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폭발적 질주’ 2회 연속 금메달…계주는 값진 은메달

입력 2022.02.17 (21:13) 수정 2022.02.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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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최민정 선수가 지난 평창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남자 계주팀도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민정이 레이스 중반 장기인 바깥쪽 코스로 치고나가 선두로 나섭니다.

슐팅과 폰타나가 추월을 시도했지만 최민정을 도저히 막을 수 없었습니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평창에 이어 2회 연속 1,500m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평창 때도 기뻤지만 지금이 더 기쁜 것 같고 정말 힘들게 준비했던 그 과정들이 결국에는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후련하다고 해야하나, 좋은 것 같아요."]

최민정의 컨디션은 주종목 1,500m에서 절정을 보였습니다.

특히 준결승전 바깥쪽 코스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질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속도."]

최민정은 올림픽 통산 5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최민정은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화려한 금빛으로 장식하며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임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남자 계주는 캐나다와 치열한 경쟁 끝에 값진 은메달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대한민국 은메달!"]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인 맏형 곽윤기는 시상식에서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곽윤기 : "라스트 댄스를 하고 싶었어요. 방탄소년단의 춤을 살짝 췄는데 그 이유는 황대헌 선수가 (방탄소년단의) RM에게 큰 위로를 받아서 제가 또 거기에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 쇼트트랙은 위기 속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로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며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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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정, ‘폭발적 질주’ 2회 연속 금메달…계주는 값진 은메달
    • 입력 2022-02-17 21:13:15
    • 수정2022-02-17 21: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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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최민정 선수가 지난 평창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남자 계주팀도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민정이 레이스 중반 장기인 바깥쪽 코스로 치고나가 선두로 나섭니다.

슐팅과 폰타나가 추월을 시도했지만 최민정을 도저히 막을 수 없었습니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평창에 이어 2회 연속 1,500m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평창 때도 기뻤지만 지금이 더 기쁜 것 같고 정말 힘들게 준비했던 그 과정들이 결국에는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후련하다고 해야하나, 좋은 것 같아요."]

최민정의 컨디션은 주종목 1,500m에서 절정을 보였습니다.

특히 준결승전 바깥쪽 코스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질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속도."]

최민정은 올림픽 통산 5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최민정은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화려한 금빛으로 장식하며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임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남자 계주는 캐나다와 치열한 경쟁 끝에 값진 은메달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대한민국 은메달!"]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인 맏형 곽윤기는 시상식에서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곽윤기 : "라스트 댄스를 하고 싶었어요. 방탄소년단의 춤을 살짝 췄는데 그 이유는 황대헌 선수가 (방탄소년단의) RM에게 큰 위로를 받아서 제가 또 거기에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 쇼트트랙은 위기 속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로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며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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