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제2차 토론회 자화자찬…“상대 후보는 자질 부족”

입력 2022.02.12 (10:42) 수정 2022.02.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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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이 어젯밤(11일) 제2차 대선후보 다자 토론을 자화자찬하며 상대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각자 자신의 당 후보는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인 반면, 상대는 네거티브나 답변 회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안정감 있는 후보 VS. 불안한 후보”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토론 뒤 논평에서 “한마디로 위기에 강한 안정감 있는 후보와 위기를 키우는 불안한 후보의 대비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고 제2차 다자 토론을 평가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시종일관 안정감 있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토론을 주도했고,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자세로 국민의 신뢰를 이끌어내고자 했다”면서, 반면 “윤석열 후보는 시종일관 네거티브성 질문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 후보라는 점을 스스로 보여줬다”면서 “토론을 지켜보시면서 누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위기를 대전환의 기회로 바꿀 후보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 “참말의 묵직함과 거짓말의 가벼움”

반면,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누가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격과 면모를 갖췄는지 확실히 보여준 토론이었다”면서 “참말의 무게감과 거짓말의 가벼움의 격차가 벌어진 2차 토론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철학과 가치, 경제와 미래 비전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면서 “이재명 후보로서는 토론의 기술만으로는 국민을 현혹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실감한 토론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오로지 친중·친북·반미에 경도된 시각을 노출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평화를 지킬 실질적인 안보관을 제시했다”면서 “국민을 제대로 섬길 지도자로서의 겸허함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 “진흙탕 싸움”…“피로감”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토론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사이의 ‘네거티브’ 공방에만 집중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선대본 김창인 대변인은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서로의 비리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심상정 후보는 ‘청년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주제에 맞는 토론을 제안했지만, 양당 후보들은 요지부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청년 정책을 논의하는 시간의 1/3을 진흙탕 싸움으로 일관했다. 두 후보가 청년들이 겪는 불안과 위기감을 얼마나 가볍게 취급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서 “심상정 후보는 청년들에게, 지금의 힘든 삶은 ‘여러분 탓이 아니다. 정치 때문’이라고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홍경희 대변인도 “토론을 거듭할수록 양당 후보의 구태의연함에 피로감이 쌓여가는 듯하다. 그들의 언어는 과거에 머물러 있었고, 미래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인 비전도 들을 수 없었다”고 토론을 평가했습니다.

홍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첫 토론 때 드러난 문제점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고, 이재명 후보는 김혜경 씨 의혹으로 토론 내내 경계감을 드러냈다”면서 “네거티브에 바쁜 토론이었지만, 희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토론의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발군을 기량을 발휘한 ‘군계일학’ 안철수 후보가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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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2 10:42:18
    • 수정2022-02-12 10:46:03
    정치
여야 4당이 어젯밤(11일) 제2차 대선후보 다자 토론을 자화자찬하며 상대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각자 자신의 당 후보는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인 반면, 상대는 네거티브나 답변 회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안정감 있는 후보 VS. 불안한 후보”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토론 뒤 논평에서 “한마디로 위기에 강한 안정감 있는 후보와 위기를 키우는 불안한 후보의 대비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고 제2차 다자 토론을 평가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시종일관 안정감 있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토론을 주도했고,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자세로 국민의 신뢰를 이끌어내고자 했다”면서, 반면 “윤석열 후보는 시종일관 네거티브성 질문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 후보라는 점을 스스로 보여줬다”면서 “토론을 지켜보시면서 누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위기를 대전환의 기회로 바꿀 후보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 “참말의 묵직함과 거짓말의 가벼움”

반면,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누가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격과 면모를 갖췄는지 확실히 보여준 토론이었다”면서 “참말의 무게감과 거짓말의 가벼움의 격차가 벌어진 2차 토론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철학과 가치, 경제와 미래 비전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면서 “이재명 후보로서는 토론의 기술만으로는 국민을 현혹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실감한 토론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오로지 친중·친북·반미에 경도된 시각을 노출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평화를 지킬 실질적인 안보관을 제시했다”면서 “국민을 제대로 섬길 지도자로서의 겸허함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 “진흙탕 싸움”…“피로감”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토론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사이의 ‘네거티브’ 공방에만 집중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선대본 김창인 대변인은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서로의 비리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심상정 후보는 ‘청년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주제에 맞는 토론을 제안했지만, 양당 후보들은 요지부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청년 정책을 논의하는 시간의 1/3을 진흙탕 싸움으로 일관했다. 두 후보가 청년들이 겪는 불안과 위기감을 얼마나 가볍게 취급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서 “심상정 후보는 청년들에게, 지금의 힘든 삶은 ‘여러분 탓이 아니다. 정치 때문’이라고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홍경희 대변인도 “토론을 거듭할수록 양당 후보의 구태의연함에 피로감이 쌓여가는 듯하다. 그들의 언어는 과거에 머물러 있었고, 미래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인 비전도 들을 수 없었다”고 토론을 평가했습니다.

홍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첫 토론 때 드러난 문제점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고, 이재명 후보는 김혜경 씨 의혹으로 토론 내내 경계감을 드러냈다”면서 “네거티브에 바쁜 토론이었지만, 희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토론의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발군을 기량을 발휘한 ‘군계일학’ 안철수 후보가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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