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민정-황대헌 “청춘이여 벽을 넘어라!”

입력 2022.02.17 (21:14) 수정 2022.02.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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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6일), 우리 대표팀의 쇼트트랙 경기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대회 초반부터 고비가 많았지만 마지막엔 웃었고, 실력으로 세계 최강이란 걸 증명했죠.

주인공들 가운데 최민정, 황대헌 선수를 베이징을 연결해 만나보겠습니다.

두 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최민정 선수, 어제 드디어 환하게 웃는 얼굴을 봤어요.

이정수 KBS 해설위원이 저렇게 웃는 거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요.

금메달이다, 언제 감이 왔나요?

[답변]

[최민정 : "타다가 나머지 두 바퀴 정도 남았을 때 화면을 봤는데 뒤에 있는 선수들과 거리가 조금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머지 두 바퀴만 안정적으로 잘 버티면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앵커]

어제는 그렇게 활짝 웃었는데 1,000m 은메달 때는 참 많이 울었어요.

왜 그랬을까요?

[답변]

[최민정 : "메달을 획득했다는 기쁨도 있었고, 그리고 조금 더 잘 풀었으면 좋겠다는 약간의 아쉬움과 좀 힘들게 준비했던 것들이 생각나면서 복합적으로 여러 감정들이 한 번에 터지면서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앵커]

황대헌 선수야말로 편파판정 논란도 있었고 울고 싶었을 것 같은데 솔직한 속마음이 어땠나요?

[답변]

[황대헌 : "정말 많이 노력하고 고생했는데 그렇게 안 좋은 일들이 있어서 속상하고 억울했지만, 앞으로 많은 일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쓰러지면 준비했던 것들을 다 마지막까지 보여드리지 못해서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좀 더 경기에 집중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앵커]

황대헌 선수가 SNS에 올린 마이클 조던의 명언, ‘벽이 있으면 넘어서라...’ 어때요? 벽을 넘어선 것 같은가요?

[답변]

[황대헌 : "계속해서 이제 벽을 두드리면서 시도해서 저는 벽을 넘은 것 같고, 지금 저를 비롯한 10대, 20대 청춘들에게 제가 도전하는 거를 빗대서 조금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싶은데 계속해서 벽을 두드려서, 결과가 어떻든 꿈과 목표를 향해서 계속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앵커]

이제 베이징 넘어 4년 뒤 밀라노입니다.

왕관의 무게를 잘 이겨내고 또 도전하겠죠? 최민정 선수.

[답변]

[최민정-황대헌 : "4년 뒤는 생각보다 멀다 그러면 멀고 가깝다고 보면 가깝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일단 당분간은 좀 쉬면서 천천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해왔던 것들을 좀 뒤돌아보면서 계속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제가 너무 부담을 드린 것 같네요.

대표팀 모두 건강하게 또 무사히 돌아오길 바랍니다.

최민정 황대헌 선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윤재구 김한빈/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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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최민정-황대헌 “청춘이여 벽을 넘어라!”
    • 입력 2022-02-17 21:14:35
    • 수정2022-02-17 21:47:12
    뉴스 9
[앵커]

어젯밤(16일), 우리 대표팀의 쇼트트랙 경기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대회 초반부터 고비가 많았지만 마지막엔 웃었고, 실력으로 세계 최강이란 걸 증명했죠.

주인공들 가운데 최민정, 황대헌 선수를 베이징을 연결해 만나보겠습니다.

두 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최민정 선수, 어제 드디어 환하게 웃는 얼굴을 봤어요.

이정수 KBS 해설위원이 저렇게 웃는 거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요.

금메달이다, 언제 감이 왔나요?

[답변]

[최민정 : "타다가 나머지 두 바퀴 정도 남았을 때 화면을 봤는데 뒤에 있는 선수들과 거리가 조금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머지 두 바퀴만 안정적으로 잘 버티면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앵커]

어제는 그렇게 활짝 웃었는데 1,000m 은메달 때는 참 많이 울었어요.

왜 그랬을까요?

[답변]

[최민정 : "메달을 획득했다는 기쁨도 있었고, 그리고 조금 더 잘 풀었으면 좋겠다는 약간의 아쉬움과 좀 힘들게 준비했던 것들이 생각나면서 복합적으로 여러 감정들이 한 번에 터지면서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앵커]

황대헌 선수야말로 편파판정 논란도 있었고 울고 싶었을 것 같은데 솔직한 속마음이 어땠나요?

[답변]

[황대헌 : "정말 많이 노력하고 고생했는데 그렇게 안 좋은 일들이 있어서 속상하고 억울했지만, 앞으로 많은 일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쓰러지면 준비했던 것들을 다 마지막까지 보여드리지 못해서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좀 더 경기에 집중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앵커]

황대헌 선수가 SNS에 올린 마이클 조던의 명언, ‘벽이 있으면 넘어서라...’ 어때요? 벽을 넘어선 것 같은가요?

[답변]

[황대헌 : "계속해서 이제 벽을 두드리면서 시도해서 저는 벽을 넘은 것 같고, 지금 저를 비롯한 10대, 20대 청춘들에게 제가 도전하는 거를 빗대서 조금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싶은데 계속해서 벽을 두드려서, 결과가 어떻든 꿈과 목표를 향해서 계속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앵커]

이제 베이징 넘어 4년 뒤 밀라노입니다.

왕관의 무게를 잘 이겨내고 또 도전하겠죠? 최민정 선수.

[답변]

[최민정-황대헌 : "4년 뒤는 생각보다 멀다 그러면 멀고 가깝다고 보면 가깝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일단 당분간은 좀 쉬면서 천천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해왔던 것들을 좀 뒤돌아보면서 계속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제가 너무 부담을 드린 것 같네요.

대표팀 모두 건강하게 또 무사히 돌아오길 바랍니다.

최민정 황대헌 선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윤재구 김한빈/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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