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남서 집중 유세…윤석열, 호남서 “지역주의 타파”

[앵커]

공식선거 운동 이틀째인 오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강남지역을 찾아 집중 거리 유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호남을 찾아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식선거운동 이튿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강남을 찾아 거리 유세를 했습니다.

이 후보는 방역이 이제 대전환점에 왔다면서, 방역 체계를 유연하게 하고 최소한의 경제 생활을 보장하는 체제를 제안했습니다.

또, 경제 부스터샷이라고 표현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2년간 입은 누적손실을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장과 상권이 밀집한 곳에서 자영업자와 직장인들로부터 지지를 이끌기 위한 호소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 코로나 감염 위험을 높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개인택시 조합을 찾아서는 공공 택시호출 앱을 전국 단위로 만들고, 플랫폼 갑질을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선거운동 이틀째 유세 지역으로 호남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말했고, 수십 년간 특정 정당이 지역 독점 정치를 해왔는데 지역의 경제가 좋냐,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에 민생이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호남도 달라져야 한다며, 호남 민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윤 후보는 또 여권을 겨냥해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길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만들어 국민을 기만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책 공약으로는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스포츠가 만나는 국립스포츠 종합훈련원을 전북에 세우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틀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공략에 나섰습니다.

목포 유세에선 거대 양당 후보를 모두 비판하면서 녹색, 복지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어제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사고로 숨진 지역선대위원장과 운전 기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오늘은 선거 운동을 무기한 연기한 채 사고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