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제로 코로나 정책 ‘불만’ 속출…최대 2만 8천 명 될 수도

입력 2022.02.15 (12:28) 수정 2022.02.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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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중국 본토와 맞닿은 홍콩에서 확산되는 코로나19에 검사와 백신 접종은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고 도시 전체가 봉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수백 미터에 걸쳐 길게 줄을 섰습니다.

최근 홍콩에서 코로나19 5차 대유행이 진행되면서 PCR 검사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됐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없고 취업난도 우려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켄 웅/홍콩시민 : "(제로 코로나 정책은) 미쳤습니다. 한 명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방법은 없습니다. 만약 제로 코로나 정책이 성과를 거둔다면 모든 사람의 지갑이 비게 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이 속속 방역 정책을 변경하는 것과 달리 중국과 함께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홍콩 정부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반 세라노/홍콩 거주/스페인 국적 : "(다른 국가들의) 상황은 분명히 더 나아지고 이곳은 상황이 더 악화 됐습니다."]

홍콩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달 들어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달 보다 10배 이상 늘면서 도시 전체가 봉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도시봉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리/홍콩 정무부총리 : "우리는 강화된 조치들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현지 매체들은 도시 전체는 아니라도 지역별로 이동 금지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다음 달 말까지 홍콩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2만 8천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을 만 3살까지 낮췄지만 폭증하는 확진자에 의료체계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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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제로 코로나 정책 ‘불만’ 속출…최대 2만 8천 명 될 수도
    • 입력 2022-02-15 12:28:40
    • 수정2022-02-15 12: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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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중국 본토와 맞닿은 홍콩에서 확산되는 코로나19에 검사와 백신 접종은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고 도시 전체가 봉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수백 미터에 걸쳐 길게 줄을 섰습니다.

최근 홍콩에서 코로나19 5차 대유행이 진행되면서 PCR 검사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됐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없고 취업난도 우려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켄 웅/홍콩시민 : "(제로 코로나 정책은) 미쳤습니다. 한 명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방법은 없습니다. 만약 제로 코로나 정책이 성과를 거둔다면 모든 사람의 지갑이 비게 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이 속속 방역 정책을 변경하는 것과 달리 중국과 함께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홍콩 정부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반 세라노/홍콩 거주/스페인 국적 : "(다른 국가들의) 상황은 분명히 더 나아지고 이곳은 상황이 더 악화 됐습니다."]

홍콩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달 들어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달 보다 10배 이상 늘면서 도시 전체가 봉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도시봉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리/홍콩 정무부총리 : "우리는 강화된 조치들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현지 매체들은 도시 전체는 아니라도 지역별로 이동 금지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다음 달 말까지 홍콩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2만 8천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을 만 3살까지 낮췄지만 폭증하는 확진자에 의료체계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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