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이스라엘·필리핀 등도 완전 개방

입력 2022.02.21 (16:23) 수정 2022.02.21 (16: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년간의 강력한 입국 제한 조치로 '방역 요새'라는 별칭을 얻었던 호주가 국경을 활짝 열었습니다.

호주는 오늘(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국을 전면 허용했습니다.

지난 2년간 심한 타격을 입었던 호주 관광업계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관광은 호주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연간 수익이 430억 달러(한화 51조 5천억 원)에 달하며 이 나라 전체 노동인구의 5%가 종사하는 분야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대유행이 가라앉음에 따라 다음 달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은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여객기 탑승 전과 착륙 직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통과하면 됩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년간 해외 여행자의 입국을 제한해 왔으며 오미크론발 대유행 이후에는 여객기 운항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지난해 올림픽을 제외하고 외국인의 입국을 강하게 막았던 일본도 하루 3천5백 명 정도로 제한된 입국자를 다음 달부터 5천 명으로 확대하는 등 단계적 조치를 선택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경우 유학생과 사업가, 기능실습생 등의 입국은 이뤄질 전망이지만, 관광객은 당분간 계속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동남아 주요 관광국인 필리핀은 2년간 이어진 국경통제를 중단하고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방문객에게 지난 10일부터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입국 후 지정 호텔 격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발리 등 3개 섬을 세계 모든 국가의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개방했습니다.

방역을 위한 국경통제가 세계 최고 수준인 뉴질랜드는 오는 10월까지 5단계에 거쳐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워킹홀리데이를 재개하고 4월에는 유학생을 받아들이며 6월 무비자 관광에 이어 10월에는 격리도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호주, 2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이스라엘·필리핀 등도 완전 개방
    • 입력 2022-02-21 16:23:47
    • 수정2022-02-21 16:25:02
    국제
2년간의 강력한 입국 제한 조치로 '방역 요새'라는 별칭을 얻었던 호주가 국경을 활짝 열었습니다.

호주는 오늘(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국을 전면 허용했습니다.

지난 2년간 심한 타격을 입었던 호주 관광업계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관광은 호주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연간 수익이 430억 달러(한화 51조 5천억 원)에 달하며 이 나라 전체 노동인구의 5%가 종사하는 분야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대유행이 가라앉음에 따라 다음 달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은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여객기 탑승 전과 착륙 직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통과하면 됩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년간 해외 여행자의 입국을 제한해 왔으며 오미크론발 대유행 이후에는 여객기 운항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지난해 올림픽을 제외하고 외국인의 입국을 강하게 막았던 일본도 하루 3천5백 명 정도로 제한된 입국자를 다음 달부터 5천 명으로 확대하는 등 단계적 조치를 선택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경우 유학생과 사업가, 기능실습생 등의 입국은 이뤄질 전망이지만, 관광객은 당분간 계속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동남아 주요 관광국인 필리핀은 2년간 이어진 국경통제를 중단하고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방문객에게 지난 10일부터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입국 후 지정 호텔 격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발리 등 3개 섬을 세계 모든 국가의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개방했습니다.

방역을 위한 국경통제가 세계 최고 수준인 뉴질랜드는 오는 10월까지 5단계에 거쳐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워킹홀리데이를 재개하고 4월에는 유학생을 받아들이며 6월 무비자 관광에 이어 10월에는 격리도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