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 선수들의 먹거리 사랑

[앵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의 중국 먹거리 사랑이 대단합니다.

[리포트]

이번 올림픽을 맞아 중국식 찐빵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스키장이 없는 몰타에서 혈혈단신 올림픽에 참가한 스노보드 선수 제니스 스페리티가 찐빵을 하루 6개씩 먹는 것도 모자라 경기장까지 챙겨왔습니다.

[제니스 스페리티/몰타 스노보드 선수 : "경기 때문에 떨려서 못 먹고 가방에 넣어서 왔어요. 경기 마치고 바로 한입 먹었어요."]

경기가 끝나자마자 맛있게 찐빵을 베어 물고 엄지를 치켜든 그녀의 모습은 전 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미국 스노보드 선수 줄리아 마리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만두를 언급했습니다.

[줄리아 마리노/미국 스노보드 선수 : "선수촌에 온 날부터 만두를 2백 개 먹은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먹었어요."]

중국식 브로콜리 볶음과 닭고기 볶음을 소개하며 시식을 방송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선수촌 음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과 만두만은 선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게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