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 신청 폭주에 일부 은행 앱 ‘접속 장애’

입력 2022.02.21 (10:19) 수정 2022.02.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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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 출시 첫날인 오늘(21일) 오전 상품 가입을 위한 고객 접속이 몰리면서 일부 은행 모바일뱅킹 앱의 접속이 지연됐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KB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로그인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량이 크게 늘어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며 "전산 작업을 통해 복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NH농협은행 모바일 앱도 오전 내내 청년희망적금 가입 메뉴 접속 지연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가 저축장려금, 비과세 혜택 등을 지원하면서 사실상 일반 과세형 적금 상품 기준으로 연 10% 안팎의 금리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입 자격을 조회하는 '미리보기' 단계에서부터 과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까지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려고 '미리보기'를 신청한 건수는 150만 건을 훌쩍 넘어 200만 건(중복 포함)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 원으로,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50만 원)으로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38만 명만 지원할 수 있는 규모여서, 가입 접수가 조기에 끝날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미리보기 운영 결과 당초보다 가입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기획재정부와 운영 방향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일단 오늘은 한도 등과 상관없이 모두 신청을 받으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25일까지 닷새에 걸쳐 5부제 방식으로 접수가 진행되는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 이후 다른 요일의 신청자들을 '예산 한도 소진' 등을 이유로 돌려보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KB국민은행·NH농협은행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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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2-21 14:09:11
    경제
청년희망적금 출시 첫날인 오늘(21일) 오전 상품 가입을 위한 고객 접속이 몰리면서 일부 은행 모바일뱅킹 앱의 접속이 지연됐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KB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로그인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량이 크게 늘어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며 "전산 작업을 통해 복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NH농협은행 모바일 앱도 오전 내내 청년희망적금 가입 메뉴 접속 지연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가 저축장려금, 비과세 혜택 등을 지원하면서 사실상 일반 과세형 적금 상품 기준으로 연 10% 안팎의 금리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입 자격을 조회하는 '미리보기' 단계에서부터 과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까지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려고 '미리보기'를 신청한 건수는 150만 건을 훌쩍 넘어 200만 건(중복 포함)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 원으로,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50만 원)으로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38만 명만 지원할 수 있는 규모여서, 가입 접수가 조기에 끝날 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미리보기 운영 결과 당초보다 가입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기획재정부와 운영 방향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일단 오늘은 한도 등과 상관없이 모두 신청을 받으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25일까지 닷새에 걸쳐 5부제 방식으로 접수가 진행되는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 이후 다른 요일의 신청자들을 '예산 한도 소진' 등을 이유로 돌려보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KB국민은행·NH농협은행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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