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 대규모 전기차 생산 계약…군산형 일자리 본궤도 오를까?

입력 2022.02.17 (21:49) 수정 2022.02.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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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군산형 일자리 주축 기업인 '명신'이 최근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내년까지 4백 명 이상을 추가 채용할 예정인데, 예기치 못한 변수로 침체에 빠졌던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이후, 정부와 산업계, 노동계가 머리를 맞대 탄생한 군산형 일자리.

전기차 생산 기업인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등 4개 업체가 참여해 3년간 천7백여 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명신의 고용 비중이 70 퍼센트 이상인데, 지난해 중국 바이튼과의 위탁생산 계약이 틀어지면서 고용 인원이 3분의 1로 줄었고, 군산형 일자리 사업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명신이 최근 미국, 이집트 기업과 잇따라 대규모 전기차 생산 계약을 따내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미국 기업과는 6년 동안 연간 8만 대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이집트 국영기업과는 소형 전기버스 2천 대와 전기 삼륜차 10만 대 공급에 합의해 본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명신은 천6백억 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 설비를 갖추고, 내년까지 4백여 명을 새로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이태규/(주)명신 대표이사 : "2022년부터 23년까지 대규모 설비 구축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생산이 본격화하는 23년 말까지 4백에서 5백 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입니다."]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한 나머지 3개 기업도 공장 준공과 자체 개발한 전기차를 본격 생산하는 등 순항하고 있습니다.

[강임준/군산시장 : "에디슨모터스는 원래 채용 인원이 백여 명인데, 벌써 거기는 다 넘었어요. 현재 군산 상생형 일자리 중에서 명신만 바이튼과 (계약이행이 잘 안되면서) 1년 넘게 늦어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명신의 대규모 생산 계약에 힘입어 한때 주춤했던 군산형 일자리 모델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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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신 대규모 전기차 생산 계약…군산형 일자리 본궤도 오를까?
    • 입력 2022-02-17 21:49:43
    • 수정2022-02-17 22:16:13
    뉴스9(전주)
[앵커]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군산형 일자리 주축 기업인 '명신'이 최근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내년까지 4백 명 이상을 추가 채용할 예정인데, 예기치 못한 변수로 침체에 빠졌던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이후, 정부와 산업계, 노동계가 머리를 맞대 탄생한 군산형 일자리.

전기차 생산 기업인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등 4개 업체가 참여해 3년간 천7백여 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명신의 고용 비중이 70 퍼센트 이상인데, 지난해 중국 바이튼과의 위탁생산 계약이 틀어지면서 고용 인원이 3분의 1로 줄었고, 군산형 일자리 사업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명신이 최근 미국, 이집트 기업과 잇따라 대규모 전기차 생산 계약을 따내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미국 기업과는 6년 동안 연간 8만 대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이집트 국영기업과는 소형 전기버스 2천 대와 전기 삼륜차 10만 대 공급에 합의해 본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명신은 천6백억 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 설비를 갖추고, 내년까지 4백여 명을 새로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이태규/(주)명신 대표이사 : "2022년부터 23년까지 대규모 설비 구축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생산이 본격화하는 23년 말까지 4백에서 5백 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입니다."]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한 나머지 3개 기업도 공장 준공과 자체 개발한 전기차를 본격 생산하는 등 순항하고 있습니다.

[강임준/군산시장 : "에디슨모터스는 원래 채용 인원이 백여 명인데, 벌써 거기는 다 넘었어요. 현재 군산 상생형 일자리 중에서 명신만 바이튼과 (계약이행이 잘 안되면서) 1년 넘게 늦어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명신의 대규모 생산 계약에 힘입어 한때 주춤했던 군산형 일자리 모델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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