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한지, 이젠 상장으로…공공기관 한지 활성화 동참

입력 2022.02.17 (07:38) 수정 2022.02.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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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한지는 품질이 우수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판로가 마땅치 않아 산업화에 걸림돌이 돼 왔는데요.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원주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들이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원주 한지장 장응렬 씨는 전통 방식 그대로 한지를 뜹니다.

한지의 원재료가 되는 닥나무 껍질을 벗겨, 말리고, 또 삶고.

고운 한지로 다시 태어날 때까지, 한 땀 한 땀 장인의 정성이 묻어납니다.

가업을 이어받아 4대째, 50년 가까이 전통 한지를 지키고 있지만, 부족한 수요가 항상 걱정입니다.

[장응렬/강원도 무형문화재 원주 한지장 : "이렇게 계속함으로 해서 후계자도 생기는 거거든요. 우리 전통 일을 해서 전통을 버리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도 우리 지자체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주한지는 정부 포상 증서용 종이로 선정돼 납품을 시작했지만, 이것만으론 수요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결국, 지역의 공공기관들이 나섰습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5곳입니다.

각종 포상 상장에 원주 한지를 사용하고, 기념품도 원주 한지로 만듭니다.

공공분야에서 먼저 한지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겁니다.

또, 한지개발원과 공동으로 한지문화제같은 체험형 관광 상품도 개발합니다.

[한승표/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부장 : "소외계층 한지 마스크 후원 등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하여 공공수요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원주에 맞는 것을 좀 더 찾아서 해야 될 필요성을 많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통 한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원주시도 나섭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65억 원을 들여 한지테마파크에 전시 체험관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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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한지, 이젠 상장으로…공공기관 한지 활성화 동참
    • 입력 2022-02-17 07:38:22
    • 수정2022-02-17 08:15:36
    뉴스광장(춘천)
[앵커]

원주 한지는 품질이 우수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판로가 마땅치 않아 산업화에 걸림돌이 돼 왔는데요.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원주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들이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원주 한지장 장응렬 씨는 전통 방식 그대로 한지를 뜹니다.

한지의 원재료가 되는 닥나무 껍질을 벗겨, 말리고, 또 삶고.

고운 한지로 다시 태어날 때까지, 한 땀 한 땀 장인의 정성이 묻어납니다.

가업을 이어받아 4대째, 50년 가까이 전통 한지를 지키고 있지만, 부족한 수요가 항상 걱정입니다.

[장응렬/강원도 무형문화재 원주 한지장 : "이렇게 계속함으로 해서 후계자도 생기는 거거든요. 우리 전통 일을 해서 전통을 버리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도 우리 지자체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주한지는 정부 포상 증서용 종이로 선정돼 납품을 시작했지만, 이것만으론 수요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결국, 지역의 공공기관들이 나섰습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5곳입니다.

각종 포상 상장에 원주 한지를 사용하고, 기념품도 원주 한지로 만듭니다.

공공분야에서 먼저 한지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겁니다.

또, 한지개발원과 공동으로 한지문화제같은 체험형 관광 상품도 개발합니다.

[한승표/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부장 : "소외계층 한지 마스크 후원 등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하여 공공수요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원주에 맞는 것을 좀 더 찾아서 해야 될 필요성을 많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통 한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원주시도 나섭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65억 원을 들여 한지테마파크에 전시 체험관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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