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경제난’ 아프간, 1인당 국민소득 350달러로 추락할 듯

입력 2022.02.21 (12:40) 수정 2022.02.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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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집권 후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50달러(약 42만원)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아프간 언론들이 미국 아프간재건특별감사관실(SIGAR)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간의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은 2012년 650달러(약 78만원)에서 2020년 500달러(약 60만원)로 줄었고 올해는 350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프간은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후 만성적인 외화 부족이 심해지고 가뭄 등 자연재해까지 겹친 상태이며, 특히 실업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아프간 남성의 실업률은 2019년 15%에서 올해 29%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아프간 인구 4천만 명 가운데 2천4백만 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90억 달러(약 10조8천억 원) 이상으로 알려진 해외 보유자산 동결과 공공 부문 경비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 원조의 감소가 경제난을 가속화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아프가니스탄 시중에 현금도 부족해졌지만, 현지 화폐인 ‘아프가니’는 발행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의 ‘실세 지도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부총리 대행은 지난달 초 정치적 편견 없는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을 호소했고, 지난 6일엔 “경제 성장이 최우선 과제로 가난 퇴치와 실업 구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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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1 12: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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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집권 후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50달러(약 42만원)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아프간 언론들이 미국 아프간재건특별감사관실(SIGAR)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간의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은 2012년 650달러(약 78만원)에서 2020년 500달러(약 60만원)로 줄었고 올해는 350달러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프간은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후 만성적인 외화 부족이 심해지고 가뭄 등 자연재해까지 겹친 상태이며, 특히 실업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아프간 남성의 실업률은 2019년 15%에서 올해 29%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아프간 인구 4천만 명 가운데 2천4백만 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90억 달러(약 10조8천억 원) 이상으로 알려진 해외 보유자산 동결과 공공 부문 경비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 원조의 감소가 경제난을 가속화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아프가니스탄 시중에 현금도 부족해졌지만, 현지 화폐인 ‘아프가니’는 발행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의 ‘실세 지도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부총리 대행은 지난달 초 정치적 편견 없는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을 호소했고, 지난 6일엔 “경제 성장이 최우선 과제로 가난 퇴치와 실업 구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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