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상황 악화하고 있지만’…거리두기 다소 완화할 듯

입력 2022.02.18 (07:01) 수정 2022.02.1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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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방역상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오늘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됩니다.

각계 의견을 듣기 위해 열린 어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선 완화하자는 의견과 현행 유지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완화 폭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강당에 임시 설치된 역학조사팀 사무실.

확진자의 '자기 기입식 조사 내용'을 확인 중입니다.

["증상이 2월 16일부터 있으셨던 거 맞으시죠?"]

하루 천 명분 이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노진/서울 노원구보건소 역학조사관 : "아침 9시부터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일을 해도 하루에 확진자가 1,100명, 1,200명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이게 다 해결이 지금 안 되는 상황이에요."]

민원 전화도 끊이질 않습니다.

[이은주/서울 노원구보건소장 : "전 국민이 그 바뀐 지침을 따라가기는 어렵고, 그래서 보건소에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성북구 임시선별검사소는 의료진 감염이 발생해 오늘 오후 1시 반까지 폐쇄됩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완화'와 '유지'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오세희/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거리두기에서는 시간을 좀 풀어라 간곡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백신 패스 (적용 시설)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풀어달라..."]

[윤태호/부산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2월 말~3월 초 정도에 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들이 있으니까, 거리두기 현 조치가 조금 유지가 되는 것이 좋겠고..."]

고심 중인 정부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확진자 폭증세를 고려해 대폭 완화보다는 영업시간 제한을 늦추는 조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선 투표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거리두기 적용 기간을 3주로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늘 오전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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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상황 악화하고 있지만’…거리두기 다소 완화할 듯
    • 입력 2022-02-18 07:01:59
    • 수정2022-02-18 0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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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방역상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오늘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됩니다.

각계 의견을 듣기 위해 열린 어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선 완화하자는 의견과 현행 유지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완화 폭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강당에 임시 설치된 역학조사팀 사무실.

확진자의 '자기 기입식 조사 내용'을 확인 중입니다.

["증상이 2월 16일부터 있으셨던 거 맞으시죠?"]

하루 천 명분 이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노진/서울 노원구보건소 역학조사관 : "아침 9시부터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일을 해도 하루에 확진자가 1,100명, 1,200명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이게 다 해결이 지금 안 되는 상황이에요."]

민원 전화도 끊이질 않습니다.

[이은주/서울 노원구보건소장 : "전 국민이 그 바뀐 지침을 따라가기는 어렵고, 그래서 보건소에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성북구 임시선별검사소는 의료진 감염이 발생해 오늘 오후 1시 반까지 폐쇄됩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완화'와 '유지'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오세희/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거리두기에서는 시간을 좀 풀어라 간곡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백신 패스 (적용 시설)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풀어달라..."]

[윤태호/부산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2월 말~3월 초 정도에 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들이 있으니까, 거리두기 현 조치가 조금 유지가 되는 것이 좋겠고..."]

고심 중인 정부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확진자 폭증세를 고려해 대폭 완화보다는 영업시간 제한을 늦추는 조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선 투표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거리두기 적용 기간을 3주로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늘 오전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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