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당장이라도 침공 가능”…미·러 정상 전화 담판

입력 2022.02.12 (21:03) 수정 2022.02.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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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워싱턴에 나가 있는 특파원을 연결해서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특파원, 앞서 리포트에서 본 대로 러시아는 침공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미국 대통령은 날짜까지 짚어서 전쟁 가능성을 말하고 있고요.

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외신에서는 침공 시기까지 얘기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도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결정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 등을 토대로 판단할 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쪽과 북쪽에서 주요한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위치를 점하고 있고 병력의 규모도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명령만 내려지면 당장이라도 빠른 침공이 가능한, 충분히, 긴급하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베이징 올림픽 폐막 전, 그러니까 다음주 침공도 가능하다고 시점을 콕 짚어 언급했고 예상되는 시나리오까지 공개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침공은) 국적에 관계없이 민간인을 살상할 수 있는 공중 폭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질 지상 침공에는 막대한 병력의 맹공격이 포함될 것입니다.”]

[앵커]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에 전화 통화가 곧 있을 거라고요.

[기자]

당초 러시아는 오는 14일 통화를 제안했지만, 미국이 일정을 당기자고 해서 현지 시각 12일 통화가 이뤄집니다.

지난 12월 말 이후 첫 미러 정상 간 통화인데, 침공이 임박한 거라면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의 방향을 결정할 담판입니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 유럽이사회, 유럽위원회 정상이 화상회의를 가졌는데요.

외교적 노력을 최우선 목표에 두면서도, 동유럽에 대한 방어 태세 강화, 그리고 강력한 경제 재제의 필요성을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과도 통화를 갖고, 강력한 지원을 재차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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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 당장이라도 침공 가능”…미·러 정상 전화 담판
    • 입력 2022-02-12 21:03:58
    • 수정2022-02-12 2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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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워싱턴에 나가 있는 특파원을 연결해서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특파원, 앞서 리포트에서 본 대로 러시아는 침공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미국 대통령은 날짜까지 짚어서 전쟁 가능성을 말하고 있고요.

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외신에서는 침공 시기까지 얘기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도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결정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 등을 토대로 판단할 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쪽과 북쪽에서 주요한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위치를 점하고 있고 병력의 규모도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명령만 내려지면 당장이라도 빠른 침공이 가능한, 충분히, 긴급하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베이징 올림픽 폐막 전, 그러니까 다음주 침공도 가능하다고 시점을 콕 짚어 언급했고 예상되는 시나리오까지 공개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침공은) 국적에 관계없이 민간인을 살상할 수 있는 공중 폭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질 지상 침공에는 막대한 병력의 맹공격이 포함될 것입니다.”]

[앵커]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에 전화 통화가 곧 있을 거라고요.

[기자]

당초 러시아는 오는 14일 통화를 제안했지만, 미국이 일정을 당기자고 해서 현지 시각 12일 통화가 이뤄집니다.

지난 12월 말 이후 첫 미러 정상 간 통화인데, 침공이 임박한 거라면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의 방향을 결정할 담판입니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 유럽이사회, 유럽위원회 정상이 화상회의를 가졌는데요.

외교적 노력을 최우선 목표에 두면서도, 동유럽에 대한 방어 태세 강화, 그리고 강력한 경제 재제의 필요성을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과도 통화를 갖고, 강력한 지원을 재차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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