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긴장 고조…불안한 평화

입력 2022.02.20 (12:16) 수정 2022.02.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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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연 사흘째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그 와중에도 전쟁을 피해 보려는 외교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간에 지난 17일부터 사흘째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가 선제공격을 했는지를 놓고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는 와중에 어제는 우크라이나 정부군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측이 밝혔습니다.

국경의 긴장이 고조되자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은 여성과 어린이 등을 러시아 영토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정부는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를 즉시 떠나라고 촉구했고, 나토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직원을 서쪽으로 철수시켰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거라면서, 강력한 경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실제론 침공할 의도 없이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게 엄포라고 보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즉시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공격이 결정됐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가장 부적절한 것이 어떻게든 추측하거나 추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만나기를 원한다며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외교적인 길만을 따라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러시아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23일로 예정된 미-러 외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상호성에 기반해 러시아와 미국, 유럽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토론 주제로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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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동부 긴장 고조…불안한 평화
    • 입력 2022-02-20 12:16:03
    • 수정2022-02-20 12: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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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연 사흘째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그 와중에도 전쟁을 피해 보려는 외교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간에 지난 17일부터 사흘째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가 선제공격을 했는지를 놓고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는 와중에 어제는 우크라이나 정부군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측이 밝혔습니다.

국경의 긴장이 고조되자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은 여성과 어린이 등을 러시아 영토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정부는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를 즉시 떠나라고 촉구했고, 나토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직원을 서쪽으로 철수시켰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거라면서, 강력한 경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실제론 침공할 의도 없이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게 엄포라고 보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즉시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공격이 결정됐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가장 부적절한 것이 어떻게든 추측하거나 추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만나기를 원한다며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외교적인 길만을 따라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러시아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23일로 예정된 미-러 외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상호성에 기반해 러시아와 미국, 유럽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토론 주제로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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