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 지명…대북제재 조정관 지내

1년 넘게 자리가 비어있던 주한 미국 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가 지명됐습니다.

미 백악관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를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골드버그는 현재 주콜럼비아 미국 대사로, 필리핀, 볼리비아, 코소보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인 2009년과 2010년 미 국무부에서 정보연구실 차관보와 국무부 대북제재 결의 1874호 이행조정관을 지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신임 대사 지명자는 2018년 미 국무부 최고 직급인 경력 대사로 임명된 직업 외교관으로, 주한 미국 대사에 정무직이 아닌 직업 외교관이 임명된 것은 2011년 성 김 대사(현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후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주한 미국대사는 1년 넘게 공석 상태였으며, 그동안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돼 왔습니다.

미 백악관은 2주 전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동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드버그 신임 대사는 앞으로 미 상원 청문회를 거친 뒤 이르면 3월 한국 부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