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최민정 쇼트트랙 1,000m 시상식…오늘은 눈물 대신 미소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오늘(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메달 시상식에서 미소를 보였습니다.

최민정은 어제(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443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인 네덜란드 쉬자너 스휠팅(1분 28초 391)과는 단 0.052초 차이였습니다.

어제 경기 후 오열했던 최민정, 오늘 메달 수여식 표정은 밝았습니다.

최민정이 오늘 시상대에 서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4년 전 같은 종목에선 대표팀 동료 심석희(서울시청)와 충돌해 경기 도중 쓰러졌고, 이후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지며 법적 공방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500m에서 넘어져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불운이 따랐지만, 최민정은 이에 굴하지 않고 1,000m에서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최민정은 어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도 이렇게 많이 울 줄 몰랐다. 준비 과정이 되게 힘들었는데 그 힘든 시간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와 북받친 것 같다"면서 "금이든, 은이든 또 500ｍ에서는 넘어진 것도 제게는 다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