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삭발식·청와대 행진…“다음 주 24시간 영업 강행”

입력 2022.02.16 (06:07) 수정 2022.02.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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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일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영업 제한을 철폐하고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손실을 보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앞에 붉은색 조끼를 입은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식당과 카페, 유흥주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입니다.

더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지킬 수 없는 지경이라며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24시간 영업을 강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호석/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공동대표 : "(더 이상) 법을 지킬 수가 없기 때문에, 모두 24시간 영업을 전개하기로 결의를 했습니다. 여러분 그렇게 해야죠?"]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정부의 방역조치가 큰 의미가 없는데도,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는 그대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업시간 제한 철폐와, 연매출 10억 원 이상 자영업자에게도 손실을 보상하라는 등의 다섯 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집회에는 방역지침으로 정해진 29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자영업자들은 울타리 밖에서 손팻말을 들고 함께 항의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10명은 삭발식도 진행했습니다.

[황의정/유흥주점 운영 : "특히 우리 업종은 유흥주점이라고 해서 영업 제한뿐만 아니라 금지도 많이 당했습니다. 제일 많은 피해를 본 업종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보상이나 뭐 이런 것들이 너무 약해서..."]

집회 뒤엔 삭발한 머리카락을 들고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 도착해 100% 손실 보상 등을 촉구하는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완화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에 손실을 보상하라는 내용의 집단 소송도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김현민 최하운/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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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삭발식·청와대 행진…“다음 주 24시간 영업 강행”
    • 입력 2022-02-16 06:07:14
    • 수정2022-02-16 07:59:27
    뉴스광장 1부
[앵커]

오는 20일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영업 제한을 철폐하고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손실을 보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앞에 붉은색 조끼를 입은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식당과 카페, 유흥주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입니다.

더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지킬 수 없는 지경이라며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24시간 영업을 강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호석/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공동대표 : "(더 이상) 법을 지킬 수가 없기 때문에, 모두 24시간 영업을 전개하기로 결의를 했습니다. 여러분 그렇게 해야죠?"]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정부의 방역조치가 큰 의미가 없는데도,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는 그대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업시간 제한 철폐와, 연매출 10억 원 이상 자영업자에게도 손실을 보상하라는 등의 다섯 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집회에는 방역지침으로 정해진 29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자영업자들은 울타리 밖에서 손팻말을 들고 함께 항의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10명은 삭발식도 진행했습니다.

[황의정/유흥주점 운영 : "특히 우리 업종은 유흥주점이라고 해서 영업 제한뿐만 아니라 금지도 많이 당했습니다. 제일 많은 피해를 본 업종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보상이나 뭐 이런 것들이 너무 약해서..."]

집회 뒤엔 삭발한 머리카락을 들고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 도착해 100% 손실 보상 등을 촉구하는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완화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에 손실을 보상하라는 내용의 집단 소송도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김현민 최하운/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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