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韓 콘텐츠 더빙 현장 공개

입력 2022.02.12 (07:23) 수정 2022.02.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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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배우들의 대사가 현지 언어로 잘 전달됐다는 점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를 위해 별도 팀도 운영하고 있는데 더빙과 자막 작업 과정을 한국 취재진에 공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있는 넷플릭스의 더빙 스튜디오입니다.

배우들의 대사에 맞춰 흘러가는 자막을 성우들이 연기하듯 읽습니다.

[넷플릭스 한국어 화면 : "우리 아직 할 이야기 많이 남았잖아. 꼭 그러자."]

[영어 더빙 화면 : "We still have a lot to talk about you know? So let's do it"]

이 첫 녹음을 바탕으로 수정 작업이 시작됩니다.

실제 배우의 입 모양에 맞춰 성우의 대사를 조절하고 표현과 느낌을 최대한 일치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김경석/'지금 우리 학교는' 더빙 감독 : "요즘은 더빙을 할 때 조금 더 창의적으로 현지화 시켜서 감정을 끌어내거든요 그런데 그게 너무 과하면 안되다 보니까 그걸 조절하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여기에 구체적인 연기 주문도 추가됩니다.

[김경석/'지금 우리 학교는' 더빙 감독 : "제 생각엔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느낌을 조금 더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빅토리아 그레이스/온조 역 성우 : "저는 더빙 배우로서 가장 큰 책임은 원 배우들의 연기를 제대로 보완하고 부각시키는 것 같아요."]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더빙과 자막이 전 세계 170여 개 스튜디오에서 34개 언어로 만들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자막이 가지는 1인치의 장벽을 넘기위해 등장 인물의 성격 배경 말투를 분석해 가이드 라인을 만들고 더빙과 자막만을 담당하는 별도 팀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드미라/넷플릭스 더빙 총괄 감독 : "한국 콘텐츠는 익숙하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새롭고 신선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학교는' 의 경우는, 우리에게 익숙한 좀비 드라마를 보고 있지만, 또 다른 관점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걸 본 적이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해외에 공개한 한국 작품은 130여 편입니다.

넷플릭스는 올해도 한국 작품만 25편 이상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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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2 07:23:05
    • 수정2022-02-12 07: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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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배우들의 대사가 현지 언어로 잘 전달됐다는 점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를 위해 별도 팀도 운영하고 있는데 더빙과 자막 작업 과정을 한국 취재진에 공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있는 넷플릭스의 더빙 스튜디오입니다.

배우들의 대사에 맞춰 흘러가는 자막을 성우들이 연기하듯 읽습니다.

[넷플릭스 한국어 화면 : "우리 아직 할 이야기 많이 남았잖아. 꼭 그러자."]

[영어 더빙 화면 : "We still have a lot to talk about you know? So let's do it"]

이 첫 녹음을 바탕으로 수정 작업이 시작됩니다.

실제 배우의 입 모양에 맞춰 성우의 대사를 조절하고 표현과 느낌을 최대한 일치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김경석/'지금 우리 학교는' 더빙 감독 : "요즘은 더빙을 할 때 조금 더 창의적으로 현지화 시켜서 감정을 끌어내거든요 그런데 그게 너무 과하면 안되다 보니까 그걸 조절하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여기에 구체적인 연기 주문도 추가됩니다.

[김경석/'지금 우리 학교는' 더빙 감독 : "제 생각엔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느낌을 조금 더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빅토리아 그레이스/온조 역 성우 : "저는 더빙 배우로서 가장 큰 책임은 원 배우들의 연기를 제대로 보완하고 부각시키는 것 같아요."]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더빙과 자막이 전 세계 170여 개 스튜디오에서 34개 언어로 만들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자막이 가지는 1인치의 장벽을 넘기위해 등장 인물의 성격 배경 말투를 분석해 가이드 라인을 만들고 더빙과 자막만을 담당하는 별도 팀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드미라/넷플릭스 더빙 총괄 감독 : "한국 콘텐츠는 익숙하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새롭고 신선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학교는' 의 경우는, 우리에게 익숙한 좀비 드라마를 보고 있지만, 또 다른 관점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걸 본 적이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해외에 공개한 한국 작품은 130여 편입니다.

넷플릭스는 올해도 한국 작품만 25편 이상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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