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앞으로 ‘가글’로 통증없이 쉽게

입력 2022.02.18 (00:30) 수정 2022.02.1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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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려면 면봉을 콧속 깊숙이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고통과 불쾌감이 따르는데요.

가글액을 입안에 넣고 헹군 뒤 진단키트에 묻혀 진단할 수 있는 '구강 가글법'이 국내에서 개발돼 앞으로 상용화가 기대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는 검체 채취를 위해 콧속 깊숙히 면봉을 넣어 후벼야 합니다.

아프기도 하고 불쾌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글액을 입안에 넣고 2분 정도 헹군 뒤 타액 수집용 튜브에 넣습니다.

곧바로 스포이트로 타액을 뽑아내 추출 용액 튜브에 넣어 혼합한 뒤 코로나19 바이러스 타액 진단 키트에 떨어뜨립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전북대병원 등이 개발한 '구강 가글'을 이용한 코로나19 타액 항원 진단 기구입니다.

가글에 들어있는 작두콩의 특정 성분이 피부 표면에 강하게 붙어 있는 바이러스를 잘 떼어내는 성질을 활용해 입 안의 바이러스를 고농도로 채취할 수 있습니다.

[권요셉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화학분석팀 : "콩 단백질이 바이러스를 둘러싸서 그 결합력을 약화시켜서 가글액과 함께 바이러스가 바깥으로 나오게 되는 그런 것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전북대병원과 남원의료원, 군산의료원에서 확진자와 비확진자 2백2명을 진단한 결과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기존 진단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상용화 되면 편리할 전망입니다.

[김승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소기업 연구원 : "가글을 이용할 경우에는 어린 아이들도 쉽고 편안하게 가글을 해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향후 식약처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 가글용 진단키트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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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8 00:30:36
    • 수정2022-02-18 00: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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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려면 면봉을 콧속 깊숙이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고통과 불쾌감이 따르는데요.

가글액을 입안에 넣고 헹군 뒤 진단키트에 묻혀 진단할 수 있는 '구강 가글법'이 국내에서 개발돼 앞으로 상용화가 기대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는 검체 채취를 위해 콧속 깊숙히 면봉을 넣어 후벼야 합니다.

아프기도 하고 불쾌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글액을 입안에 넣고 2분 정도 헹군 뒤 타액 수집용 튜브에 넣습니다.

곧바로 스포이트로 타액을 뽑아내 추출 용액 튜브에 넣어 혼합한 뒤 코로나19 바이러스 타액 진단 키트에 떨어뜨립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전북대병원 등이 개발한 '구강 가글'을 이용한 코로나19 타액 항원 진단 기구입니다.

가글에 들어있는 작두콩의 특정 성분이 피부 표면에 강하게 붙어 있는 바이러스를 잘 떼어내는 성질을 활용해 입 안의 바이러스를 고농도로 채취할 수 있습니다.

[권요셉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화학분석팀 : "콩 단백질이 바이러스를 둘러싸서 그 결합력을 약화시켜서 가글액과 함께 바이러스가 바깥으로 나오게 되는 그런 것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전북대병원과 남원의료원, 군산의료원에서 확진자와 비확진자 2백2명을 진단한 결과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기존 진단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상용화 되면 편리할 전망입니다.

[김승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소기업 연구원 : "가글을 이용할 경우에는 어린 아이들도 쉽고 편안하게 가글을 해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향후 식약처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 가글용 진단키트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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