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오미크론 방역, 효과와 과제는?

입력 2022.02.13 (08:45) 수정 2022.02.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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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박태서 : 이어서 날로 급증세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최근에 새로운 방역체계가 도입이 됐죠. 걱정스러운 지점도 많고 또 궁금한 것도 많고 또 짚어봐야 될 포인트들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전문가 두 분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권준욱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수고 많으십니다. 고생 많으시죠? 감사하고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재훈 : 안녕하세요?

박태서 : 반갑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산세가 본격화 됐고요. 관련 데이터 저희가 준비한 거 보실까요? 최근에 신규 확진자 추이하고 위중증 환자, 사망자 추이 세 가지를 저희가 준비했는데요. 사흘 연속 5만 명대였고 잠시 뒤에 발표될 어제자 0시 기준으로는 또 사상 최대치 확진자를 경신할 걸로 지금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275명으로 3주 연속 지금 200명대고요. 사망자는 33명인데 치명률 혹시 데이터도 준비돼 있나요? 치명룰은 말이죠. 지금 현재 보면 0.54 수준으로 이것도 현재까지는 아까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치명률은 비교적 안정적인 데이터를 현재 유지하고 있다는 거고. 그렇긴 한데 뉴스 보셨겠습니다만 여러분들 아마 질병청에서는 이달 말에 17만 명까지 나온다, 하루. 그렇죠?

권준욱 : 네. 일일 확진자.

박태서 : 그다음에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 달 초에 36만 명 하루에 나올 수 있다라고 얘기하는데 겁나기도 하고요. 이거 지금 정점이 어느 정도 우리 본부장님 예상하고 계십니까?

권준욱 : 어제 같은 경우도 한 5만 6,000명 이상 일일 확진자가 나올 거 같습니다.

박태서 : 경신이죠, 최다치? 그렇죠?

권준욱 : 다만 우려되는 점이 하나 있다면 지금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BA2가 점점 점유율을 높이면

박태서 : 그것도 변이인데.

권준욱 : 그게 전파력이 더 올라가니까 정점이 더 올라가거나 또 내려가는 속도가 더 느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차 접종률도 세계 12위, 3차 접종률조차도 세계 제12위. 인구 규모가 꽤 큰 나라 중에는 지금 먹는 치료제도 활발하게 공급이 되고 있고. 그래서 모델링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최대 현재로서는 한 17만에서 20만 정도를 예측하고 있고 다만 확진자 이외에 지금 숫자도 이미 보셨습니다만 위중증률이 조금은 아직까지는 안정적으로. 다만 지연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이 다음 주 더 지켜봐야 되고. 치명률은 오미크론만 보게 되면 표준화된 치명률이 아까 수치보다 좀 낮게 0.21% 정도 나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아까 0.54였는데.

권준욱 : 그거는 연초부터 누계로 2년간의 전체 치명률이고

박태서 : 0.21이면 독감보다 더 낮은 거 아니에요?

권준욱 : 독감의 경우는 치명률을 계산해보면 대충 한 0.13~0.18%를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니까 독감보다는 최대 한 1.5배 정도. 그런데 지금의 거리두기나 여러 가지 예방접종률을 고려하면 그런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인플루엔자보다는 치명률이 높다는 점.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앞으로 전체 규모, 위중증률 또 국민들의 어떤 불안심리 이런 세 가지를 지표화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우리 권준욱 본부장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위중증률이 중요하잖아요. 지난번 델타 변이 때 보면 위중증 환자가 1,000명 안팎 육박하면서 병상 부족 대란이 아주 심각했었는데 이게 저렇게 5만 명씩 계속 나오게 되고 또 지금 보니까 60세 이상 환자들이 계속 늘고 있단 말이죠. 이 부분들 같은 경우는 위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정재훈 : 다행히도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이 감소한 것은 분명한 사실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연구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자체의 병독성이 감소한 것보다는 추가 접종이라든지 경구용 치료제 도입 같은 다른 조치들의 영향이 있고 그리고 과거에 감염되었던 분들이 재감염되는 경우에는 중증화율이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와있거든요. 그런 조치들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어쨌거나 5분의 1 정도의 중증화율을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예전에는 델타 변이가 어느 정도 차지하는 비율이 있는 상태였고요. 지금부터는 오미크론 변이가 100%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여서 말씀하신 것처럼 유행의 규모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거기에 비례해서 중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하여간 그거는 위중증 환자는 앞으로 늘어나는 부분들은 각오를 해야 되겠네요.

권준욱 : 예, 그렇습니다. 다만 그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어서는 당연히 안 되는 것이고.

박태서 : 그런데 1,000명 육박했을 때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다 얘기했었는데 1,500~2,000도 지금 예상된다는 거 아니겠어요?

권준욱 : 지금 이게 정점을 향해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예를 든다면 고위험군, 특히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 더군다나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높은데 3차 접종 이후에 4차 예방접종의 검토라든지 또 나아가서는 먹는 치료제의 공급이라든지. 즉,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조차도 저희가 대응을 하고 지금 대비하려고 합니다.

박태서 : 그때 델타와는 다르다 이 말씀이시죠? 그때는 팍스로비드가 들어오기 전이니까.

권준욱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제 사흘 전에 있었던 새로운 방역체제 도입 이거는 아마 전 국민들이 다 알고 계셔야 될 내용이니까 저희가 준비된 자료화면 보여드리겠습니다. 새로운 대응 자율 방역이죠. 보시는 것처럼 역학조사의 경우에는 확진자가 동선 정보를 그동안에는 방역당국에서 문의를 했었는데 지금은 확진자가 직접 입력을 해야 되는 거고요. 동거인들한테 확진자가 가족들한테 확진 사실을 알려야 된다는 부분들. 이것도 자율 방역이라는 측면이고 격리. 자가격리 준수 확인용 GPS앱 사용이 이제는 중단되고요. 재택치료의 경우에는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로 판정된 경우에는 앞으로는 방역당국에서 전화 안 옵니다. 자기가 직접 챙겨야 되는 거고요. 검사키트 제공도 없고 필요하다면 증상이 나타나면 동네 병의원을 찾아간다거나 비대면 진료, 상담센터를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된다는 거. 이거를 지금 각자도생이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본부장님, 이게 지금 우리가 가본 길이 아니다 보니까 시행 초기에 꽤 혼선이 있는 거 같아요. 저희 9시 뉴스에서도 보면 이걸 전화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내지는 옆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동네 의원을 어떻게 찾아가야 되며 내가 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곤혹스럽다는 얘기, 호소를 많이 하는데 이런 시행 초기 혼선이야 불가피한 건가요? 어떻습니까?

권준욱 : 저희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해서 거리두기의 이완을 조정했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처음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의료나 방역도 정상화의 길로 가야 되는 순간에 있습니다. 마침 오미크론이라는 치명률이 낮은 게 등장했기 때문에. 다만 지금 말씀드린 것들은 주로 일반 관리군에 해당되는 것이고 진작부터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영국 같은 경우는 소위 쉴딩 개념이라 그래서 고위험군, 60세 이상 그리고 연령이 적더라도 기저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의 경우에 대해서는 집중관리군이라 그래서 지금조차도 능동적인 모니터링 등이 시행됩니다. 따라서 그런 과정에서 물론 인프라가 바로 가동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선도해서 주도적으로 가기보다는 오미크론이라는 환경 때문에 의료의 정상화가 어쩔 수 없이 가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저희 당국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의료계가 또 적극 협조를 해 주심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되고 정착되는데 일부의 시간은 걸릴 거 같습니다.

박태서 : 일부 누수 발생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지금 견뎌내야 된다는 그런 얘기네요.

권준욱 : 최선을 다해서 바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태서 : 이건 어떻습니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고위험군, 관리 대상인 사람들 말고 재택치료 환자들이 지금 20만 명에 육박한다는 건데 질병청에서 발표한 게 재택치료 관리 가능성한 최대 환자 수가 21만 명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20만 명 넘어가면 어떻게 되는 거죠?

정재훈 : 경증환자 진료 역량에 대해서는 준비한 만큼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지난 2주 동안 여러 가지 방역정책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전문가인 저도 따라가기가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박태서 : 그럼 일반인들은 오죽하겠어요?

정재훈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방역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크게 보면 두 가지의 관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최대한 확산을 억제하자는 것이고요. 나머지는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관점이거든요. 그런데 지난 2주간의 변화라고 하는 것이 확산 억제에서 정부의 정책이 피해 완화로 완전히 넘어갔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택치료에서의 확장 아니면 재택치료에서 서비스가 줄어드는 것들. 그리고 역학조사에 있어서 범위가 줄어드는 것들이 크게 보면 방역정책에 있어서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런 개별적인 정책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가 이런 정책들에 대한 필요성이라든지 불가피성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만 이런 변화들이 의미하는 것이 국민들의 생활에선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를 정부에서 전체적으로 설명해드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방역정책에 있어서 이제는 더 이상 확산 억제정책이 유효하지 않다라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당 가능한 피해를 받기 위해서라면 준비된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죠.

박태서 : 그러면 제가 퍼뜩 드는 생각이 방금 정재훈 교수 말씀하신 것처럼 확산 억제에서 이제는 피해 완화로 전환한다면 5만 명, 10만 명 발표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잖아요. 독감 환자들 저희가 발표합니까, 몇만 명 걸렸다고? 그렇지 않아요?

권준욱 : 그 부분 관련해서 먼저 말씀드릴 배경으로는 우리나라 현재 2020년에 사망원인, 3대 사망원인 중에 암, 심장질환 다음이 바로 폐렴입니다. 1년에 폐렴으로 한 2만 3,000명 정도의 사망사례가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저희가 코로나19의 방역에 최선을 다해서 지금 7,000건 이상의 사망사례가 발생했습니다만 오미크론이라는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낮은 코로나19가 지금 변이가 등장한 상황에서 인플루엔자를 저희가 예로 든 이유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인플루엔자야말로 호흡기 감염병 관리체계의 하나의 모범틀을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 경우에 인플루엔자도 마찬가지로 집중관리군이라는 고위험군에 대해서 예방접종 또 진단검사, 타미플루엔 처방 이런 식으로. 지금도 코로나19도 거의 같은 틀의 방역이 진행이 될 텐데 다만 그것이 지금 외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신중히 보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보다는 분명히 3분의 1 정도로 낮긴 낮은데 그런 것들을 조금 더 확인하고 또 아까 말씀드린 의료나 방역이 일상화 되면서 정상화 되는 데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니까 오미크론 때문에 선도적으로 나가지 못한 점은 저희가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정립해나가는 과정이 있는 겁니다.

박태서 : 하여간 아직은 독감처럼 똑같이 가기에는 시기상조다라는 그런 말씀이신 거 같아요.

정재훈 : 독감처럼 대응해야 된다라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독감 정도의 치명률과 위험성을 가지기 때문에 독감처럼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독감처럼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에는 전파력이 매우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지난 한 달간 보신 것처럼 확진자의 숫자가 매주 2배 정도씩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모든 국민들에게 과거와 같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정책들을 적용하기가 너무나 어려워지는 시점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계절독감처럼 대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겁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병상은 괜찮습니까? 5만 명, 10만 명, 17만 명 나오면? 아까 위중증 환자가 1,500~2,000명까지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만.

권준욱 :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현재 저희 당국에서 여러 가지 중증 병상이라든지 이런 거를 대폭 확보를 해놨기 때문에 일일 전체 환자가 10만 명 이상 발생하더라도 버틸 수 있다라고 말씀을 이미 드린 바가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예측하는 정점은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고위험군 중에서 결국은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높은 그런 사례가 나올 거기 때문에 지금 현재 3차 접종을 했다 하더라도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 중에 3차 접종 후 한 10주 정도가 지나면 항체가 매우 크게 떨어지는 것이 확인이 되고 실제로 집단환자도 발생이 되고. 따라서 내일 곧 말씀을 드리게 되겠습니다만 4차 접종도 특정한 연령대 이상 또 아주 취약한 감염병 취약시설에 계신 분들을 중심으로 시작을 하고 또 먹는 치료제의 공급도 처음에 저희가 60세 이상에서 시작을 해서 현재는 50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로 또 확대를 했습니다.

박태서 : 기저질환자.

권준욱 : 그런 것들을 통해서 그러한 지난 번 일상회복에서 의료여력 때문에 저희가 멈춘 그런 어찌보면 좀 절반의 실패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역에서도 노력을 하고 의료여력의 병상도 확충은 돼 있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박태서 : 그런데 단순 계산으로 델타 때 12월달, 1월 초에 뭐 900명 이렇게 나올 때 말이에요. 병상이 뭐 90.. 거의 100% 풀 가동해서 뭐 병상이 대란 얘기까지 나왔었단 말이죠. 그런데 1500~2000명 나오면 또 이게 어려워지는 거 아닙니까?

정재훈 : 네. 중환자 대응 역량에 대해서는 델타 변이를 지나면서 어느 정도 극복이 된 측면이 있고요. 델타 변이 때보다는 중환자 병상이 두 배 정도 늘어난 상태입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정재훈 : 그리고 두 배 정도 늘어난 병상인데다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감소해 있고요. 거기에 더해서 추가접종까지 진행이 되어 있고 경구용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델타 변이 때보다는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중환자 대응역량은 어느 정도는 감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12월달하고 다르네요.

정재훈 : 네. 하지만 유행 정점이.. 말씀하신 것처럼 매우 높은 유행 정점을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한 가지의 확인 절차는 남아 있습니다. 유행 정점에서 1주에서 2주 정도 지난 시점에서도 지금의 중환자 병상이 감당 가능한가. 거기에 대한 확인만 끝나게 된다, 라면 중환자 대응역량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봐야 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권준욱 본부장님 아까 말씀하신 4차 접종. 내일 발표한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부스터샷도 아까 세계 12위권으로 지금 우리나라가 비교적 모범적인 형태의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기는 한데 4차 이후에 5차, 6차 계속 맞아야 됩니까? 어떻습니까? 내일 4차 발표하신다는데.

권준욱 : 현재로서는 뭐.. 알 수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근거 확보가 필요하고 또 오미크론을 일단 넘어서게 되면 앞으로 등장할 변이가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듯이 아마도 전파력은 올라가더라도 위중증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예상은 많습니다.

박태서 : 스텔스 오미크론도 그렇게 보십니까?

권준욱 : 스텔스 오미크론. B2라는 것도 뭐 명칭은 좀 오해가 있습니다마는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올라가지는 않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그거는 그나마 다행이네요.

권준욱 : 다만 이제 코로나 이후에 워낙 전세계 인구가 많은 데다가 인수공통적인 접촉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고 따라서 독성이 더 강해진 변이가 언젠가는 등장할 수 있고 따라서 지금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덴마크나 유럽의 나라들 조차도 전제조건이 향후에 더 독성이 강한 변이가 등장하거나 또는 소아나 영유아에게까지 독성이 있는 변이가 등장하면 그때는 거리두기로 되돌아가고

박태서 : 아이고.

권준욱 : 새로 개발되는 백신을 그때가서는 접종한다. 그런데 지금 인플루엔자도 기억을 해보시면 지난 2009년에 매년 맞던 독감백신이 아니라 그때 신종플루가 등장해서 전국민이 예방접종 맞으셨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박태서 : 그럼요.

권준욱 : 어찌보면 그런 모델이 코로나 이후에도 적용될 수가 있는 것이죠.

박태서 : 그런데 신종플루 때 예방접종은 1년에 한 번 맞았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방금 권준욱 본부장님 10주 지나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항체가 떨어져서 한 방 더 맞아야 되는 상황인데. 이거는 뭐... 저도 부스터샷 맞았습니다만 좀 겁나거든요. 이거 세 번, 네 번 또 하면..

권준욱 : 아, 그거는 전국민에 대한 것은 아니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감염에 취약해서 위중증율이 올라갈 수 있는 고위험군에 한정해서..

박태서 : 아니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건 4차 접종 내일 그 요강을 발표하신다니까.. 정재훈 교수님. 이게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나 이런 거를 충분히 이해하시죠?

정재훈 : 네.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인플루엔자와 조금 다르게 백신의 효과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많은 예상이 틀렸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백신접종이 2회 접종 같은 경우는 3개월에서 4개월이 지나가면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에는 3회 접종을 통해서 항체가를 많이 높여놨음에도 불구하고 10주 정도가 경과하게 되면 감염 예방효과가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본부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4회 접종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중립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요.

박태서 : 오, 그래요?

정재훈 : 백신접종이라고 하는 것이 명백하게 얻을 수 있는 위험보다 이익이 클 때 권고를 해드리는 겁니다.

박태서 : 그렇죠.

정재훈 : 그렇기 때문에 특히 4회 접종 같은 경우에는 명백한 이익이 존재할 수 있는 집단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3회 접종 후에 시간이 많이 경과하기도 했고 워낙에도 치명률이 높은 집단이기 때문에 그 집단에 대해서는 4회 접종을 하는 것이 충분히 고려가 될 수 있는데 하지만 일반인구 집단에 대해서까지 4회 접종을 진행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명백한 근거가 그렇게 많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박태서 : 그거는 뭐 당국에서 면밀히 검토를 하겠네요. 4차 접종.

권준욱 : 네. 지금 이미 4차 접종을 한 나라가 이스라엘이나 브라질 같은 경우는 참고로 말씀드리면 3차 접종 후에 4개월 후에 일정 연령, 매우 높은 연령이나 주로..

박태서 : 제한된 범위에서.

권준욱 : 요양시설. 제한된 범위에서 그렇게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또 우리 전국민적인 관심사.. 거리두기를 지금 완화할 수도 있다, 라는 얘기가 엊그제 나왔죠. 김부겸 총리 잠깐 얘기 들어볼까요?

5518 (VCR 재생)

5540 (VCR 종료)

박태서 : 21일까지가 지금 거리두기가 지금 계속 진행이 될.. 될 예정이잖아요? 어때요? 그런데 이거 총리가 방금 얘기한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거는 누구나 다 거리두기 완화를 조기에 발표할 수 있다, 라는 거에 대한 나름의 지금 정부 차원의 검토인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권준욱 : 네. 그런데 지금 총리께서 얘기하신 앞에 전제조건에 다 답이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는.. 지금은 뭐 오늘 발표될 자료에도 일단은 위중증이 300명 이하로 안정적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말씀드린대로 위중증이나 치명률이라는 거는 지연되어서 그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박태서 : 그렇죠.

권준욱 :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봐야 되는 측면이 있고 따라서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진행이 돼야 되는데 다만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아까 말씀드린 유럽에서도 올라가는 과정에서, 정점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거리두기나 방역패스를 건드린 나라는 덴마크나 아이슬란드 정도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정점에 이르고 그다음에 어느 정도 내려가고 또는 그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덴마크나 아이슬란드조차도 위중증률이나 병상 또 치명률을 안정적으로 낮아진 것을 확인한 후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취지의 토대에서 근거에 입각해서 총리께서 조금 전에 저런 말씀을 주신 걸로 이해합니다.

박태서 : 정점은 우리는 아직 멀지 않았나요? 2월 말이 17만 명이라면..

정재훈 : 네. 유행 정점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3월 초 정도? 그리고 늦으면 3월 중순 정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행 정점이라고 하는 것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올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조건들에 따라서 그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유행 규모가 도달할 건지는 아직은 모르는 상태입니다.

박태서 : 그래요? 하여간 지금은 시기상조라는 얘기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권준욱 :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이 엇갈립니다. 방역 분과에서도 또 이런 얘기, 또 경제 사회 분과에서는 좀 다른 의견도 주시기도 하고. 그렇지만 아까 총리께서 얘기하신 것 중에 중요한, 맨 서두에 위중증과 사망규모나 이런 것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을 이번 주에 저희가 확인을 하면서 여러 상황에 따라서 합리적인 근거 있는 판단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이제 방역 완화를 했는데 방금 말씀하신 위중증 환자의 스컬프(5753) 범위가 지금 200~300명 대에서 1000명 넘어가고 이렇게 되면 또 방역 완화 왜 했느냐? 이런 거에 대한 반론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권준욱 :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방역대책이라는 게 서로 엉켜있기 때문에 이제 내일 발표될 4차 접종. 고위험군이나 취약자에 대한 또 거듭 말씀드리는 먹는 치료제의 활발한 공급. 이런 것들이 다 종합적으로 되어서 저희가 예측은 최악의 경우로 정점과 중증 환자 규모를 예측을 합니다만 그렇게 최악의 경우로 가도록 놔두는 것은 사실 방역당국으로서는 용납하기 어렵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실은 대책위 골자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저희는 결정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자, 그러면 거리두기에 더해서 QR. 식당 가면 지금 늘 찍는 QR 코드 있지 않습니까? 전자출입명부, 방역패스 이것도 같이 풀어야 되는지에 대한 논란도 꽤 있습니다. 정 교수님.

정재훈 : 네. 방역의 패러다임 자체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확산을 억제하는 방향에서 피해를 완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요. 그렇다, 라고 한다면 확산 방지를 위해서 강력하게 적용 되었던 조치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는 조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QR코드 같은 경우에는 접촉자 추적을 위해서 QR코드를 사용해 왔었거든요. 하지만 사실상 접촉자 추적이 이제 시행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런 조치들은 어떻게 보면 불필요하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패스 같은 경우에는 저는 더 이상의 방역패스를 무리하게 확대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되지만 기존에 유지되고 있는 정책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고 그리고 추가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정책적인 방향을 크게 변화시키는 것이 유행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도 있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어느 정도의 엇갈리는 정책들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방역정책의 근간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유행 정점에 도달해서 유행 정점에서도 의료체계와 사회가 감당 가능하다, 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어느 정도는 유지가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네. 방역패스 관련된.

권준욱 : 네. 지금은 사실 정 교수님이 얘기하시는 것이 저희 방역당국도, 저로서도 그렇게 같이..

박태서 : 유지해야 된다, 라는 말씀이신 거죠?

권준욱 : 네. 동의하고 있는 부분에 하나입니다. 다만 방역패스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QR코드도 그렇고 뭐 추적조사 이외에 미접종자에 대한 보호나 또 유행방지의 기능까지 있기 때문에 다만 아까도 말씀드린 거리두기도 그렇고 일단은 정점에 가는 상황에서의 여러 가지 의료 여력이나 치명률, 위중증률 이런 여러 가지 지표를 고려해서 저희가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태서 : 그런데 지금 이렇게 얘기 나오고 있는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이나 방역패스 논란이나 이런 부분들이 또 긴장 이완. 우리가 늘 겪어보지 않았습니까? 이거 다 끝난 거 아니야? 이런 식의 사회적인 분위기를 유도하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좀 경계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정재훈 : 네. 충분히 그런 분위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방역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우리가 종결로 나아가기 위해서 방역정책을 하는 것들이거든요? 저는 언제나 가능하다면 완화 방향으로 생각을 해야 된다, 라고 보고요. 하면 그 완화에 있어서 전제조건이 분명히 존재한다, 라는 것입니다. 그 전제조건이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정점이 도달하고 사회가 감당 가능한지 확인하는 절차가 남아있고 그 절차가 통과가 된다, 라면 중환자 대응역량도 델타 변이를 통해서 어느 정도 확인이 되고 오미크론 변이에서 경증환자나 자가격리자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사회의 내성이 준비가 된다라면 저는 앞으로 충분히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권중욱 본부장님. 지금 방송 보고 계시는 뭐.. 자택 격리 중인 사람들이나 지금 뭐 새로운 방역체계가 도입되지 않았습니까? 또 전 국민들이 이 부분은 꼭 참고해야 되겠다, 라는 부분들이 있으면 좀 얘기해 주시죠.

권준욱 : 네. 지금 재택 관리를 하고 계신 집중관리군이나 일반관리군에게 이미 문자나 내용이 전달이 되어서 네 가지 응급 증상이 있으면 바로 바로 알려드린 전화번호로 연락하거나 필요하실 경우 119에 연락하도록. 예를 들면 뭐 가슴이 아프거나 호흡이 곤란하다든지 등등등의 증상들 네 가지를 대표적으로 알려드렸습니다.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고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저희가 자가진단 검사 키트에 대한 법적인 조치도 취하는 등 최선을 다해서 불안과 방심이 동시에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서 듣겠습니다. 오늘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준욱 : 감사합니다.

정재훈 : 감사합니다.

박태서 : 네. 일요진단 라이브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신 여러분 여러분 감사드리고요. 저는 다음 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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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오미크론 방역, 효과와 과제는?
    • 입력 2022-02-13 08:45:32
    • 수정2022-02-13 11:16:35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박태서 : 이어서 날로 급증세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최근에 새로운 방역체계가 도입이 됐죠. 걱정스러운 지점도 많고 또 궁금한 것도 많고 또 짚어봐야 될 포인트들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전문가 두 분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권준욱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수고 많으십니다. 고생 많으시죠? 감사하고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재훈 : 안녕하세요?

박태서 : 반갑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산세가 본격화 됐고요. 관련 데이터 저희가 준비한 거 보실까요? 최근에 신규 확진자 추이하고 위중증 환자, 사망자 추이 세 가지를 저희가 준비했는데요. 사흘 연속 5만 명대였고 잠시 뒤에 발표될 어제자 0시 기준으로는 또 사상 최대치 확진자를 경신할 걸로 지금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275명으로 3주 연속 지금 200명대고요. 사망자는 33명인데 치명률 혹시 데이터도 준비돼 있나요? 치명룰은 말이죠. 지금 현재 보면 0.54 수준으로 이것도 현재까지는 아까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치명률은 비교적 안정적인 데이터를 현재 유지하고 있다는 거고. 그렇긴 한데 뉴스 보셨겠습니다만 여러분들 아마 질병청에서는 이달 말에 17만 명까지 나온다, 하루. 그렇죠?

권준욱 : 네. 일일 확진자.

박태서 : 그다음에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 달 초에 36만 명 하루에 나올 수 있다라고 얘기하는데 겁나기도 하고요. 이거 지금 정점이 어느 정도 우리 본부장님 예상하고 계십니까?

권준욱 : 어제 같은 경우도 한 5만 6,000명 이상 일일 확진자가 나올 거 같습니다.

박태서 : 경신이죠, 최다치? 그렇죠?

권준욱 : 다만 우려되는 점이 하나 있다면 지금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BA2가 점점 점유율을 높이면

박태서 : 그것도 변이인데.

권준욱 : 그게 전파력이 더 올라가니까 정점이 더 올라가거나 또 내려가는 속도가 더 느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차 접종률도 세계 12위, 3차 접종률조차도 세계 제12위. 인구 규모가 꽤 큰 나라 중에는 지금 먹는 치료제도 활발하게 공급이 되고 있고. 그래서 모델링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최대 현재로서는 한 17만에서 20만 정도를 예측하고 있고 다만 확진자 이외에 지금 숫자도 이미 보셨습니다만 위중증률이 조금은 아직까지는 안정적으로. 다만 지연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이 다음 주 더 지켜봐야 되고. 치명률은 오미크론만 보게 되면 표준화된 치명률이 아까 수치보다 좀 낮게 0.21% 정도 나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아까 0.54였는데.

권준욱 : 그거는 연초부터 누계로 2년간의 전체 치명률이고

박태서 : 0.21이면 독감보다 더 낮은 거 아니에요?

권준욱 : 독감의 경우는 치명률을 계산해보면 대충 한 0.13~0.18%를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니까 독감보다는 최대 한 1.5배 정도. 그런데 지금의 거리두기나 여러 가지 예방접종률을 고려하면 그런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인플루엔자보다는 치명률이 높다는 점.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앞으로 전체 규모, 위중증률 또 국민들의 어떤 불안심리 이런 세 가지를 지표화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우리 권준욱 본부장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위중증률이 중요하잖아요. 지난번 델타 변이 때 보면 위중증 환자가 1,000명 안팎 육박하면서 병상 부족 대란이 아주 심각했었는데 이게 저렇게 5만 명씩 계속 나오게 되고 또 지금 보니까 60세 이상 환자들이 계속 늘고 있단 말이죠. 이 부분들 같은 경우는 위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정재훈 : 다행히도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이 감소한 것은 분명한 사실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연구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자체의 병독성이 감소한 것보다는 추가 접종이라든지 경구용 치료제 도입 같은 다른 조치들의 영향이 있고 그리고 과거에 감염되었던 분들이 재감염되는 경우에는 중증화율이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와있거든요. 그런 조치들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어쨌거나 5분의 1 정도의 중증화율을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예전에는 델타 변이가 어느 정도 차지하는 비율이 있는 상태였고요. 지금부터는 오미크론 변이가 100%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여서 말씀하신 것처럼 유행의 규모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거기에 비례해서 중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하여간 그거는 위중증 환자는 앞으로 늘어나는 부분들은 각오를 해야 되겠네요.

권준욱 : 예, 그렇습니다. 다만 그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어서는 당연히 안 되는 것이고.

박태서 : 그런데 1,000명 육박했을 때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다 얘기했었는데 1,500~2,000도 지금 예상된다는 거 아니겠어요?

권준욱 : 지금 이게 정점을 향해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예를 든다면 고위험군, 특히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 더군다나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높은데 3차 접종 이후에 4차 예방접종의 검토라든지 또 나아가서는 먹는 치료제의 공급이라든지. 즉,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조차도 저희가 대응을 하고 지금 대비하려고 합니다.

박태서 : 그때 델타와는 다르다 이 말씀이시죠? 그때는 팍스로비드가 들어오기 전이니까.

권준욱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제 사흘 전에 있었던 새로운 방역체제 도입 이거는 아마 전 국민들이 다 알고 계셔야 될 내용이니까 저희가 준비된 자료화면 보여드리겠습니다. 새로운 대응 자율 방역이죠. 보시는 것처럼 역학조사의 경우에는 확진자가 동선 정보를 그동안에는 방역당국에서 문의를 했었는데 지금은 확진자가 직접 입력을 해야 되는 거고요. 동거인들한테 확진자가 가족들한테 확진 사실을 알려야 된다는 부분들. 이것도 자율 방역이라는 측면이고 격리. 자가격리 준수 확인용 GPS앱 사용이 이제는 중단되고요. 재택치료의 경우에는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로 판정된 경우에는 앞으로는 방역당국에서 전화 안 옵니다. 자기가 직접 챙겨야 되는 거고요. 검사키트 제공도 없고 필요하다면 증상이 나타나면 동네 병의원을 찾아간다거나 비대면 진료, 상담센터를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된다는 거. 이거를 지금 각자도생이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본부장님, 이게 지금 우리가 가본 길이 아니다 보니까 시행 초기에 꽤 혼선이 있는 거 같아요. 저희 9시 뉴스에서도 보면 이걸 전화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내지는 옆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동네 의원을 어떻게 찾아가야 되며 내가 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곤혹스럽다는 얘기, 호소를 많이 하는데 이런 시행 초기 혼선이야 불가피한 건가요? 어떻습니까?

권준욱 : 저희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해서 거리두기의 이완을 조정했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처음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의료나 방역도 정상화의 길로 가야 되는 순간에 있습니다. 마침 오미크론이라는 치명률이 낮은 게 등장했기 때문에. 다만 지금 말씀드린 것들은 주로 일반 관리군에 해당되는 것이고 진작부터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영국 같은 경우는 소위 쉴딩 개념이라 그래서 고위험군, 60세 이상 그리고 연령이 적더라도 기저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의 경우에 대해서는 집중관리군이라 그래서 지금조차도 능동적인 모니터링 등이 시행됩니다. 따라서 그런 과정에서 물론 인프라가 바로 가동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선도해서 주도적으로 가기보다는 오미크론이라는 환경 때문에 의료의 정상화가 어쩔 수 없이 가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저희 당국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의료계가 또 적극 협조를 해 주심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되고 정착되는데 일부의 시간은 걸릴 거 같습니다.

박태서 : 일부 누수 발생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지금 견뎌내야 된다는 그런 얘기네요.

권준욱 : 최선을 다해서 바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태서 : 이건 어떻습니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고위험군, 관리 대상인 사람들 말고 재택치료 환자들이 지금 20만 명에 육박한다는 건데 질병청에서 발표한 게 재택치료 관리 가능성한 최대 환자 수가 21만 명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20만 명 넘어가면 어떻게 되는 거죠?

정재훈 : 경증환자 진료 역량에 대해서는 준비한 만큼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지난 2주 동안 여러 가지 방역정책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전문가인 저도 따라가기가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박태서 : 그럼 일반인들은 오죽하겠어요?

정재훈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방역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크게 보면 두 가지의 관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최대한 확산을 억제하자는 것이고요. 나머지는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관점이거든요. 그런데 지난 2주간의 변화라고 하는 것이 확산 억제에서 정부의 정책이 피해 완화로 완전히 넘어갔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택치료에서의 확장 아니면 재택치료에서 서비스가 줄어드는 것들. 그리고 역학조사에 있어서 범위가 줄어드는 것들이 크게 보면 방역정책에 있어서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런 개별적인 정책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가 이런 정책들에 대한 필요성이라든지 불가피성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만 이런 변화들이 의미하는 것이 국민들의 생활에선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를 정부에서 전체적으로 설명해드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방역정책에 있어서 이제는 더 이상 확산 억제정책이 유효하지 않다라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당 가능한 피해를 받기 위해서라면 준비된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죠.

박태서 : 그러면 제가 퍼뜩 드는 생각이 방금 정재훈 교수 말씀하신 것처럼 확산 억제에서 이제는 피해 완화로 전환한다면 5만 명, 10만 명 발표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잖아요. 독감 환자들 저희가 발표합니까, 몇만 명 걸렸다고? 그렇지 않아요?

권준욱 : 그 부분 관련해서 먼저 말씀드릴 배경으로는 우리나라 현재 2020년에 사망원인, 3대 사망원인 중에 암, 심장질환 다음이 바로 폐렴입니다. 1년에 폐렴으로 한 2만 3,000명 정도의 사망사례가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저희가 코로나19의 방역에 최선을 다해서 지금 7,000건 이상의 사망사례가 발생했습니다만 오미크론이라는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낮은 코로나19가 지금 변이가 등장한 상황에서 인플루엔자를 저희가 예로 든 이유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인플루엔자야말로 호흡기 감염병 관리체계의 하나의 모범틀을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 경우에 인플루엔자도 마찬가지로 집중관리군이라는 고위험군에 대해서 예방접종 또 진단검사, 타미플루엔 처방 이런 식으로. 지금도 코로나19도 거의 같은 틀의 방역이 진행이 될 텐데 다만 그것이 지금 외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신중히 보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보다는 분명히 3분의 1 정도로 낮긴 낮은데 그런 것들을 조금 더 확인하고 또 아까 말씀드린 의료나 방역이 일상화 되면서 정상화 되는 데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니까 오미크론 때문에 선도적으로 나가지 못한 점은 저희가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정립해나가는 과정이 있는 겁니다.

박태서 : 하여간 아직은 독감처럼 똑같이 가기에는 시기상조다라는 그런 말씀이신 거 같아요.

정재훈 : 독감처럼 대응해야 된다라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독감 정도의 치명률과 위험성을 가지기 때문에 독감처럼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독감처럼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에는 전파력이 매우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지난 한 달간 보신 것처럼 확진자의 숫자가 매주 2배 정도씩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모든 국민들에게 과거와 같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정책들을 적용하기가 너무나 어려워지는 시점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계절독감처럼 대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겁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병상은 괜찮습니까? 5만 명, 10만 명, 17만 명 나오면? 아까 위중증 환자가 1,500~2,000명까지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만.

권준욱 :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현재 저희 당국에서 여러 가지 중증 병상이라든지 이런 거를 대폭 확보를 해놨기 때문에 일일 전체 환자가 10만 명 이상 발생하더라도 버틸 수 있다라고 말씀을 이미 드린 바가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예측하는 정점은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고위험군 중에서 결국은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높은 그런 사례가 나올 거기 때문에 지금 현재 3차 접종을 했다 하더라도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 중에 3차 접종 후 한 10주 정도가 지나면 항체가 매우 크게 떨어지는 것이 확인이 되고 실제로 집단환자도 발생이 되고. 따라서 내일 곧 말씀을 드리게 되겠습니다만 4차 접종도 특정한 연령대 이상 또 아주 취약한 감염병 취약시설에 계신 분들을 중심으로 시작을 하고 또 먹는 치료제의 공급도 처음에 저희가 60세 이상에서 시작을 해서 현재는 50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로 또 확대를 했습니다.

박태서 : 기저질환자.

권준욱 : 그런 것들을 통해서 그러한 지난 번 일상회복에서 의료여력 때문에 저희가 멈춘 그런 어찌보면 좀 절반의 실패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역에서도 노력을 하고 의료여력의 병상도 확충은 돼 있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박태서 : 그런데 단순 계산으로 델타 때 12월달, 1월 초에 뭐 900명 이렇게 나올 때 말이에요. 병상이 뭐 90.. 거의 100% 풀 가동해서 뭐 병상이 대란 얘기까지 나왔었단 말이죠. 그런데 1500~2000명 나오면 또 이게 어려워지는 거 아닙니까?

정재훈 : 네. 중환자 대응 역량에 대해서는 델타 변이를 지나면서 어느 정도 극복이 된 측면이 있고요. 델타 변이 때보다는 중환자 병상이 두 배 정도 늘어난 상태입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정재훈 : 그리고 두 배 정도 늘어난 병상인데다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감소해 있고요. 거기에 더해서 추가접종까지 진행이 되어 있고 경구용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델타 변이 때보다는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중환자 대응역량은 어느 정도는 감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12월달하고 다르네요.

정재훈 : 네. 하지만 유행 정점이.. 말씀하신 것처럼 매우 높은 유행 정점을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한 가지의 확인 절차는 남아 있습니다. 유행 정점에서 1주에서 2주 정도 지난 시점에서도 지금의 중환자 병상이 감당 가능한가. 거기에 대한 확인만 끝나게 된다, 라면 중환자 대응역량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봐야 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권준욱 본부장님 아까 말씀하신 4차 접종. 내일 발표한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부스터샷도 아까 세계 12위권으로 지금 우리나라가 비교적 모범적인 형태의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기는 한데 4차 이후에 5차, 6차 계속 맞아야 됩니까? 어떻습니까? 내일 4차 발표하신다는데.

권준욱 : 현재로서는 뭐.. 알 수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근거 확보가 필요하고 또 오미크론을 일단 넘어서게 되면 앞으로 등장할 변이가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듯이 아마도 전파력은 올라가더라도 위중증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예상은 많습니다.

박태서 : 스텔스 오미크론도 그렇게 보십니까?

권준욱 : 스텔스 오미크론. B2라는 것도 뭐 명칭은 좀 오해가 있습니다마는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올라가지는 않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그거는 그나마 다행이네요.

권준욱 : 다만 이제 코로나 이후에 워낙 전세계 인구가 많은 데다가 인수공통적인 접촉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고 따라서 독성이 더 강해진 변이가 언젠가는 등장할 수 있고 따라서 지금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덴마크나 유럽의 나라들 조차도 전제조건이 향후에 더 독성이 강한 변이가 등장하거나 또는 소아나 영유아에게까지 독성이 있는 변이가 등장하면 그때는 거리두기로 되돌아가고

박태서 : 아이고.

권준욱 : 새로 개발되는 백신을 그때가서는 접종한다. 그런데 지금 인플루엔자도 기억을 해보시면 지난 2009년에 매년 맞던 독감백신이 아니라 그때 신종플루가 등장해서 전국민이 예방접종 맞으셨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박태서 : 그럼요.

권준욱 : 어찌보면 그런 모델이 코로나 이후에도 적용될 수가 있는 것이죠.

박태서 : 그런데 신종플루 때 예방접종은 1년에 한 번 맞았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방금 권준욱 본부장님 10주 지나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항체가 떨어져서 한 방 더 맞아야 되는 상황인데. 이거는 뭐... 저도 부스터샷 맞았습니다만 좀 겁나거든요. 이거 세 번, 네 번 또 하면..

권준욱 : 아, 그거는 전국민에 대한 것은 아니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감염에 취약해서 위중증율이 올라갈 수 있는 고위험군에 한정해서..

박태서 : 아니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건 4차 접종 내일 그 요강을 발표하신다니까.. 정재훈 교수님. 이게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나 이런 거를 충분히 이해하시죠?

정재훈 : 네.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인플루엔자와 조금 다르게 백신의 효과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많은 예상이 틀렸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백신접종이 2회 접종 같은 경우는 3개월에서 4개월이 지나가면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에는 3회 접종을 통해서 항체가를 많이 높여놨음에도 불구하고 10주 정도가 경과하게 되면 감염 예방효과가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본부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4회 접종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중립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요.

박태서 : 오, 그래요?

정재훈 : 백신접종이라고 하는 것이 명백하게 얻을 수 있는 위험보다 이익이 클 때 권고를 해드리는 겁니다.

박태서 : 그렇죠.

정재훈 : 그렇기 때문에 특히 4회 접종 같은 경우에는 명백한 이익이 존재할 수 있는 집단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3회 접종 후에 시간이 많이 경과하기도 했고 워낙에도 치명률이 높은 집단이기 때문에 그 집단에 대해서는 4회 접종을 하는 것이 충분히 고려가 될 수 있는데 하지만 일반인구 집단에 대해서까지 4회 접종을 진행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명백한 근거가 그렇게 많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박태서 : 그거는 뭐 당국에서 면밀히 검토를 하겠네요. 4차 접종.

권준욱 : 네. 지금 이미 4차 접종을 한 나라가 이스라엘이나 브라질 같은 경우는 참고로 말씀드리면 3차 접종 후에 4개월 후에 일정 연령, 매우 높은 연령이나 주로..

박태서 : 제한된 범위에서.

권준욱 : 요양시설. 제한된 범위에서 그렇게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또 우리 전국민적인 관심사.. 거리두기를 지금 완화할 수도 있다, 라는 얘기가 엊그제 나왔죠. 김부겸 총리 잠깐 얘기 들어볼까요?

5518 (VCR 재생)

5540 (VCR 종료)

박태서 : 21일까지가 지금 거리두기가 지금 계속 진행이 될.. 될 예정이잖아요? 어때요? 그런데 이거 총리가 방금 얘기한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거는 누구나 다 거리두기 완화를 조기에 발표할 수 있다, 라는 거에 대한 나름의 지금 정부 차원의 검토인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권준욱 : 네. 그런데 지금 총리께서 얘기하신 앞에 전제조건에 다 답이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는.. 지금은 뭐 오늘 발표될 자료에도 일단은 위중증이 300명 이하로 안정적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말씀드린대로 위중증이나 치명률이라는 거는 지연되어서 그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박태서 : 그렇죠.

권준욱 :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봐야 되는 측면이 있고 따라서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진행이 돼야 되는데 다만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아까 말씀드린 유럽에서도 올라가는 과정에서, 정점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거리두기나 방역패스를 건드린 나라는 덴마크나 아이슬란드 정도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정점에 이르고 그다음에 어느 정도 내려가고 또는 그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덴마크나 아이슬란드조차도 위중증률이나 병상 또 치명률을 안정적으로 낮아진 것을 확인한 후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취지의 토대에서 근거에 입각해서 총리께서 조금 전에 저런 말씀을 주신 걸로 이해합니다.

박태서 : 정점은 우리는 아직 멀지 않았나요? 2월 말이 17만 명이라면..

정재훈 : 네. 유행 정점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3월 초 정도? 그리고 늦으면 3월 중순 정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행 정점이라고 하는 것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올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조건들에 따라서 그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유행 규모가 도달할 건지는 아직은 모르는 상태입니다.

박태서 : 그래요? 하여간 지금은 시기상조라는 얘기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권준욱 :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이 엇갈립니다. 방역 분과에서도 또 이런 얘기, 또 경제 사회 분과에서는 좀 다른 의견도 주시기도 하고. 그렇지만 아까 총리께서 얘기하신 것 중에 중요한, 맨 서두에 위중증과 사망규모나 이런 것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을 이번 주에 저희가 확인을 하면서 여러 상황에 따라서 합리적인 근거 있는 판단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이제 방역 완화를 했는데 방금 말씀하신 위중증 환자의 스컬프(5753) 범위가 지금 200~300명 대에서 1000명 넘어가고 이렇게 되면 또 방역 완화 왜 했느냐? 이런 거에 대한 반론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권준욱 :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방역대책이라는 게 서로 엉켜있기 때문에 이제 내일 발표될 4차 접종. 고위험군이나 취약자에 대한 또 거듭 말씀드리는 먹는 치료제의 활발한 공급. 이런 것들이 다 종합적으로 되어서 저희가 예측은 최악의 경우로 정점과 중증 환자 규모를 예측을 합니다만 그렇게 최악의 경우로 가도록 놔두는 것은 사실 방역당국으로서는 용납하기 어렵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실은 대책위 골자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저희는 결정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자, 그러면 거리두기에 더해서 QR. 식당 가면 지금 늘 찍는 QR 코드 있지 않습니까? 전자출입명부, 방역패스 이것도 같이 풀어야 되는지에 대한 논란도 꽤 있습니다. 정 교수님.

정재훈 : 네. 방역의 패러다임 자체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확산을 억제하는 방향에서 피해를 완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고요. 그렇다, 라고 한다면 확산 방지를 위해서 강력하게 적용 되었던 조치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는 조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QR코드 같은 경우에는 접촉자 추적을 위해서 QR코드를 사용해 왔었거든요. 하지만 사실상 접촉자 추적이 이제 시행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런 조치들은 어떻게 보면 불필요하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패스 같은 경우에는 저는 더 이상의 방역패스를 무리하게 확대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되지만 기존에 유지되고 있는 정책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고 그리고 추가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정책적인 방향을 크게 변화시키는 것이 유행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도 있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어느 정도의 엇갈리는 정책들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방역정책의 근간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유행 정점에 도달해서 유행 정점에서도 의료체계와 사회가 감당 가능하다, 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어느 정도는 유지가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네. 방역패스 관련된.

권준욱 : 네. 지금은 사실 정 교수님이 얘기하시는 것이 저희 방역당국도, 저로서도 그렇게 같이..

박태서 : 유지해야 된다, 라는 말씀이신 거죠?

권준욱 : 네. 동의하고 있는 부분에 하나입니다. 다만 방역패스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QR코드도 그렇고 뭐 추적조사 이외에 미접종자에 대한 보호나 또 유행방지의 기능까지 있기 때문에 다만 아까도 말씀드린 거리두기도 그렇고 일단은 정점에 가는 상황에서의 여러 가지 의료 여력이나 치명률, 위중증률 이런 여러 가지 지표를 고려해서 저희가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태서 : 그런데 지금 이렇게 얘기 나오고 있는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이나 방역패스 논란이나 이런 부분들이 또 긴장 이완. 우리가 늘 겪어보지 않았습니까? 이거 다 끝난 거 아니야? 이런 식의 사회적인 분위기를 유도하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좀 경계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정재훈 : 네. 충분히 그런 분위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방역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우리가 종결로 나아가기 위해서 방역정책을 하는 것들이거든요? 저는 언제나 가능하다면 완화 방향으로 생각을 해야 된다, 라고 보고요. 하면 그 완화에 있어서 전제조건이 분명히 존재한다, 라는 것입니다. 그 전제조건이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정점이 도달하고 사회가 감당 가능한지 확인하는 절차가 남아있고 그 절차가 통과가 된다, 라면 중환자 대응역량도 델타 변이를 통해서 어느 정도 확인이 되고 오미크론 변이에서 경증환자나 자가격리자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사회의 내성이 준비가 된다라면 저는 앞으로 충분히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권중욱 본부장님. 지금 방송 보고 계시는 뭐.. 자택 격리 중인 사람들이나 지금 뭐 새로운 방역체계가 도입되지 않았습니까? 또 전 국민들이 이 부분은 꼭 참고해야 되겠다, 라는 부분들이 있으면 좀 얘기해 주시죠.

권준욱 : 네. 지금 재택 관리를 하고 계신 집중관리군이나 일반관리군에게 이미 문자나 내용이 전달이 되어서 네 가지 응급 증상이 있으면 바로 바로 알려드린 전화번호로 연락하거나 필요하실 경우 119에 연락하도록. 예를 들면 뭐 가슴이 아프거나 호흡이 곤란하다든지 등등등의 증상들 네 가지를 대표적으로 알려드렸습니다.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고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저희가 자가진단 검사 키트에 대한 법적인 조치도 취하는 등 최선을 다해서 불안과 방심이 동시에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서 듣겠습니다. 오늘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준욱 : 감사합니다.

정재훈 : 감사합니다.

박태서 : 네. 일요진단 라이브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신 여러분 여러분 감사드리고요. 저는 다음 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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