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쉬고 싶다”…스켈레톤 영웅 윤성빈의 아쉬운 퇴장

입력 2022.02.12 (21:36) 수정 2022.02.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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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땄던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이번 베이징에선 1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윤성빈은 아쉬움을 나타내며 “이제는 쉬고 싶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마지막 4차 시기, 윤성빈이 힘차게 달려나갑니다.

장기인 스타트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주행에서도 충분한 가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4차 시기에서 기록을 근소하게 당기긴 했지만 최종 순위는 12위.

평창 동계올림픽 챔피언으로선 아쉬운 성적, 다음 올림픽 출전을 묻는 말에는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잘 모르겠어요. 이제는 쉬고 싶어요. (쉰다는게 어떤 의미인가요?)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수가 없는데, 지금은 좀 쉬고 싶은 마음밖에 없어요.”]

윤성빈의 부진은 다소 예고됐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 해외 전지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월드컵도 전반기 대회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평창 이후 정상급을 유지하던 윤성빈으로선 올림픽 시즌에 슬럼프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함께 출전한 후배 정승기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 10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정승기/스켈레톤 국가대표 : “계속 밀라노(올림픽)에 다시 도전해 가지고요.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릴 수 있을 거라고 약속 드릴 수 있습니다.”]

윤성빈의 부진과 기대주 정승기의 선전.

한국 스켈레톤은 이번 대회에서 과제와 희망을 동시에 확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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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쉬고 싶다”…스켈레톤 영웅 윤성빈의 아쉬운 퇴장
    • 입력 2022-02-12 21:36:31
    • 수정2022-02-12 21:49:27
    뉴스 9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땄던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이번 베이징에선 1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윤성빈은 아쉬움을 나타내며 “이제는 쉬고 싶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마지막 4차 시기, 윤성빈이 힘차게 달려나갑니다.

장기인 스타트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주행에서도 충분한 가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4차 시기에서 기록을 근소하게 당기긴 했지만 최종 순위는 12위.

평창 동계올림픽 챔피언으로선 아쉬운 성적, 다음 올림픽 출전을 묻는 말에는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잘 모르겠어요. 이제는 쉬고 싶어요. (쉰다는게 어떤 의미인가요?)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수가 없는데, 지금은 좀 쉬고 싶은 마음밖에 없어요.”]

윤성빈의 부진은 다소 예고됐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 해외 전지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월드컵도 전반기 대회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평창 이후 정상급을 유지하던 윤성빈으로선 올림픽 시즌에 슬럼프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함께 출전한 후배 정승기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 10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정승기/스켈레톤 국가대표 : “계속 밀라노(올림픽)에 다시 도전해 가지고요.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릴 수 있을 거라고 약속 드릴 수 있습니다.”]

윤성빈의 부진과 기대주 정승기의 선전.

한국 스켈레톤은 이번 대회에서 과제와 희망을 동시에 확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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