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 일부 철군 아직 검증 안 돼…침공 위협 여전”

입력 2022.02.16 (12:22) 수정 2022.02.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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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군부대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철수했다는 러시아의 발표를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도 고위급 외교를 통한 합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부 부대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철수를 시작했다는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여전한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직 러시아군 부대들이 본국으로 귀환했는지 여부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분석가들은 그들이 위협적인 위치에 많이 남아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15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배치돼 있다면서 향후 공격이 시작된다면 단호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침공이 실제 이뤄질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미국 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가운데, 향후 미국이나 나토를 상대로 있을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미국이나 나토의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외교적 해결의 문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고위급 외교를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서면 합의 형태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안보 문제의 정당한 해결을 위해 러시아, 미국, 유럽 간의 서면을 통한 합의 도달을 위한 고위급 외교를 계속 추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러시아의 안보 보장 요구에 대한 폭넓은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밝힌 겁니다.

미국이 침공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던 16일을 넘겨, 추가 협상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가능할 지가 사태 해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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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러, 일부 철군 아직 검증 안 돼…침공 위협 여전”
    • 입력 2022-02-16 12:22:05
    • 수정2022-02-16 12: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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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군부대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철수했다는 러시아의 발표를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도 고위급 외교를 통한 합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부 부대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철수를 시작했다는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여전한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직 러시아군 부대들이 본국으로 귀환했는지 여부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분석가들은 그들이 위협적인 위치에 많이 남아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15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배치돼 있다면서 향후 공격이 시작된다면 단호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침공이 실제 이뤄질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미국 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가운데, 향후 미국이나 나토를 상대로 있을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미국이나 나토의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외교적 해결의 문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고위급 외교를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서면 합의 형태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안보 문제의 정당한 해결을 위해 러시아, 미국, 유럽 간의 서면을 통한 합의 도달을 위한 고위급 외교를 계속 추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러시아의 안보 보장 요구에 대한 폭넓은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밝힌 겁니다.

미국이 침공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던 16일을 넘겨, 추가 협상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가능할 지가 사태 해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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