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봅슬레이 김유란의 베이징 도전기…“신설 종목 출전부터 격리까지”

입력 2022.02.14 (21:56) 수정 2022.02.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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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봅슬레이 여자 1인승 경기인 모노봅은 이번 대회 신설 종목인데요.

국내 유일의 여자 선수 김유란이 도전에 나섰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은 김유란의 올림픽 도전 이야기를, 베이징에서 박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유란이 봅슬레이를 힘차게 밀며 달립니다.

["탑승하고 달려가기 시작"]

신설 종목인 여자 1인승 경기, 조종과 브레이크 역할까지 혼자서 다 해야 합니다.

전체 20명 중 18위, 비록 하위권 성적이지만 완주만으로도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육상 허들 선수 출신 김유란은 여자 봅슬레이 종목의 개척자로 주목받았습니다.

평창에 이어 두 번째인 베이징 올림픽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코로나 19에 감염된 김유란은 베이징 입국 후에도 선수촌에 격리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김유란/봅슬레이 국가대표 : "들어와서는 확진은 아니었고 완치됐는데, 약간 수치가 애매하게 나와 가지고 격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개척자의 심정으로 도전한 두 번째 올림픽, 끝까지 완주한 도전 자체가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김유란/봅슬레이 국가대표 : "제가 다음 올림픽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오늘 좀 즐기려고 많이 노력했고요. 즐기려고 항상 노력하는 거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올림픽은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여자 봅슬레이 불모지 한국에서 김유란의 도전은 아름다웠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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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봅슬레이 김유란의 베이징 도전기…“신설 종목 출전부터 격리까지”
    • 입력 2022-02-14 21:56:56
    • 수정2022-02-14 22:01:37
    뉴스 9
[앵커]

봅슬레이 여자 1인승 경기인 모노봅은 이번 대회 신설 종목인데요.

국내 유일의 여자 선수 김유란이 도전에 나섰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은 김유란의 올림픽 도전 이야기를, 베이징에서 박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유란이 봅슬레이를 힘차게 밀며 달립니다.

["탑승하고 달려가기 시작"]

신설 종목인 여자 1인승 경기, 조종과 브레이크 역할까지 혼자서 다 해야 합니다.

전체 20명 중 18위, 비록 하위권 성적이지만 완주만으로도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육상 허들 선수 출신 김유란은 여자 봅슬레이 종목의 개척자로 주목받았습니다.

평창에 이어 두 번째인 베이징 올림픽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코로나 19에 감염된 김유란은 베이징 입국 후에도 선수촌에 격리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김유란/봅슬레이 국가대표 : "들어와서는 확진은 아니었고 완치됐는데, 약간 수치가 애매하게 나와 가지고 격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개척자의 심정으로 도전한 두 번째 올림픽, 끝까지 완주한 도전 자체가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김유란/봅슬레이 국가대표 : "제가 다음 올림픽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오늘 좀 즐기려고 많이 노력했고요. 즐기려고 항상 노력하는 거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올림픽은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여자 봅슬레이 불모지 한국에서 김유란의 도전은 아름다웠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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