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등록 시작인데’…선거구는 없고, 등록은 막히고

입력 2022.02.18 (23:39) 수정 2022.02.1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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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역의원과 시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첫날 선거관리위원회의 접수 창구는 썰렁하기만 했는데요.

박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방의원선거 예비후보등록 접수 창구입니다.

예전 같으면 이른 아침부터 서류뭉치를 든 출마자와 수행원들로 북적거리곤 했습니다.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선거관리위원회의 접수 창구는 텅텅 비어있는 모습입니다.

대신 지방의원 출마자들이 향한 곳은 대통령 선거 유세장입니다.

거리에 서긴 했지만, 자신을 알리는 어깨띠 하나 두르지 못했습니다.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팻말도, 구호도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대선에 집중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출마자들은 애가 탑니다.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음성변조 : "지방선거만 치러지게 된다면 지금 현재는 아마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현수막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명함 이런 부분들 가지고 아마 지역구민들을 만나러 다니지 않을까."]

더 큰 문제는 지방의원선거의 선거구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을 이미 두 달이나 넘긴 상태지만, 언제 결정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앞으로 국회가 선거구를 어떻게 쪼개느냐에 따라, 지방의원 선거구는 더 생길 수도 있고,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임성대/정의당 강원도당위원장 : "이번에는 전혀 깜깜이 선거…. 내가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출마해야 될지를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약속하고 있는 풀뿌리민주주의와 지방자치.

하지만 실천은 안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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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등록 시작인데’…선거구는 없고, 등록은 막히고
    • 입력 2022-02-19 00:39:57
    • 수정2022-02-19 03:15:13
    뉴스9(강릉)
[앵커]

6.1 지방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역의원과 시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첫날 선거관리위원회의 접수 창구는 썰렁하기만 했는데요.

박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방의원선거 예비후보등록 접수 창구입니다.

예전 같으면 이른 아침부터 서류뭉치를 든 출마자와 수행원들로 북적거리곤 했습니다.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선거관리위원회의 접수 창구는 텅텅 비어있는 모습입니다.

대신 지방의원 출마자들이 향한 곳은 대통령 선거 유세장입니다.

거리에 서긴 했지만, 자신을 알리는 어깨띠 하나 두르지 못했습니다.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팻말도, 구호도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대선에 집중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출마자들은 애가 탑니다.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음성변조 : "지방선거만 치러지게 된다면 지금 현재는 아마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현수막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명함 이런 부분들 가지고 아마 지역구민들을 만나러 다니지 않을까."]

더 큰 문제는 지방의원선거의 선거구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을 이미 두 달이나 넘긴 상태지만, 언제 결정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앞으로 국회가 선거구를 어떻게 쪼개느냐에 따라, 지방의원 선거구는 더 생길 수도 있고,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임성대/정의당 강원도당위원장 : "이번에는 전혀 깜깜이 선거…. 내가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출마해야 될지를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약속하고 있는 풀뿌리민주주의와 지방자치.

하지만 실천은 안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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