 상승 중에 내부 압력에 의해 이탈된 상황입니다."]

이 폭발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이 숨지고 4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협력업체 소속입니다.

사고가 난 여천NCC 공장은 국내 최대의 나프타 분해 시설로 벤젠과 톨루엔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곳.

1989년부터 가동돼 온 시설로,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위험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김조일/전남소방본부장 : "폭발사고로 인한 여파는 다 상황이 정리가 됐으며, 앞으로 2차 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희생자들의 빈소는 여수시내 병원 장례식장 두 곳에 마련됐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갓 한 달된 아이의 아버지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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